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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 식생활
사)한국 자연식 식생활 운동본부
자연식
자연식이 무엇인가. 별거 아니다. 예전 우리 어머니들이 차려준 밥상이 자연식 밥상이다. 보리와 콩이 듬뿍 들어간 밥, 호박에 감자· 풋고추 썰어 넣고 바글바글 끓인 된장국, 매콤한 김치, 신선한 야채, 바로 그것이 자연식이다. 된장과 김치의 항암작용과 면역 활성작용 등의 효능은 이미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었다.
자연식[ 自然食 ]은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식품. 영양분이 조화롭게 함유되어 있는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이르거나 이를 섭취하는 일을 말한다. 현대의 식품공업이 영양보급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반면 식품가공에 필요악적(必要惡的) 존재인 식품첨가물을 사용함으로써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폐단도 아울러 지닌다. 더욱이 화학비료와 농약의 남용으로 생기는 식품공해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와 같은 때에 있어서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의 순정식품(純正食品:pure foos)과,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식품(天然食品:organic foods)을 먹자는 자연식 운동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순정식품과 천연식품을 주로 자연식품(自然食品, natural foods)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자연식품의 범위를 확대하여 강정 ·강장식품 및 체질개선 체조정(體調整)식품 등 건강증진식품(health foods)이라든가, 영양강장식품(비타민 ·미네랄 첨가식품 등) 및 영양가감식품(저칼로리 ·저나트륨 ·저단백 ·고단백 ·저지방식품 등) 등 특별용도식품(diet foods)까지 통틀어 자연건강식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식의 개념은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섭취하자는 것인데 사람에 따라 구체적인 실천방법과 주장이 달라서 아직도 뚜렷한 규범이 잡혀 있지는 않다.
현재 주로 상식화되고 있는 자연식의 개념은
① 되도록 가공도(加工度)가 적은 식품을 섭취한다.
②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먹는다. 우리가 태어난 고장의 흙에서 생성된 식품은 우리의 육체가 필요로 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육체와 흙의 구성 성분이 결국은 같다고 하여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원리라고도 한다.
③ 제철에 나오는 식품을 먹도록 한다. 철따라 식품을 가려먹는 것을 시식이라고 한다.
④ 일물전체식(一物全體食)을 하도록 한다. 일물전체란 식품을 지나치게 다듬거나 깎지 말고 되도록 전체를 먹는다는 생각이며, 이를테면 쌀이면 백미가 아니고 현미 , 과일이나 채소인 경우에는 껍질 ·잎사귀 ·줄기 등을 같이, 생선이면 뼈 채로 먹도록 하는 것, 고기는 살코기만이 아니고 내장 ·족발 등도 같이 먹어야 균형 잡힌 종합식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⑤ 편식을 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모든 현대병은 육체적인 것이건, 정신적인 것이건 모두 편식에서 생긴다.
현대영양학이 옛날처럼 칼로리나 개별적인 성분 등을 따지는 것보다도 영양소의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음은 놀라운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가정에서 일상 취급하는 식품재료가 적어도 30종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효력이나 영양적 가치 등이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못한 민간약 또는 보통은 식용으로 하지 않는 괴이한 악식(惡食) 따위를 과장된 포장과 선전으로 만병통치의 자연식품이라고 하여 유통시킴으로써 올바른 자연식 또는 식사개선운동을 저해하는 사례도 있다. 자연식 운동에 있어서 특히 주의할 점은 자연식과 치료의약품과의 혼동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점이다. 자연식품 또는 자연건강식품이라는 범주에 드는 여러 가지 상품을 보면 그 내용이 대개 다음과 같다.
① 자연식품 : 천연 식품과 순정식품으로 나누어지는데 보통은 천연식품, 즉 전혀 오염되지 않은 토지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 또는 사육한 곡식류 ·채소 ·육류 ·계란 ·생선 등을 뜻하며, 남아 있는 농약이나 중금속의 함유량이 적은 식품이다. 미국에서는 1960년경부터 자연으로 되돌아간다는 사상을 지닌 히피들이 오거닉 푸드(organic food)라고 하여 천연식품을 숭상하는 풍조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② 순정식품 : 오염되지 않은 식재(食材)를, 식품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제조한 식품을 뜻하지만, 원료는 천연식재가 아니더라도 가공단계에서 화학합성물인 첨가물(색소 ·향료 ·감미료 ·보존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품첨가물은 값이 싸고, 보존성이 있고, 품질이 안정된, 상품가치가 있는 식품을 제조하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에 식품첨가물을 완전 배제한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는 실현이 어려운 한계성을 내포한다. 그러므로 식품첨가물의 해독을 배제하며 장점만을 활용하기 위하여 엄격한 식품첨가물 기준이 필요하다.
③ 건강증진식품 : 건강인이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식품인데, 주로 정력제 또는 강장제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많다. 주로 약리효과에 해당되는 효능을 표방하고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보다도 민간전승(民間傳承) 또는 경험적으로 개발된 것이 많기 때문에 보급이 유행에 의하여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참조항목
자연식품[ 自然食品 ] 자연적으로 자란 재료를 사용한 식품, 또는 화학적인 농약이나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자연 그대로의 식품.
식품공업과 화학의 발달과 더불어 식품의 가공, 화학약품의 사용, 또는 인공적인 방법을 사용한 식품과 대비되는 말로서 유기농업에 의한 농작물이나, 첨가물이 없는 가공품 등이 있다. 최근에 각종 환경공해, 농약의 과다한 사용에 대한 비판적 여론으로 인해 현미, 해초, 천연염 등 무공해 자연식품의 재배가 활발해지고 있다.
옥석구분
옥석구분(玉石俱焚:구슬 옥, 돌 석, 함께 구, 불탈 분)이라는 말이 있다. 옥과 돌이 함께 탄다는 뜻. 곧 나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나 같이 災厄(재액)을 당함을 이르는 말이다.
≪書經(서경)≫ 夏書(하서) 胤征篇(윤정편)에 나오는 말이다. “불이 崑崙山(곤륜산)에 붙으면 옥과 돌이 다 함께 타고 만다. 天吏(천리: 하늘이 명하신 관리)가 그 덕을 잃게 되면 그 해독은 사나운 불보다도 무섭다. 그 魁首(괴수)는 죽일지라도 마지못해 따라 한 사람은 죄 주지 않는다. 오래 물든 더러운 습성을 버리고 다 함께 새로운 사람이 되라.” 胤征(윤정)은 胤侯(윤후)가 夏王(하왕)의 명령으로 羲和(희화)를 치려 갈 때 한 선언으로, 희화를 치게 된 이유를 설명한 다음, 위에 나온 말이 계속된다. 결국 죄 없는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화를 일찌감치 쳐 없앤다는 것을 강조하고 위협에 못 이겨 끌려간 사람은 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화를 입는 것을 ‘옥석구분’이라 하게 되었다. 우리 속담에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라는 말과 유사하다.
이 말은 친구를 잘못 사귀면 화를 면하지 못한다는 교훈과 같은 말이지만 음식에 있어서는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좋지 않은 식재료와 같이 음식을 만들었을 경우에는 음식을 망치는 경우를 가져온다는 경우에 쓰는 말이 되기도 한다.
지금 우리의 식재료는 정말 무섭게 변하고 있다. 많은 나라와 FTA가 체결된 이후 각종 농산물을 수입되고 있고, 형질을 알 수 없는 식자재가 범람하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 농약에 오염된 농산물, DNA가 조작된 농산물과 축산물, 사료에 각종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로 범벅이 된 사료를 먹은 축산물이 우리의 유기농축산물을 위협하고 있다.
수입농축산물에 대항하기 위하여 우리의 농산물도 오염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은 소비자가 유기농축수산물을 선별하여 조금 비싸더라도 사서 먹어야 한다.
내 고향에서는 오리농법에 의해서 유기농 쌀을 생산하고 있다. 약 1000세대의 농민들이 합심하여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퇴비를 사용하고 오리를 논에 풀어 농사를 지어 연간 약 3,000ton 정도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일반 쌀보다 약간 비싸다는 이유로 연간 1,200ton 정도 밖에 소비되지 못하고 있다. 1,800여ton은 정말 주인을 찾지 못하고 제값을 받지 못하고 푸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농민들의 시름이 다시 커지고 있다. 어느 농민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다시 농약을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옥석구분(玉石俱焚)의 글자를 바꿔 쓰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옥석구분(玉石區分:구슬 옥, 돌 석,지경 구, 나눌 분)이라고 쓰면 ‘옥과 돌을 구분한다.’는 말이 된다. 이 말은 옥돌 광석에서 옥돌과 같이 가치 있는 것과 돌을 잘 구분하여 옥돌을 골라낸다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만들 때 좋은 식재료를 잘 구분하여 선택하는 것은 조리하는 사람들의 탁월한 능력이다.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좋지 않은 식재료를 가지고 좋은 음식을 기대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사고방식이다. 이제는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숙맥
나는 나 자신을 가리켜 자주 숙맥(쑥맥)이라고 말하곤 한다. 숙맥(菽麥)이란 콩과 보리란 뜻인데, 이 말이 숙어가 된 것은, 사서오경의 하나인 『춘추』의 주석서인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불변숙맥(不辨菽麥)’이란 어휘 때문이다. 즉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한다.’라는 말이다. 그러니 바보나 멍청이라는 말이다.
당시 진(晉)의 여공이 서동(胥童)을 편애하여 국권을 그에게 일임하자 난서(欒書), 중행언(中行偃) 등이 먼저 서동을 잡아 죽인 다음 진여공을 죽여 버렸다. 그런 다음 진양공의 증손인 주자(周子)를 제후로 내세우고 그들이 실권을 장악했다. 14세밖에 안 된 주자에게는 형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수렴청정이 불가능하게 되자 그들은 “주자에게 형이 있으나 지혜가 없어 숙맥(菽麥)도 분간하지 못하기에 제후로 세울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과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도 숙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먹어서 좋지 않은 음식과 먹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별해서 불량음식과 건강음식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먹어서 좋지 않은 음식에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은 내가 숙맥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음식은 자연식으로 우리의 몸에 잘 맞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음식을 불량음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서양 사람들은 불량음식과 건강음식을 선별하여 자주 발표한다. 그들이 그렇게 음식에 대하여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것은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음식을 만들어내는 회사들과 농민들의 노력도 있기 때문이다.
Time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불량 음식 VS 세계 10대 건강음식을 보면 우리가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음식도 있고, 우리가 항상 가까이 대하고 있는 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숙맥불변의 바보가 되지 않아야 하겠다.
세계 10대 불량 음식 VS 세계 10대 건강음식
[세계 10대 불량 음식]
타임지 2005년 특별 판 선정-
1. 기름에 튀긴 식품
- 심혈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발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을 파괴하고 단백질을 변질시킨다.
2. 소금에 절인 식품
-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을 일으키며 신장에 큰 부담을 준다.
그리고 후두암을 일으키며 점막이 쉽게 헐거나
염증을 생기게 한다.
3. 가공류 고기 식품
- 발암물질 중 하나인 아질산염과
방부제를 대량 포함하고 있으며 간에 큰 부담을 준다.
4. 과자류 식품
- 식용 향료와 색소가 대량 포함되어 있어 간 기능에 부담을 준다. 심하면 비타민을 파괴한다. 열량은 높지만 기타 영양 성분 면에서는 부족하다.
저온에서 구운 과자나 전밀 과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5. 사이다 콜라류 식품
- 인산, 탄산을 포함한다. 몸속의 철분, 칼슘 성분을 소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시킨다. 당도는 매우 높지만 정작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 하는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은 없기 때문에 몸속의 비타민을 빼앗아 졸음이 오고 입맛이 없어지게 한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색소도 많이 들어 있다.
6. 편리류 식품
- 염분이 매우 높고 방부제, 향료를 포함하고 있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열량만 있을 뿐 정작 중요한 영양 성분이 없다.
7. 통조림류 식품
- 생선, 육류, 과일류 등을 모두 포함한다.
비타민을 파괴하고 단백질을 변질시킨다.
이 또한 열량은 매우 높지만 기타 영양 성분이 낮다.
8. 설탕에 절인 과일류 식품
- 설탕이나 소금에 절인 과일도 불량 식품에 속한다.
발암 물질의 대표격인 아질산염을 포함하고 있다.
염분이 너무 높고, 방부제, 향료를 포함하고 있다.
9. 냉동 간식류 식품
- 아이스크림, 아이스케이크 등 단 냉동 음식을 말한다.
쉽게 비만해질 수 있고 당도도 너무 높아 식사에 영향을 준다.
10. 숯불 구이류 식품
- 불에 구운 닭다리 한 개는 담배 60개비의 독성과 같으며
신장, 간에 부담을 가중한다.
[세계 10대 건강 음식]
타임지 2005년 특별 판 선정-
1.토마토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암성분.
비타민 C도 풍부해 감기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특히 다른 야채나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2.시금치
뽀빠이가 시금치를 괜히 먹은 게 아니다.
시금치에는 여자들에게 특히 필요한
칼슘과 철분이 많고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데친 시금치나물은 한 접시에 겨우 40kcal!
3.견과류
땅콩, 호두, 잣, 아몬드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 E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일주일에 2~3회, 땅콩 20알 이상 먹어야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
‘먹는 화장품’인 셈.
4.브로콜리(or 양배추)
슬포라판, 인동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유방암, 대장암, 위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섬유질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식욕을 억제시키는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5.귀리(or 보리)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킨다.
강력한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
** 강력한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 **
6.사스 예방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늘.
알리신과 스코르진 등은 강력한 항균물질로
식중독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7.녹차
폴리페놀은 발암물질의 침투를 막고
특유의 떫은맛은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8.적포도주
자줏빛을 내는 색소에는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활성화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9.연어(or 고등어)
오메가 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고등어는 오메가 3 지방산(일명 DHA)이
연어의 2배! 이 성분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고 노인성 치매도 예방한다.
10.블루베리(or 가지)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안 색소는
심장병을 예방하며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가지의 보라색도 같은 효과가 있다.
삼백(三白)과 오백(五白)
삼백(三白)이란 세 가지의 흰색 음식을 말한다. 만소록(漫笑錄)에는 전목부(錢穆父)가 어느 날 소동파(蘇東坡)를 초청하여 한 공기의 멥쌀밥, 무 한 접시, 백탕(白湯) 한 잔을 차려 놓고 대접하였다고 되어 있다.
전목부는 가장 소박한 음식으로 정성을 다하여 소동파를 대접한 것이다. 그는 가난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대접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혼탁한 세상에서 정갈한 음식을 소동파에게 대접하고 싶었던 것이고 청렴한 기상을 대접하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삼백음식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말하는 것이다.
전목부가 소동파에게 대접한 삼백 음식은 정갈하고 소박한 음식을 상징하고 청렴한 것을 상징하였다면 현대의 삼백(三白)음식은 흰쌀밥, 흰 밀가루 음식, 흰 설탕 음식을 말한다.
현대의 질병은 만성질환이 대부분이다. 한순간에 병이 오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 치료로 나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암, 당뇨, 심장병, 고혈압, 비만이 모두 그렇다. 그래서 현대의 질병을 ‘생활 습관 병’이라고 한다. 잘못된 식생활이 질병을 부른다고 하고, 음식으로 못 고치는 질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식생활 습관이 질병을 부르냐하면, 바로 삼백(三白) 식품인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이 질병을 부르는 대표적인 식품인 것이다.
흰쌀밥은 당장 먹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건강에는 해롭다. 백미는 쌀의 영양물질이 대부분 손실된 상태이고 몸속에 쌓인 독을 배출해주는 섬유질도 없다. 다리가 잘 붓고 힘도 없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는 분들은 각기병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현대인은 거의 대부분이 조금씩이나마 각기병을 가지고 있다. 바로 흰쌀밥 때문에 그렇다.
흰 밀가루는 정제과정에서 영양물질인 씨눈과 밀 겨가 제거되고 제분과정에서 표백제가 들어가고 저장과정에서 방부제가 들어간다. 흰 밀가루로 빵과 과자를 만들면 색소와 화학조미료와 향신료가 들어간다. 흰 밀가루는 어느새 화학첨가물 덩어리가 된다. 흰 설탕은 몸속에서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몸속의 칼슘과 결합한다. 몸속의 칼슘을 사용해서 에너지가 된다. 그래서 칼슘을 없애준다.
삼백(三白) 흰 쌀밥, 흰 밀가루, 흰 설탕 은 몸에 좋지 않다.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옥석구분을 못하는 것이고, 숙맥이 되는 것이다.
삼백에서 2백을 더하면 5백 음식이 된다. 5백 음식(5白 飮食)은 백미(白米), 백색밀가루(白小麥粉), 백설탕(白雪糖), 백색소금(白色鹽), 백색조미료(白色調味料)를 우리 몸에 좋지 않은 다섯 가지 음식이라고 한다.
탄수화물 중독증
탄수화물 중독증? 우리는 매일 흰 쌀밥을 통해 혹은 빵을 통해서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한다. 그런데 탄수화물 중독증이라니? 처음 들어본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1)탄수화물 중독증
매일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우리에게 생소한 탄수화물 중독증이란 하루에 필요한 최소한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음에도 빵, 과자, 사탕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을 습관적으로 더 많이 섭취하는 경우를 말한다. 탄수화물도 마약을 섭취할 때와 같이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 때문에 계속 단것을 찾게 되는 것이다. 내성이 심한경우 탄수화물을 순간 줄이게 되면 손이 떨리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중독증의 위험성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체내 지방이 더욱 축적돼 성인병을 비롯한 비만이 쉽게 발생한다.
2)탄수화물 중독증의 치료법
첫째, 식사 조절을 통한 탄수화물 중독 치료
1.매일 음식을 먹는 시간과 횟수를 줄인다.
2.좋아하는 음식을 하루 종일 먹는 대신 특정한 시간과 양을 정해 먹도록 한다.(이를 통해 인슐린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먹고자하는 욕구도 자연히 사라진다.)
3.시간 조절 외에도 고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할 때는 고단백 식품이나 고섬유질 식품을 함께 먹도록 한다.
4.흰쌀보다는 잡곡밥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체중증가의 원인이 되는 단순 당이나 흰 빵, 흰 쌀밥 같이 정제된 당질보다는 현미나 잡곡, 통밀 등 정제되지 않은 복합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5.후식에 대한 욕구는 양치질로 없앤다.
6.끊임없는 간식의 유혹은 토마토나 고구마 등 채소로 이겨내는 것이 좋다.
(채소와 해조류, 버섯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칼로리 밀도와 당지수를 동시에 낮출 수 있다.)
둘째, 운동을 통한 탄수화물 중독 치료
운동을 병행한다.
운동을 병행한다면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신체 대사율도 높아지고 더불어 지방의 연소도 더 활발해지는데 근육은 지방보다 부피가 적어 외형상 보기에도 체중에 비해 몸은 더 가늘어 보인다.
슬로푸드 운동
민간 차원에서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슬로푸드 운동으로 나타났다. 슬로푸드는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로마의 스페인 광장 옆에 미국의 맥도날드가 진출하자 이탈리아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대운동을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다.
경남대 김종덕 교수는 슬로푸드는 특정한 종류라기보다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라며 ① 슬로푸드는 자연의 시간에 따라 생산한 것이다, ② 슬로푸드의 재료는 최첨단의 기술을 이용하기보다는 농민들이 수천 년 동안 발전시켜 온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③ 슬로푸드는 사람의 손맛이 들어간 것이다, ④ 슬로푸드는 인공적인 숙성이 아니라 자연적인 숙성이나 발효 과정을 거친 것이다, ⑤ 슬로푸드는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다 등으로 정의하였다.
슬로푸드 운동은 이른바 ‘느리게 살기 운동’과 연결돼 있다. 칼 오노레가 2004년 4월에 출간한 『느림의 미학』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속도의 숭배’에 대한 환멸감이 세계적으로 퍼지는 현상을 찬양했으며, 슬로푸드 운동을 그 대표적 예로 들었다.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예비코스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도 있는 세상에서 자녀의 읽기 공부는 일곱 살 이후로 미루고 실컷 놀고 빈둥거리게 하라는 20세기 초 독일 교육가 루돌프 슈타이너의 충고를 따르는 학교가 세계적으로 점점 늘어 약 800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슬로푸드[ slow food ]
맛의 표준화와 전지구적(全地球的) 미각의 동질화를 지양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추구하는 국제운동. 대량생산·규격화·산업화·기계화를 통한 맛의 표준화와 전지구적 미각의 동질화를 지양하고, 나라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음식·식생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목적으로 1986년부터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식생활운동을 말한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일어난 운동으로, 맥도널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진출해 전통음식을 위협하자 미각의 즐거움, 전통음식 보존 등의 기치를 내걸고 식생활운동을 전개하기 시작, 몇 년 만에 국제적인 음식 및 와인 운동으로 발전하였다.
이어 1989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미각의 발전과 음식 관련 정보의 국제적인 교환, 즐거운 식생활의 권리와 보호를 위한 국제운동 전개, 산업 문명에 따른 식생활 양식 파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슬로푸드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공식 출범하였다.
이 운동의 지침은 소멸 위기에 처한 전통적인 음식·음식재료·포도주 등을 지키며, 품질 좋은 재료의 제공을 통해 소생산자를 보호하고, 어린아이와 소비자들에게 미각이 무엇인가를 교육하는 데 있다. 2000년부터는 슬로푸드 이념을 실천하는 사람을 발굴하고, 그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슬로푸드 시상대회'를 개최해 5개 분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
2001년 현재 세계 45개국에서 7만여 명의 유료 회원이 참가하고 있으며, 심벌은 느림을 상징하는 달팽이다. 본부는 이탈리아에 있다.
조식(粗食)
조식(粗食)이란 거친 음식을 먹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음식을 너무 미식(美食)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 음식이 입맛 위주로 발전한 것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입맛을 맞추면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자연식으로 거친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생활에도 좋을 것이다.
조리를 할 때 조미료를 많이 쓰면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 조미료의 맛에 중독이 된다. 그것도 천연 조미료가 아니라 인공 화학적 조미료에 맛들이면 그 맛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자꾸만 더욱 강력한 인공조미료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
물론 환자들이나 노인들은 입맛이 없어 식사를 못할 경우 입맛이 돌아오도록 조미료를 써서 일시적으로 입맛을 돌아오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어린아이나 젊은 청소년들에게 조미료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가 어려서는 조미료가 아주 귀했다. 천연조미료는 간장이나 된장, 소금이나 젓갈, 깨소금, 참기름, 들기름 등 기름과 다시마 등이 전부였다. 부자 집에는 일본에서 수입해온 하얀 조미료가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들의 입맛은 조미료에 그렇게 익숙해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화학조미료의 발달로 인해 우리의 입맛은 전혀 달라졌다. 화학조미료[ artificial seasoning, 化學調味料 ]는 화학적으로 합성하거나 자연식품에서 추출한 조미료이다. 광의의 정의에서는 사카린 같은 인공감미료도 포함시킬 수 있으나 일반적인 화학조미료란 단맛·짠맛·신맛·쓴맛의 4개의 기본 맛에 속하지 않는 지미성분(旨味成分), 즉 감칠맛 성분을 말한다.
1908년에 일본의 이케다[池田]라는 학자가 다시마의 달고 구수한 맛이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밀의 글루텐으로부터 인공적으로 제조한 것이 화학조미료의 시초이다. 1913년 역시 일본의 고다마[小玉]라는 학자가 국물의 맛을 내기 위하여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쓰오부시(가다랭이포)’의 맛성분으로 노신산나트륨을 발견하고, 1960년에 구니나카[國中]에 의하여 핵산 관련물질이 연구되었다.
구수한 단맛을 가진 물질을 크게 아미노산계와 핵산계로 나눈다. 아미노산계는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아스파트산·석신산나트륨 등이 있고, 핵산계는 이노신산나트륨과 구아닐산나트륨이 있다. 조개류의 감칠맛은 석신산나트륨 때문이고 표고버섯의 구수한 맛은 구아닐산나트륨 때문이다. 아미노산과 핵산은 상승작용을 하므로 함께 사용하면 각각의 맛의 강도를 합친 것보다 더 강한 맛을 낸다. 그러므로 근래는 글루탐산의 나트륨염과 핵산의 이노신산나트륨을 섞어 복합조미료를 제조한다.
식약처에서는 조미료가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그러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함으로써 식품 본래의 맛을 사람들이 잃어버리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조미료의 감칠맛에 빠져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식품이 가지고 있는 풍미와 영양을 섭취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조식(粗食)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식이란 ‘거친 음식을 먹자.’는 것이다. 거친 음식은 글자 그대로 쓰는 말이고 ‘자연식을 하자.’는 말이다. 식품은 식자재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맛이 있고, 본래의 영양이 있다. 그 영양이나 맛을 제대로 살리는 조리법에 의해서 조리했을 경우에 조식의 가치가 드러날 것이다. 또한 음식에 너무 기교를 부리지 말자는 것이다. 음식의 가치는 플레이팅(plating)에 있지 않고 그 영양과 맛에 있다. 너무 과도한 향신료의 사용이나 너무 강렬한 자극이나 너무 화려한 플레이팅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조식(粗食)은 검소(儉素)한 음식(飮食), 또는 그 음식(飮食)을 먹는 것이다. 현미를 먹는 것도 조식 운동의 일환이다. 우리의 식탁이 점차 검소한 자연식 식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연식 식생활
우리 사회에서 자연식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하여도 자연식이 생활화 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이론으로 아는 것을 실생활에서 적응시키지 않는다면 그 이론은 또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자연식 식생활은 자연식품을 가지고 가족의 건강생활을 위하여 가장 적합하게 조리해서 먹거리를 제공하고 그것이 생활화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나와 내 가족의 음식생활을 자세히 검토해보고 문제점을 분석해 본 다음에 자연식 식생활의 원칙에 의해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자연식 식생활의 생활화인 것이다.
나는 자연식 식생활의 제1과제는 소식(小食)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3대영양소 과잉섭취시대이므로 영양의 균형이 흐트러져 많은 대사성 질환이 난무하고 있다. 이것을 바로 잡으려면 당질ㆍ단백질ㆍ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효소ㆍ비타민ㆍ미네랄ㆍ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소식요법으로 깨어진 영양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당질제한식(糖質制限食)으로 당질의 섭취를 적절히 제한해야만 혈당수치를 고르게 유지할 수가 있으나 단, 신장ㆍ췌장이 나쁜 사람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신중하게 당질제한식을 해야 할 것이다.
체중이 비만해지는 것은 체질에 따라서 특별한 경우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 체내에서 소모하는 영양소(out put)보다 섭취하는 영양소(in put)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섭취하는 영양소와 소모하는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과식을 하면 과식한 만큼 소화효소가 많이 필요하게 되고 소식을 하면 그만큼 소화효소의 양이 적게 소모되기 때문에 필요 없는 과식으로 소화효소를 낭비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소식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자연식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이다.
소식을 한다고 하여도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는 것을 권장하고 식사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매 끼의 식사량을 포만감 70~80%선에서 끝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저녁은 늦은 시간에는 먹지 말고 오후 6시 이전에 먹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에는 잠자리에 들기까지 생수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식의 목적은 “하루에 몇 끼를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물의 전체량이 얼마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 끼에 600㎉씩 하루 세 끼에 1,800㎉를 먹던 사람이 1일1식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한 끼에 1,800㎉를 다 먹어버린다면 하루 세 끼를 먹으나 한 끼를 먹으나 하루의 전체 섭취량은 1,800㎉로 똑 같은 양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하루에 몇 끼를 먹느냐가 별 의미가 없다. 식사횟수를 줄이는 목적은 하루 동안 섭취하는 전체 음식물의 양을 줄이자는 것이므로 식사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음식량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또 많은 음식을 앞에 놓고 이것저것 먹다보면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고 처음부터 자기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으면 과식을 막을 수가 있으며 남은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히 버리는 것이 과식을 피하는 길이다.
소식을 하면 소화시킬 음식물의 양이 적기 때문에 소화효소의 소비도 줄일 수 있고 소화효소가 절약되면 그만큼의 잠재효소가 왕성하게 대사활동을 하여 체온을 상승시키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강해진다.
식사 때 반찬의 수는 3~5가지로 간단히 하고 조리하지 않은 해조류나 생채소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국물이나 물 음식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한식은 반찬의 가지 수가 많고 국물이 있는 반찬이 많은데 건더기 음식과 국물을 함께 먹으면 소화불량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현상들이 일어난다. 마시는 음용수도 식사 중이나 식전 30~60분ㆍ식후 30~60분 동안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연식 식생활의 두 번째 과제는 조식(粗食)이다.
조식은 거친 음식을 먹는 것과 검소한 식탁을 차려 먹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미각은 참으로 요상한 것이어서 한번 맛들이면 어려서의 맛을 평생 잊지 못하고 그 맛에 매달려 살아간다. 그래서 입맛에 길들이면 고치기 힘든 것이다.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지면 그 맛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진다. 그래서 가정에서 거친 음식으로 입맛의 순수함을 찾아줘야 한다. 입맛을 순수하게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입맛을 창조해 가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이다.
조식은 도정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거친 음식이란 곧 예로부터 먹어오던 음식이다. 자연 속에서 자라난 채소나 산나물, 도정하지 않은 현미나 보리, 잡곡, 각종 장류이다. 반대로 각종 가공식품은 부드러운 음식에 속한다. 흰쌀이나 흰 밀가루 각종 첨가물을 넣은 음식은 씹기에도 연하고 소화도 잘 되지만 비만을 비롯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 각종 질병을 가져온다.
곡물을 도정하지 않고 먹어야 하는 이유는 도정하는 과정에서 벗겨지는 씨눈과 겨층에 무기질과 비타민 섬유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현미나 통밀가루 등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식욕감퇴와 우울증을 예방하며 식이섬유는 변비를 없애주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장수마을에서는 거친 곡물을 주식으로 먹는다. 파키스탄 훈자에서는 보릿가루와 밀가루 반죽을 구워 만든 차파티를, 예콰도르의 빌카밤바에서는 감자와 옥수수를,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고구마와 콩을, 그리지와 프랑스의 남부에서는 통밀로 만든 빵을 먹는다.
거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오염되지 않고 가까이서 나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자족율은 30%에 불과하다. 밀이나 콩 옥수수는 90%를 육류는 6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유전자는 조작되고, 방부제는 범벅이 되고 농약에 오염이 된 식자재가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밥상을 유통기한으로부터 지며내야 한다. 그래서 약간 거칠다고 하여도 우리의 식탁을 우리 음식으로 지켜야 한다.
거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일물전체식을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물전체란 식품을 지나치게 다듬거나 깎지 말고 되도록 전체를 먹는다는 생각이며, 이를테면 쌀이면 백미가 아니고 현미 , 과일이나 채소인 경우에는 껍질 ·잎사귀 ·줄기 등을 같이, 생선이면 뼈 채로 먹도록 하는 것, 고기는 살코기만이 아니고 내장 ·족발 등도 같이 먹어야 균형 잡힌 종합식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파껍질도 모두 버리던 시대를 지내왔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양파껍질을 버리고 있다. 그러나 양파껍질이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이 대단하다는 것을 안 다음부터 사람들이 육수를 낼 때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미와 백미를 두면 쌀벌레는 현미만 먹는다. 이것은 현미가 껍질을 잘 가지고 있으며 껍질에 영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파 뿌리도 버리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파 뿌리가 영양 덩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버섯의 대가 또한 영양 성분이 많다는 것이 입증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일물전체식을 하는 것이 거친 조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조식으로 순수한 입맛을 되돌려야 할 때이다.
자연식 식생활의 세 번째 과제는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에는 보리밥을 먹었고, 겨울에는 쌀밥을 먹었다. 그것은 쌀은 가을에 수확을 하고, 보리는 늦은 봄에 수확을 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쌀은 여름에 성장하기 때문에 열을 머금고 성장한 식품이다. 따라서 열이 필요한 겨울음식이 되었고, 냉기를 머금고 성장한 보리는 여름음식이 된 것이다. 생강도 그렇고 마늘도 그렇다. 그것이 제철 음식인 것이다.
지금은 냉장고가 발달하고 온실이 발달하였다. 농사를 지을 때도 계절을 뛰어 넘어서 사시사철 많은 음식들이 제철을 넘나들어서 나온다. 그렇다고 제철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기농 농산물이나 수산물을 제철에 맞게 먹는 것도 사람의 건강에 리듬을 타는 것이다. 그 리듬을 인위적으로 변경하거나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사람은 자연에서 사는 자연적인 존재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연식 식생활의 네 번째 과제는 생기식이다. 생명이 있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생기식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생명이 있는 식품을 먹어야 그 생명의 기운을 섭취할 수 있고, 그 생명의 기운을 받아야 인간의 생명은 생기로워진다. 생기는 사람의 기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연식 식생활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그냥 지나칭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과 의견을 모아 ‘한국 자연식 식생활 운동본부’ 라는 사단법인은 2013년에 설립해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허가를 받았다. 이 법인이 하는 일은 식생활 운동을 전개하고 자연식 식생활을 국민운동으로 확산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누구의 강요나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 그냥 이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지 못하면 우리의 후대에서 누군가라도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구석기인 식단
인류와 유전자의 98.7%가 일치하는 침팬지는 하루에 5∼6㎏에 달하는 채소와 과일을 먹어치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구석기인의 식단을 추적해 본다.
미국 아칸소 주립대학 피터 엉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역시 하루에 5㎏이 넘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치아 구조는 고기를 씹는데 적합하지 않았으며, 대신 익히지 않은 채소와 과일을 씹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생채소 및 생과일을 씹고, 소화시킬 수 있는 강한 치아와 튼튼한 장기를 지녔던 원시 인류는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현생 인류와 가까운 모습으로 진화하게 된다.
미국 솔크 생물학연구소의 송영섭 박사팀은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비만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체내 지방 축적을 돕는 이 유전자는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던 원시 인류의 '생명줄' 이었지만, 먹거리가 풍족한 현대인에게는 비만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제작진은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던 인류가 맛에 탐닉하기 시작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고 진단하고, 인류가 더욱 건강해지려면 과거 수렵ㆍ채집시대의 음식과 조리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구석기인처럼 살아라.'라는 TV 프로그램에서는 미국ㆍ영국 의학계가 선보인 구석기 식단을 소개하고 있다.
구석기 식단이란 수렵ㆍ채집시대 인류가 먹었던 것처럼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고기 위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뜻한다.
구석기 식단을 택한 사람들은 현대인의 발명품인 정제가공식품은 물론, 소금과 설탕도 먹지 않는다. 즉 거친 음식을 먹는다는 말이다.
제작진은 영국ㆍ미국의 진화의학자들과 함께 구석기 식단이 왜 현대인에게 좋은지를 분석해보고, 구석기 식단이 당뇨와 고혈압 등 심혈관계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또 세 명의 한국인 비만환자들과 함께 진행한 구석기 식단 다이어트 실험 결과도 공개한다.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 연구진들은 침팬지가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모두 5~6㎏쯤 먹는다고 한다. 인류의 조상으로 꼽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이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현 인류로 도약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요리다. 불로 고기를 익혀 먹으면서 인간의 진화가 시작된 것이다. 고기를 통해 더 많은 단백질을 흡수할 수 있지만, 대신 단백질을 흡수하는 데 드는 시간과 힘은 줄었다. 이는 인류에게 큰 턱, 긴 창자 대신 큰 뇌, 완전한 직립보행 등을 가져다줬다. 간편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가 진화의 핵심이었다는 얘기다.
이런 진화의 비밀에서 비만의 문제가 파생된 과정을 살펴본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송영섭 박사팀은 최근 쥐 실험을 통해 비만 유전자를 찾아냈다. 그런데 이 유전자가 인류의 수렵 채집 시대의 생존 유전자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언제, 어떻게 먹을 것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던 때 비만 유전자는 생존 유전자였던 셈이다. 이 유전자는 그대로인데 식생활 환경은 그동안 너무 풍족하게 변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요리하는 인류, 호모 코쿠엔스의 비극이다. 따라서 진화학자들은 사냥 채집 시절 식단으로 되돌아 가자고 주장한다.
‘구석기인처럼 살아라.’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실제 미국과 영국에서 성인병 치료를 위해 시도되고 있는 구석기 식단을 살펴보고 있다. 바로 고기, 과일, 채소를 위주로 하되 소금, 설탕 같은 것은 입에 대지 않는 것이다. 영양소 비교 분석도 했다. 미국의 현대 식단은 탄수화물 60%, 단백질 10%, 지방 30%으로 구성됐다. 구석기 식단은 탄수화물 40%, 단백질 30%, 지방 30%다. 비타민, 칼륨, 섬유질은 현대식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고 나트륨은 절반도 안 된다. 이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한국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이 진행한 구석기 식단의 임상실험 결과도 공개한다. 실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에 착수했다. 그랬더니 한 달 만에 허리둘레가 10㎝ 줄어드는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지금 우리는 영양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식단을 정말 구석기인처럼 꾸려야 할지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불편한 생활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식단만큼은 거친 음식이 더 필요하다. 자연적인 자연식 식생활이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라이프 스타일
마인드 컨트롤
현대인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긍정적이며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취미생활
사람은 각자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있기 마련이다. 운동, 독서, 그림그리기, 원예, 요리 만들기, 등산 등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지루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생활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인간은 이침에 일어나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하고 밤에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하나의 리듬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생활리듬, 생체리듬, 자연의 리듬이라고 한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정한 몸 만들기
생활하다보면 몸속에 많은 독이 쌓이게 마련이다. 음식을 너무 과하게 취하거나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을 즐겨 먹는 경우, 또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으로 부담을 받게 되면 독소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독소가 쌓이는 경우가 있다.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섭취하거나 산성 식품을 많이 먹는다면 몸속에 독소가 되어 여러 가지의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고 피로감을 많이 느끼며 매사 의욕이 떨어지며 피부가 푸석해지고 탈모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해독 주스나 알칼리성 음식을 섭취해서 몸을 중화시키거나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독소를 배출해 주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꾸준히 운동하자
운동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운동은 인간의 몸에 활성산소를 불어넣고 몸의 신진대사,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꾸준한 운동은 건강한 신체의 건전한 정신을 불어넣어주며 인간생활을 건전하게 이끌어주는 활력소가 된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걷기, 등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 등 역동적인 운동을 해서 몸의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 해야 하며, 한 번 할 때는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식생활
질병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하루 세끼의 식사를 하고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차와 후식을 먹는 데서 얻어지는 영양과 에너지로 활동하게 되는 데 어떤 음식을 어떤 방법으로 먹느냐에 따라 질병이 생길 수도 있고 질병이 예방되거나 치유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들을 바른 식품과 식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식품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자연식품에 대한 정보를 두루 습득하고 그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연치유력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연식품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때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정을 덜한 식품을 먹어라
곡식을 도정하게 되면 각종 영양소들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데 현미는 도정이 덜 된 곡식으로 백미에 비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와 식이섬유, 칼륨, 아연 등이 풍부하고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래서 모든 곡물은 도정을 덜한 곡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식품은 크게 산성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으로 나뉜다. 곡류, 어류, 육류, 치즈, 달걀, 두부류 등은 산성식품이고, 채소, 과일, 해조류, 우유, 김치류 등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산성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몸이 산성화 되고,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몸이 알칼리화 된다. 몸이 산성화 되면 피로를 쉽게 느끼고 공격적인 상황을 띠기도 하고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각종 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특히 시금치, 브로콜리, 감자, 단호박, 당근, 가지, 토마토, 오렌지, 포도 등은 각종 성인병, 심장병, 암, 당뇨병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과일은 당분이 많으므로 무조건 많이 먹는 것보다는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다.
콩으로 만든 식품을 먹어라
단백질 식품은 뇌의 활동과 세포와 근육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말하는 콩은 특히 몸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콩은 익혀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라 소화력이 약한 이들은 콩보다는 콩을 발효해 만든 된장이나 청국장, 두부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두유, 두부가 건강식품이긴 하지만 첨가물에 따라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유화제나 소포제 등의 첨가물 등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한다.
해조류를 먹어라.
해조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질이 풍부하다. 김, 톳, 다시마, 미역, 파래, 매생이, 꼬시래기, 몰, 모자반 등의 해조류가 있는데 항산화작용을 해서 노화를 예방하고, 빈혈을 막아주며, 피부를 윤기 나게 해 주고 뼈는 튼튼하게 혈액은 맑게 해 주어 혈압을 내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채식인이라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2섭취를 위해 하루 두 장의 김을 먹는 것도 좋다. 또한 김 한 장에는 달걀 한 개에 맞먹는 단백질이 들어있어 매우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해조류에 있는 끈끈한 점질물은 알간산인데 변비를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다만 해조류만 많이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가 심해질 수도 있다. 해조류는 칼로리가 적으므로 많은 양을 섭취해도 살이 찔 염려가 없다. 생으로 먹기보다는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해조류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앨 수도 있고, 씹는 맛도 좋아진다.
발효음식을 먹어라.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청국장 등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음식이다.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해도 과언이 나릴 정도로 몸에 좋다. 특히 집에서 담근 된장은 각종 아미노산과 키토올리고당이 있어 항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된장은 암환자들의 식탁에 매일 올려질 정도다. 김치의 새콤한 맛에는 유기산이 풍부해 장을 건강하게 해주고 식욕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좋다. 김치에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고 각종 효소와 섬유질은 음식물의 소화율을 증가시킨다.
견과류를 먹어라.
참깨, 들깨, 잣, 아몬드, 땅콩,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다. 견과류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항산화작용을 해서 노화를 예방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며 피부를 윤기 있게 해준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칼로리가 높아져서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현미 등의 곡물은 통으로 섭취할 것을 권하지만 깨의 경우는 그냥 섭취할 경우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설되므로 요리 직전에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번거롭다면 통 들깨를 미리 씻어 말려두고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밥 먹을 때 한 수저씩 퍼서 그냥 꼭꼭 씹어 먹는다. 깨는 참깨, 들깨, 검은깨로 나뉘는데 가루를 내서 요리하면 깨의 영양분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음식 맛이 한결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이 든다.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라.
참기름은 고소한 맛과 향이 일품이며 산화가 잘 되지 않는다. 특히 비타민 E와 세사몰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작용을 하고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다. 올리브오일, 포도씨오일, 해바라기유도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 하지만 제고장에서 먹는 것이라면 건강식이겠지만 수입 유통과정에서 산패우려가 높으므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도씨오일이나 올리브오일 대신 현미유를 권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일단 올리브 오일은 올리브 열매를 압착해서 짜낸 기름으로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낮추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비타민 E도 풍부하다.
백설탕 섭취를 줄여라
설탕은 단맛의 대표적 양념이지만 성분을 따져보면 건강을 해치는 식재료다. 현대인의 각종 병과 비만의 원인이기도 하다. 설탕의 원재료인 사탕수수는 섬유질과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나 여러 단계의 제조과정을 거치면서 좋은 영양소들이 파괴되고 없어진다. 이런게 만들어진 것이 정제된 백설탕이다. 정제된 설탕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급격한 혈당상승이다. 또한 설탕을 과다섭취하면 각종 호르몬의 대사를 방해하여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장의 건강이 약해져 칼슘이 빠져나가고 몸이 산성화된다. 따라서 설탕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먹을거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단맛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식재료에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나 구수함이 더 살아나기도 하고, 조청과 양파즙 사과즙 파인애플즙 등 천연과즙을 이용한다면 설탕을 중이면서도 건강한 단맛을 줄길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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