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방영되고 잇다.
'육룡이 나르샤" 조상들의 성역을 기리기 위해 훈민정음으로 편찬한 용비어천가의 첫구절이다 .
육룡은 목조 이안사, 익조 이행리, 도조 이춘 ,환조 이자춘,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을 일컫는다.
극중에선 실존인물인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과 가상인물 이방지,이분이, 무휼 6명이 나름의 정의를 위해 의기투합한 육룡이다.
배경은 고려말 우왕때 이인겸을 비롯 권문세도가의 비리가 극에 달하고 외부로는 원나라, 명나라, 흉노족, 왜구의 세력에 고려의 앞날은 어둡기만하다. 이에 사대부들은 친원에 반대하고 대세를 쫓아 친명을 해야 한다고 반기를 들고 귀족자체들의 교육기관인 성균관 유생들도 벽서를 붙이고 농성를 벌이다 고초를 겪는 상황이 보인다.
고려말 어지러운 세상속에 말그대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험에 들고 삶의 위기에 몰린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정의롭고 싶지만 힘에 눌려 변절하여 더한 악을 부추기고 어떤이는 목숨을 내걸고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길을 간다
극중에세 이방원은" 잔트가르" (몽골어로 멋진남자) 라고 생각한 아버지 이성계가 이인겸의 힘에 고개를 숙이는 광경을 목격하곤 분노하는데 원사신을 맞는 성문앞에서 이인겸에 당당하게 맞서는 정도전의 모습에 진정한 "잔트가르"로 흠모한다.
이방원이 성균관에 들어가는 첫날 극중 홍인빙이 끌려가며 유생들에게 "인" 에 대해 외친다.
변절한 성균관 스승 홍인방과 이방원이 논쟁을 벌이는 대사중
"선은 악도 포용하고 받아 들이지만 정의는 악을 방본함으로써 정의롭다"
가슴이 뛴다. ' 바로 그거야 그래 악은 반드시 처단해야해!' 나 스스로 힘을 주어 되뇌겨본다.
배경은 망해가는 고려말이지만 드라마는 지금의 현실을 담고자 한것같다.
답답한 정치와 청년실업, 길어가는 수명으로 인한 노인문제,, 남북의 대치, 과연 우리 위정자들은 어찌 풀어 가련지?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은 불의를 행하고 개혁을 위해 힘을 가졌;으나 힘을 가지면서 선하지 아니한다
정의냐? 선이냐?
첫댓글 드라마에 사극열풍이 불고 있다지요.과거의 인물과 사건을 끄집어내어 현재의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사회심리 욕구,욕망이 반영되어진 이유라 합니다.콜님의 '육룡이 나르샤'줄거리를 보고 있자니 나도 시청하고 싶어져요.
정의가 밑바닥인 세상.시대는 달라도 똑 같은 사회의 모습에 분개하고 가슴을 칩니다.내 일 아니라고,힘이 없다고 목소리 한 번 크게 내지도 못하는 겁쟁이라서 더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 .쌍용 자동차,세월호,국정교과서... 참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