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0년을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으며, 1월 13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0년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디지털 전환’ 을 주요 골자로 하는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 스마트 소공인 육성 정책 등 스마트 소상공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2020년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진행한 ‘자영업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사용에 대해 어렵다고 답변한 자영업자는 60%대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이 있는지 실질적으로 아는 자영업자들은 드물다. 한국법제연구원의 연구보고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입법(I)-소상공인지원법’에 따르면 소상공인(1,000명) 76.7%은 디지털 전환 교육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지원이 존재 하는지 잘 몰라서’(52.3%), ‘신청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롭고 제출서류가 많아서’(19.5%), ‘알고는 있으나 어떻게 신청해야 할지 몰라서’(14.0%), ‘알고는 있으나 사업장 일이 바빠서 신청할 시간이 없어서’(7.4%)로 나타나 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이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 있어 디지털 기술 사용 여부는 중요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0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금융지주’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 증가 여파로 배달주문 플랫폼을 이용하는 요식 업체의 매출 감소율(-19%)이 이용하지 않는 업체의 매출 감소율(-24%)보다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연도별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2017년 33.9%, 2018년 37.9%, 2019년 41.2%, 2020년 46.5%로 증가되었다. 이렇듯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쇼핑,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소상공인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온라인 부문이 오프라인보다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디지털 거래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소상공인이 기존 영업 방식을 계속해서 고수한다면 매출 감소가 일어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업 운영 방식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와 관해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60)씨는 “주위에서도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장년층, 노년층 자영업자들은 신청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관계자는 “요즘 홍보의 주요 채널이 온라인 중심이라 홍보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며”주민센터 등 관공서를 활용한 홍보가 기본이겠지만, 찾아가는 홍보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
첫댓글 '소상공인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데 그 실시중인 교육에 대한 팩트가 전무. (실시현황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아무 것도 없는지? 예산이 얼마나 투입돼 몇차례, 몇 명 대상, 혹은 무슨 내용을 가르치고 있고, 누가 가르치고 수강생 모집은 어떻게 하고...이중에 다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팩트가 있어줘야 '교육 실시중인데 정작 소상공인은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성립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