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이 어제 어머니날에 일리노이 주립대학 시카코 캠퍼스
기계공학과를 졸업을 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졸업식 행사없이
자신이 예약한 시간에 가서
본인확인하고, 이름과 전공소개후
사진촬영하는게 전부고
행사장엔 진행요원과 사진기사뿐이라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다,
또 녀석이 졸업 가운을 입고
행사장에서 사진은 찍었지만
기말고사와 시니어 프로젝트를
지난 금요일에 마쳐
아직 성적처리가 되지 않아
혹시 한과목이라도 재수강을 해야 될까봐
불안하기도 했고,
또 녀석이 비록 아스퍼거증후군이 있지만
머리가 좋았기에
컴퓨터 관련해서 공부하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했는데,
녀석이 컴퓨터 관련된 공부가 자기랑 맞지 않다며
본인이 선택한 기계 엔지니어를 전공했는데,
학점이 그리 우수하지도 않고,
또 사회성이 부족하니
현재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미국기업들은 워낙 해고도 쉽게 잘하니
솔직히 취업이 되어도 잘 할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다)
요즘은 컴퓨터관련 전공자가 취업이 잘되기에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를 전공했더라면
사회성이 부족해도 되는 분야들이 있고,
또 공공기관에 취업이 되었을수도 있을텐데 하는 미련에
다시 컴퓨터와 관련 전공으로 공부를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축하한다, 네가 자랑스럽다고 했지만,
어떤 불안감에 진심으로 맘껏 축하가 되질 않았기에
제 진심이 담기진 않았음을 데이빗도 알았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록 데이빗이 엉뚱한데 마음이 뺏겨
우리 기대만큼 학점이 좋지 않았지만
녀석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1 보조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생활하다,
장애자 혜택없이 대학을 마쳤으니
(대학에서 장애도움을 받았다간
혹시 취업할때 불이익을 받을까봐 우려로
장애자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학교에선 학생 정보를 제 3자에게 절대 주지 않기에
어떤 불이익이 없다고, 미리 학교측에 알아봤어야 했다),
졸업한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일인데...
팬데믹 이전까진 시카고 시내에 위치한 학교까지 집에서 다니느라
저도 새벽에 일어나 김밥싸서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출근했다, 퇴근하고, 버스정류장가서 태워오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정신없었기에
그 시간을 견딘 저도 고생했고,
녀석도 학교에서 늘 혼자 지내며
나름대로 고군분투를 했을텐데...
녀석에게 성적나오고, 정식으로 학위를 받게되면
(학위가 우편으로 오면)
그때 다시 제대로 축하하자고 했는데,
뒤늦게서야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한게 미안하더군요.
내일은 내일 태양이 뜨니까
그 순간을 녀석도 나도, 남편도 맘껏 즐기게
크게 축하해주고, 녀석을 자랑스러워했어야 했는데.
졸업식날
어머니날 졸업을 선물로 줘 고마왔다고 말했듯
정식으로 졸업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믿는 대로 자란다고 했는데
데이빗이 사회성에 대한 장애가 있다보니
한고개씩 넘을때마다 불안하네요.
그래도 그날이후 불안감을 떨치고,
데이빗에게 마음을 담아 네가 자랑스럽다고,
넌 잘 할수 있을거라고,
하루에 한번이상씩 꼭 안아주며 말해주고있습니다.
아들에 대한 내 믿음이 크지고,
내 말이 씨가 되어 열매를 맺게되기를!
저희 데이빗을 위해 기도 부탁드릴께요.
* 사진 찍을때만 마스크 벗었습니다.
경란
추신 : 제가 지난해에 다음 메일이 헤킹되어 헤커로 부터 협박을 2차례나 받고 겁이나
블로그 보안을 위해 보안 2단계 신청을했다 카카오계정과 통합하라고 해 통합에 승인했다
통합승인 절차에 문제가 생겨 4개월이상 로그인을 못해 담소실와 소원했었습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빗 Mechanical Engineering 으로
대학졸업한것 축하해요
좋은 전공을 참 잘 정했어요
Engineer 특별히 Mechanical Engineer는
구하는 회사가 많아
취직이 잘 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데이빗은 수학등 이과에 뛰어나고
컴퓨터를 잘하니
직장에서 잘 해낼꺼에요
직장에서 똑똑한것 같은 사람들이 먼저 해고되고
우직하게 일 열심히 하고.. 상사말에 잘 따르는 사람은
오래 직장생활을 잘 하는것 같아요
데이빗이 참 장해요
앤드류엄마도 뒷바라지에
수고 많이 했구요
청이님 말씀처럼 잘 되었으면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축하해 주시고, 덕담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되어
즐겁고 행복하며 보람있는 나날들 보내길 바랍니다
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실에서 데이빗을 본게 데이빗이 중학생이였던거 같은데,벌써 대학졸업이라니요!
키도 크고 훤칠하니 공부도 잘했고
앤드류엄마께서 수고정말 많이 하셨어요.
좋은 직장 잡고
착하고 이쁜 색시만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게요, 세월이 금방이네요.
미녀님 말씀처럼 좋은 직장 잡고, 착하고 예쁜 배우자 만날 일만 남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