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요즘은 예전처럼 하얗게 삶아서 나오는것을 찾아 볼 수가 없고 모두 뼈없는 빨갛게 매운 요리가 대부분이다
예전 어릴때는 희뿌옇게 닭발을 삶아 소금에 찍어 먹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너무도 오랫만에 그 닭발을 먹고 싶어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거의 50년만이라 잘 될지 모르겠다
(중학교 시절에 포장마차하시는 아버지를 도우느라 잘 했었음)
오늘은 양평 오일장(3,8장)이기도 하여 장구경 겸 닭발구매 겸 오일장에 나선다
생닭발을 파는곳은 없었고 닭집에서 냉동닭발을 파는곳이 있어 그거라도 사들고 집에 돌아온다...
재료 : 닭발, 엄나무, 구찌뽕나무, 후추, 월계수잎
1. 냉동닭발을 물에 넣고 해동시킨다
2. 해동된 닭발을 채반에 받쳐놓는다
3. 엄/구찌뽕을 솥에 넣고 오분간 끓여 우려낸다
4. 후추 월계수(통마늘, 소주등 도 추가)를 넣고 중불로 10분을 더 끓인다
5. 해동된 닭발을 솥에 넣고 15분 정도 더 끓인다
6. 닭발을 꺼내 채반에 받치고 찬물로 샤워시킨다
7. 물기를 빼고 찬바람으로 부채질(선풍기)을 한다
8. 소금+고추가루 소스에 찍어 먹는다
양계닭이라서인지 아니면 배가 고픈 시절이 아니어서인지 옛맛은 나질 않는다
국물이 아깝긴 하지만 오늘은 버리기로 하고
다음엔 이용방법은 더 찾아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