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봄시낭송회

[소향 강은혜]

봄 시낭송 발표회와 과학기술대학교 음악회, 인사동시인협회, 아태문인협회(지은경회장님), 인연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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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7psj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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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

꽃향기 향수처럼 스며드는

멋진 봄날에

봄 시낭송 발표회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음악회가 있었다​​

​



2024. 4. 29 (월) 오후 2시

1호선 월계역 4번 출구에서

인사동 시인 협회와

아태문인협회 선생님들을 만나

경춘선 숲길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낭송은 행복으로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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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역에서 인증샷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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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은 낭만을 소환하고

쭉쭉 뻗은 나무 숲길에선

진한 솔향기 향수와 함께

눈과 코가 호강하며

숲길에서 서서

새가 노래 부르듯 우린

재잘 재잘 행복에 꽃을 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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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 야채들이

상큼한 향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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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경 회장님의 글

"오늘은 인사동시인협회

주최 시낭송 발표와 음악회

감상이 있었습니다

​

꽃은 어떻게 봄이 오는

걸 알고 꽃을 피우는걸까

비발디의 겨울에서 봄까지

토스티의 4월의 노래

그리고

아침의 노래

일생 단 한번의 사랑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노래 등등

주옥 같을 노래를 감상하며

오랜만에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귀가중입니다

​

수고하신 분들의 배려로

스물다섯분이 행복했습니다."​​

​


지은경 회장님


​


사회 이효 사무국장님​​

​












녹색물결이 흐르는 동산에서

간식을 먹으며

시낭송은 나비처럼 나풀나풀

온 동산에 날아 다녔다

시낭송은 각자

한송이의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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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도창회 교수님​​

​



필자는 시낭송

인연서설(문병란 시)을 했다​​

​



초청 강사 박은선 시인님의

"시 낭송의 기초와 실제"는

울림을 주는 명강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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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을 마치고

샤브샤브 식당으로 g0 go

맛있는 음식과

이슬이와 막걸리는

시인들의 마음을

달콤한 향기로 물들였다 ㅎㅎ​

​​

​




2차는 푸짐한 저녁 식사에

포만감을 안고 산책을 하며

3차 7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양대학에서 주최하는

월요음악공감

"혹독한 겨울을 견디지 못하면

화려한 봄꽃을 피울 수 없다"

100주년 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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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으로 음악회를 기다리며

추억을 담는다

음악회는 곡마다 윤재영 교수님이

설명을 곁들여서

이해하기에 좋아

함박웃음 날리며

행복으로 꽃물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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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차까지

푸짐한 선물이 된 행사에

행복 한 바구니 담았습니다

지은경 회장님과

참석하신 선생님들

애쓰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것에 감사하는

기분 좋은 날에

인사동시인협회와

아태문인협회의 역사를 씁니다.

2024. 4. 29 (월)

​

​

https://youtu.be/VFUDkkdI_PA


인연서설 // 문병란

​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

각기 다른 인연의 한 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여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 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 가는 일이다

​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파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불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려와

잠 못 드는 바닷가에 모래알로 부서지고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 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