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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교황님 ”한국판 마피아 음성꽃동네 방문은 안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작은 예수회 ”횡령의혹 제기 꽃동네 교황방문 반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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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이용길 기자)
15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정문 앞에서 경기도 가평군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작은 예수회(총원장 박성구 신부) 신도 30여명이 집회시위를 벌렸다. 이날 이들은 집회 성명을 통해 음성꽃동네의 사회복지 시설 보조금 독식, 땅 매입 과정의 배임과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며 오는 8월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
또한 그들은 "한국판 마피아 꽃동네 방문은 안됩니다" 라는 제목의 "교황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음성꽃동네의 부정과 비리를 밝히지 않으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꽃동네 방문은 오웅진 수사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과로 세계적인 망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꽃동네 측은 반박 성명을 통해 "박 신부는 오 신부에게 13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실을 왜곡해 꽃동네를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음성꽃동네가 가평군으로부터 작은 예수회 몫으로 배정한 예산까지 모두 지원받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는 입장을 밝혔다.
작은 예수회는 지난 1984년 장애인 그룹 홈 운동을 시작으로 장애인 소공동체 붐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80여곳에서 장애인 등 2만여명이 공동체생활을 하고있다. 음성지역 주민 등은 지난해 7월 오웅진 신부 측이 수백만평의 땅을 자신과 꽃동네 관계자의 명의로 구입한 뒤 지난 2009년 오 신부가 대주주로 있는 농업회사 법인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넘기는 등 횡령 의혹이 있다며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장을 냈었다.
충주지청은 지난 1월 오 신부 등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으나 이에 반발한 음성 주민 등이 대전고검에 항고한 상태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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