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참 많이 힘들었지만 첫 돐에 저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니 그것도 추억이네요.
어제 근 30년간 보관했던 임신복 재활용에 버렸습니다.
곱게 곱게 가슴에 쌓여 있던 아픔까지도요.
너무 생활이 어려워서 입덧이 심해도 빨간 홍옥
사과가 먹고 싶어도 그냥 바라보기만 했었고
배는 불러와도 임신복 하나 살 형편이 안돼 장날에
몸빼 바지를 입고 있는걸 보고 친정 엄마가 사 주셨죠.
ㅎㅎ
두 딸 계절이 같아서 그 임신복 입었으니..
몇번 이사하면서도 애들 사용했던 기저귀랑
베넷 저고리 등 버리지 않았습니다.
애들 키우던 추억이 묻어 있던거라서요.
짐 정리하면서 다시 세탁해서 옥상에 빨래를 널면서
울컥 했습니다.
그 빨래감속에 그동안 살아온 삶이 다 들어 있어서요.
큰딸은 결혼하면 피아노 가져간다고
절대 버리거나 남 주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저 기저귀랑 베넷 저고리 줄려고요.
요즘 육아용품이 잘 나오는데
구닥다리 천 기저귀 준다고
그것도 너덜너덜 하고 누렇게 변색된거 준다고
싫어하겠지만 그 속에 딸들이 커온 과정이 있으니
버리지는 않겠죠.
집 수리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진짜 가출하고 싶었지만 ㅎㅎ
이렇게 마무리하고 나니 추억도 생각나고..
첫댓글 멋지네요
훌륭한 어머님 선물입니다
잘하셨습니다
우리부모님들은 어릴때 배넷저고리 커서 선물로 주셨는데
요즘은 그런 풍토도 사라져가는것 같습니다
워낙 좋은 물건들이 휘리릭 생산이 되고 바뀌어가니..
그래도 어머님 고생했던 모든 순간들..기억하시는 자식들이 되리라 봅니다
이제 짐 정리는 다 하신건가요?
우리 어머님시대는 다 천기저귀로...
지금은 일회용기저귀인데..아이들 키울때 생각이 새록 새록 나시겠네요
ㅎㅎ
저두 배넷저고리는
보관하구 있어요
딸아이 두 자기아이한테 입힌다구
하네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어 가출하고 싶었지만 ㅎ
솔직한 표현에 미소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ㅡ()ㅡ
고생많으셨어요-
마음이찐합니당
우리때는천기저기-배넷저고리-새삼스럽네요-
오늘도행복한시간봬세요
수고하셨어요^^
삶의 향기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
아마 두 따님들도 엄마 아빠 고생했던 흔적을 찐하게 느낄껍니다
가출은 아무나 하나요?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옛날엔 대대로 물려입은 피묻은 첫저고리 있었는데...
여기서도 보니 한다하는 가족 전통을 가진 집안에서는 모두 지키던걸요.
그래도 엄마가 계셨으니 다행이지요.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