3월의 마지막 5주차 수요일은 봉사자분들이 확보되지 않아서 조금 불안정합니다.
하여 경동시장 명품 반찬가게에서 노인분들이 좋아하는 맛과 식감의 '오복채'를
8관(24킬로그램)을 전날 미리 구입해 왔습니다.
반찬따비 당일 아침에 9시경 일찌감치 김할머님과 작은손길 인근에 거주하시는
왕순자할머님이 김할머님의 소개로 처음으로 오셨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수줍은 미소를 띄우시는 왕할머니는 약간은 어색해 하시면서도
반찬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 반찬따비에 동참하는 또 한분은 앞으로 우리 작은손길의 회계를
담당해 주실 유희경(애니66)님으로 , '통기타와 우리들'의 공연 맴버이기도 합니다.
김원희 학생도 지난 4주차 반찬따비에 이어서 오늘도 조금 늦게 반찬봉사에 함께해
작은손길을 보테 주었습니다.
오복채와 김치는 봉사자분들의 세심한 손길로 찬통에 적절한 양으로 잘 배분되어
담겨지는 작업이 진행되었구요, 12시경 여유롭게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삼각산수제비에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야쿠르트 50개를 후덕한 미소의 야쿠르트 아주머니를
통해서 잘 보시해 주셨습니다.
저는 봉사자분들이 반찬을 담는 동안에, 콩과 차조가 들어간 밥을 짓고 햄과 어묵이 들어간
김치찌게도 끓여서 점심식사를 준비했구요, 12시를 조금 넘어 다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서
즐거운 점심공양을 나누었습니다.
원희 학생은 강의 시간에 늦지 않으려 종종 걸음으로 지하철역으로 향했구요, 남은 봉사자분
들께서는 뒤설겆이를 해 주시고는 귀가하셨습니다.
오늘 처음 오셔서 봉사하신 왕할머니께는 반찬 한 벌을 드렸구요, 앞으로도 계속 반찬을 드립니다.
오후 2시, 박스에 반찬들을 잘 정리하여 담은 후에 오토바이에 안전하게 싣고는 약간의 미세
먼지로 뿌연 골목길을 달려가서 두 곳의 경로당과 용두동의 골목길 8가구 그리고 고시원의
할머님와 안암동의 노거사님에게 까지 반찬을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움직일 때 마다 살짝 땀이 맺히는 것을 보니 완연해지는 봄기운을 실감하며, 우리 어르신들
께도 행복한 봄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드려봅니다.
2016년 3월 31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
첫댓글 모두 감사할 뿐이네요()
희경언니 반가워요~^^
원희학생도 방가방가~~^^ 가지려 애쓰는 이는 가난뱅이고 내어줄 줄 아는 이가 부자라 했는데 우리 예술반에 부자가 많네요~~^^든든합니당~~^^♡
애쓰신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오늘 처음 오신 왕보살님과 유희경님께 감사드립니다.
원희 학생이 오니 부엌이 더욱 환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