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해(求利之害)
이익을 구하다 당하는 손해
求 : 구할 구. 利 : 이로울 리. 之 : 의 지. 害 : 해로울 해.
지금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로 부패가 가장 심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직기강 확립’ ‘부정부패 척결’ ‘공직자 윤리 선포’ 등등을 내걸고 계속 부정부패 단속을 해 왔다.
그러나 부정부패는 점점 늘어나 작년 한 해 동안 뇌물수수죄로 처벌된 공무원이 624건으로 5년 전에 비해서 5배나 늘어났다.
감사원을 비롯한 각급 감사기관에서 감사를 하고 있지만, 줄어들기는커녕 엄청난 비율로 부정이 늘어나고 있다.
적발된 것만도 이 정도인데, 적발되지 않은 것은 얼마나 많겠는가?.
감사를 계속하고 적발되면 파면시키는 등 강한 처벌을 하는 데도 공직자들의 범죄가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부정을 저질러도, 재수 없으면 적발되고, 대부분은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돈이 필요하다. 살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옷을 입어야 하고, 잠을 잘 집이 있어야 하는데 모두가 돈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청렴한 사람이라도 돈은 필요하다.
간혹 청렴한 체하면서, “돈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사실은 위선자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정상적인 노력의 대가로 지급받는 돈에 대해서는 떳떳하게 생각해야지 계면쩍게 생각할 것이 없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지위가 낮은 사람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것도 부끄러워할 것이 없다. 그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는 그 정도의 돈이 들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물가에 비추어 볼 때, 공직자가 자기의 정상적인 월급을 받아서는 넓은 아파트에 살며 큰 차를 타기가 어렵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넓은 아파트에 살고 큰 차를 타고 다니니,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러나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러니 부당한 돈을 마련할 궁리를 한다.
이런 마음이 생길 때 이익만 앞세우는 사람은 부당한 돈이라도 챙긴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생길 때 의리로써 마음을 단속하는 사람은 부당한 돈을 챙기려는 마음을 억제한다.
청렴한 사람과 부정한 사람은 종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이익을 챙기려는 마음과 의리를 지키려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
마음의 공부가 된 사람은 이익을 챙기려는 마음을 억제하고 의리를 따른다.
그러나 마음의 공부가 되지 않은 사람은 자기 합리화를 해가며 이익을 따른다.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면 그것은 이익이 되지 않고, 곧바로 자신을 해치는 도구가 되어서 돌아온다.
의리를 따르면 우선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크게 보면 자신을 영원히 이롭게 한다.
부정부패를 막는 것은 감사나 감시 등으로는 되지 않는다. 마음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
남이 보거나 안 보거나 상관없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정신자세를 기르는 것은 외국어나 법률 지식으로는 되지 않는다.
우리 전통의 윤리도덕 교육을 강화하면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 옮겨온 글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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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가워진 날씨속에서 주말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음악소리와
한자공부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입동절기가 지나고나니 초 겨울철로 들어갔습니다.
추워진 날씨 속에서 몸 관리를 잘 하시고 남은 주말 저녁시간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람니다.~
비싼 핸폰 사서 그 기능을 다 알지도 못하고
고급 승용차 사서 우쭐대며 과시욕이나 부리는 골빈 인간들 많습디다.
머리 속엔 지식이 없고 욕심똥만 가득찬 소인배들도 어지간히 많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이웃의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선량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세모는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