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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의료진·공직자 함박웃음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쏟는 광주 지역 공무원들이 시민의 따스한 온기에 웃음을 지었다.
6일 광주 북구와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북구 용봉동 정심 퓨전식당 박태건(27) 대표와 직원들이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코로나19 민원 전화 상담실에 도시락 20인분을 전했다.
정심 퓨전식당 직원들은 이날 손수 만든 불고기와 고추장찌개를 도시락 용기에 담아 후원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식자재가 남았다. 보건소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식사 한 끼라도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도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이 남성은 방역 마스크 13개와 현금 50만 원을 종이가방에 담아 민원 창구 직원에게 전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에도 광산구 첨단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40대 추정 여성이 동전 꾸러미(24만2620원)를 기부했다.
광산구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탁금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전했다. 마스크는 방역 취약 계층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북구와 광산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취약계층에 지원해달라며 각종 후원품이 잇따른다"며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민간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