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 성불의 길》
즉심즉불(卽心卽佛)이 아니라 무심(無心)
그냥 그렇게 사는 것
이러쿵,저러쿵하는 순간 깨어 나지 못한다
●조고각하(照顧脚下)는 선종에서 매우 중요한 한마디로,직역하면 “발밑을 살펴라”,
선적으로는 지금 이 자리, 이 한 생각을 분명히 보라는 뜻입니다.
●임제록·선문답에서 자주 등장하며,
수행자가 묻는 질문이 너무 멀리 날아갈 때
스승이 단박에 현재로 돌려세우는 일갈입니다.
●조고각하의 뜻
♧지금, 여기(當下)에 깨어 있어라
깨달음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을 딛고 있는 현장에서만 드러난다.
♧분별·망상에 끌리지 말라
머릿속의 생각·해석·추측은 모두 허공에 떠다닌 그림자 발밑을 본다는 건 생각이 아니라
‘당체(當體)’를 보라는 지시.
♧너 자신에게로 돌아오라
밖에서 답을 찾지 말고,
당신이 지금 발 딛고 있는 마음자리를 보라는 뜻.
●조고각하.
네가 묻는 것은 하늘 끝에 있으나
답은 언제나 네 발끝 아래의 한 걸음에 있다.
●명상
숨을 한 번 고르고,
발바닥을 조용히 느껴 보라.
照顧脚下
생각의 구름을 걷어내면
언제나 여기,
네가 딛고 선 이 자리만이
참된 길의 시작이다.
번뇌멸진(煩惱滅盡)은
직역하면 “번뇌가 완전히 사라짐”,
선종적 의미로는 번뇌가 본래 일어난 바 없음을 아는 자리를 말합니다.
단순히 감정·생각을 없애는 뜻이 아니라,
번뇌가 있어도 번뇌가 되지 않는 경계,
즉 본래 청정한 마음(本來淸淨心)을 깨닫는 상태입니다.
煩惱:(번뇌) 마음을 어지럽히는 모든 집착과 망상
滅盡:(멸진) 완전한 소멸, 근본에서 사라짐
근본 번뇌마저 남김없이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禪宗)
선에서는 “번뇌를 없애려는 마음”도 번뇌라고 봅니다.그래서 번뇌멸진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깊어집니다.
♧‘번뇌가 없다’는 것을 아는 지혜
번뇌가 실체라고 믿을 때만 번뇌가 된다.
실체가 없는 줄 알면 그것은 즉시 공(空)이다.
♧번뇌가 곧 보리
번뇌가 보리요, 보리가 번뇌다.
둘로 나뉘는 순간 번뇌가 생기고,
둘 아닌 자리를 보면
번뇌는 곧 깨달음의 재료가 된다.
♧멸진은 ‘없애는 일’이 아니라 ‘비추는 일’
번뇌를 없애려 하기보다
그것이 일어나는 ‘자리’를 보면
번뇌는 저절로 기능을 잃는다.
●선문답
문: 번뇌가 너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사라집니까?
답: 번뇌를 없애려는 그 마음이 가장 큰 번뇌다.
발밑을 비추어 보라.그러면 번뇌는 사라질 것이 아니라 본래 없었음을 알게 되리라.
● 명상법
고요 그 자체인 마음에
하나의 파문이 일렁인다.
그 파문을 없애려 하지 말고
그저 바라보라.빛이 비추면
어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둠이 본래 빛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곳이 바로 번뇌멸진의 자리다.
ㅡ文殊合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