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닭 가공업체 관련 코로나19 2명 추가..누적 32명(종합)
직원 전수검사 과정서 밤새 21명 늘어..질병관리청 정밀 역학조사 진행
코로나19 집단발병 관련 브리핑하는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당진에서 닭 가공업체인 한국육계유통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로써 한국육계유통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내국인 12명, 외국인 20명)으로 늘었다.
3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에서 2명(당진 204∼20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나온 한국육계유통 협력업체인 송원산업과 비에이치 외국인 직원으로 파악됐다.
시는 한국육계유통에서 검역관으로 파견 근무 중인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직원 A씨(경기 용인 1433번)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한국육계유통과 협력업체 직원 등 2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지난달 말 A씨와 한국육계유통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한 송원산업 외국인 근로자 11명이 전날(2일) 오전 확진됐다.
전날 밤에는 이들과 접촉한 한국육계유통 직원 13명(내국인 12명, 외국인 1명)과 송원산업 외국인 직원 6명 등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한국육계유통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지역 축산물 가공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가 근무한 작업장과 숙소를 소독했다.
질병관리청 충청권 질병관리센터도 이날 오전 역학조사관을 한국육계유통과 협력업체에 보내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와 환경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