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립문외센트럴어린이집
비오는 4월5일 10시30분~ 10시45분
참여어린이 만1세, 만2세~ 11명
열매반(만2세이상)3명의 친구들이랑 만1세반 친구들이랑 함께 책읽어주기를 했다. 만1세 아기들이 집중해서 잘 듣는다. 일단 잘 들으니 이 아기들 기준으로 책을 선정해와서 2권씩 읽어주다가 3권으로 늘려봐야겠다
오늘 읽어준 책은
<모두 달아났네>는 보드북이라 한 손에 잡고 넘기기 편했다.
"앗 잠자리다! 잡아 볼까?" 하고 잡는 척하다가 다음 장을 휙 넘기면
없다.
3번을 반복하는데 만1세들이 더 집중한다.
변비때문에 아픈 아기만 빼고 모두 집중 모드다.
엄마 목소리는 들리는데 안보인다 하니
만2세 남자애가 나무 뒤에 숨었다한다
"보이지는 않아도 엄마는 있어. 그렇지?"하고 얘기해줬다
4권을 준비해 갔는데 오늘 분위기를 봐서는 이책이 좋을 것 같아 꺼냈다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 역시 집중한다.
만1세 애기 중에 빨간 새에 특히 집중하는 여자아기가 있었다. 새가 달아나거나 어디에 앉으면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저기 한다.
아기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살금살금"이란 말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나보다 살금살금할 때는 진짜 모두 초긴장.
두 권을 읽어주고 마무리했다
선생님들이 만1세 아기들도 같이 들으면 안되겠느냐 하셔서 만1세까지만 읽어주겠다 했다.
사실 만1세들에게 책은 그저 놀이감이라고
만2세 3명에게 집중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했지만, 책을 더 잘 보는 1세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은 욕심이 슬그머니 올라왔다
"네 선생님.그럼 이 애기들 중심으로 책을 선정해 오겠으나 이 또래 애기들 책이 많이 없어요. 중복되게 가져올 수도 있어요."
일단 이렇게 말하고 나왔다.
지난 주 있었던 일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지만
또 할머니 소리를 들었지만
애기들 봐서 책읽어주러 다시 가기로 마음 먹어본다
첫댓글 ㅎㅎ
숙경씨의 넉넉한 마음과 책을 대하는 애정이
아기들에게 담길거에요^^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