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공원
베이징이라는 도시는 우선 자금성이 떠오릅니다.
이곳에 있는 네개의 공원을 소개합니다.
천단공원. 지단공원. 일단공원. 월단공원.
명칭 그대로 네개의 공원은 제사를 모시던 곳입니다.
천단공원은 冬至祭天이라하여 동짓날에 제왕이 천신께 제사를 모시던 공원이였고,
지단공원은 夏至祭地이라하여 하지 때 지신께 제를 올리던 공원입니다.
특히 지단공원에서는 묘회라는 축제가 있습니다.
황제께서 지신을 모실 때에 문무백관이 참석하고, 이들을 수행하는 많은 수졸의 참석으로 인파가 분비는 틈새에 시장이 형성되어 물건을 팔고, 먹거리가 형성되는 우리의 장날과 같은 형태로 봅니다.
이러한 자연 형성되는 군집을 국가에서 장려하여 묘회로 발전되었고, 이날 모이는 군중이 무려 1백만명 규모로 형성된다 하니 그 규모가 대단한 축제로 발전되었습니다.
일단공원은 春分祭日이라하여 춘분날 태양신께 제사를 지내는 공원이고, 월단공원 원래 夕月壇이라 했으며, 달과 별에게 제사를 올리던 곳이었으나 국민정부 때 일본군의 주둔지가 되었던 공원입니다.
오래전 어설피 다녀왔던 베이징 여행...
이러한 사전 상식을 모르고 가이드가 인솔 하는데로 수동적으로 따라 움직였던 여행에 아쉬움이 남아서 뒤늦게 그때 기억을 추스리며 몇자 올려 보았습니다.
이왕지사 베이징을 논하는 김에 그 외로 여행에 참고 할 만한 내용 몇 자를 추가합니다.
베이징에는 300년 역사를 이어온 동인당이라는 한약방이 있습니다.
청의 강희제 황제가 어려서 피부병으로 황실에서 치료를 못하고 있을 때, 우연히 이곳에서 처방한 한약으로 치료가 된 인연의 한약방이랍니다.
중국은 라오쯔하오라는 상표가 있습니다.
국가의 철저한 관리로 이 상표를 이용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렵다합니다.
동인당을 떠 올리다 보니 라오쯔하오 국가대표 브랜드가 떠오르고, 도향촌이 생각납니다.
도향촌은 떡과 과자를 제조판매하는 251년의 전통을 지닌 집입니다.
건륭황제가 지나다 들러 그 맛에 반했다는 소주도향촌다식점.
중국은 매년 10월10일은 광활절이라 하여 그날은 소비 하는 날입니다.
그 하루동안 소비하는 금액이 무려 44조원에 이른다 하니, 과히 엄두가 나지 않는 소비시장이 형성된답니다.
요녀 서태후의 수렴청정과 관련된 이화원!
이화원에 조성된 인조호수로 베이징 국민이 고갈되어 가는 식수 고통을 감수했다 하니, 호수에 채워진 수량이 엄청나다는 것을 대략 짐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청의 국운은 다하지 않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