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통화 - 원태연 문득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어 저기 앞 공중전화로 발길을 돌린다 수화기를 들고 긴급통화를 누른 뒤 눈앞에 뵈는 번호를 누르지만 네 번 누른 뒤 뚜뚜뚜 조금 있다 딸깍 어디쯤 있는 것일까 언제쯤 나타나려고 그림자조차 보여주질 않나 지금 이 순간 통화돼 웃으며, 응석부리며, 장난치고 싶은데 어디 있길래 나타나질 않나 긴급통화를 해야 하는데 사랑해야 한다는 사랑받고 싶다는 사랑주고 싶다는 아주 긴급한 내용을 전해야 하는데...... <Giovanni Marradi - R O M A N C E>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