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 첫 산행~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 봉정암 - 소청봉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오색분소
백담사에서 출발해봅니다
예약이 쉽지 않아서 수렴동대피소에 1박을
하니 아주 시간이 널널합니다~
영시암까지는 계곡을 따라
거의 트레킹수준~~
맨날 뒷꼭지만 따라댕기다 룰루랄라
아주 쒼났습니다~~ㅎㅎ
영시암에 도착하여
보시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마루에 스님의 기도소리들으며
하염없이 앉아 있었지요~~
얼마나 편하고 좋던지요~
드뎌 오늘 잠을 잘 수렴동대피소~~
우와~~정말 생소한 경험이었어요~~ㅎ
소음때문에 자다깨다도 하고
바닥이 차가워서 핫팩으로 보온도 하고
거기서 고기도 구어먹었다능요~ㅎ
새벽 3시반에 일어나
간단히 쌀국수를 먹고
설악의 큰 품으로 들어가봅니다~~
지리산에서 보았던 별들이 여기에도
아주 그냥 큰별들이
보름달과 함께 여기저기 빛나고 있지 머예요?
이건 정말 쌩눈으로 봐야한다는요~ㅎ
중간중간 달님이 비추는 길을 걸어갑니다~
어릴때 과수원을 해서 늦게 체육대회연습
마치면 혼자 무서운데 달님과 함께 산속
집에 갔던 기억이 나드라구여~~
드뎌 해탈고개 지나 3시간만에
봉정암에 왔습니다
사실 무교인데
너무 귀한 봉정암에서는 도저히
그냥 갈 수 없고
내생애 언제 또 이곳을 오겠나 싶어서
대웅전에 삼배하고 초 밝히고 왔습니다
미역국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ㅎ
첫끼니~
(사진은 너무 못찍어서)
다시 힘을 내 소청으로 갑니다~~
봉정암까지는 그나마 쉬운길이었어요~ㅎ
소청대피소에 도착하니
조망이 트입니다~~
우와 우와~~
그냥 설악은 위대합니다~~~~
무슨 표현이 있으리요~
이제 중청이다~~
중청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한숨돌려봅니다~~
드뎌 저 위에 대청봉이닷~~
평생 내가 갈 수가 있을지
생각만 했던 그 곳~~~
그 빠알간 글씨 "대청봉"
그래 해냈구나~~~
그래 역시 대청봉글씨는
빠알간 색 맞구나~~ㅎㅎ
도착시간 11시~
봉정암에서 절하고
중청대피소에서 식시시간 포함하니
6시간이 넘네요~~
하산코스는 단코스 오색으로 내려갑니다~~
3시간 코스라는데 정말정말 힘들었습니다~
인내심의 한계점을 넘을때쯤
단풍들이 아주 쥭여줍니다~~
땟깔이 그냥 아주 화려해요~~
오색하산코스
새로 만들었다는데 가파르고 아래로 쏠릴듯
줄도 잡기 애매한~~
지난 수해후 다시 정비했다는데 아주 위험한
코스예요~~
그럼에도 사고 안치려고 아주 조심히
무사히 내려왔답니다~~
오후 3시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설악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봉정암까지는 갈만했고
소청 중청까지는 조금 힘을 내면 되었으며
하산길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오색분소식당에서
식당사장님께 다신 안 온다 했더니
다들 그러면서 오신다고
내년 10월에 또 오라하시네요~~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설악~~~
좋으다.
수렴동에서 한적하게 잘잤네요.
해마다 한.두번은 가는데
19년7월에 가구 못갔는데
가구싶다ㅎ~^~
헉~~
이제 저장완료인데
정산님 나머지 글 있어요~~ㅎㅎ
언제나 응원 감사드립니다~
에너자이져 정산님~~
우와~~~
여길 혼자가신거에요?
보통 실력이 아닙니다
완전 인정합니다 👍
작년여름 가봤던 길이라고 눈에 선하네요
저는 영시암까지만 쉬웠고
오세암에서 일박후 봉정암 소청 중청 대청봉까지 죽을힘을 다해 올라갔다가
다시 봉정암으로 내려와서 잤어요
완전 떡실신했던 힘든추억이 떠오르네요
저도 다시는 안간다고 말했었었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멋진 산악인입니다!!
에구~~혼자라뇨~~당근 무섭죠~ㅎ
작년에 향기님 게시글 생각하며 걸었네요
힘든데 뒤돌아보면 뷰가 그냥 끝내줬다고~ㅎ
저두 그래서 힘들면 돌아보고 돌아보고~
내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 듬뿍했어요~ㅎ
그리운 대청봉이군요
대청봉 빠알간 글씨 확인했네요~
사진보시고
추억소환 하셔요~~
영시암에서 내려오다 파인애플 얻어먹은 생각이 나네요
더운여름날 며칠동안 과일구경을 못 했는데 얼마나 달콤했는지요
대청봉에서의 바람도
그리운 설악산 이네요
영시암은 그냥 길 옆에 있으면서
쉬었다 가라고 다 내어주는 것 같아요~
가을이님 대청봉에 이어 백록담까지
최고십니다~~
전 이제 백록담만 남았네요~ㅎ
가을의 설악
대청봉에 오르셨군요
감동의 기쁨이 전해져오네요
내리막 시간이 짧다는건 엄청나게
가파르다는..
그만큼 힘이 든거죠
정말 대단히 큰일을 해내셨어요
축하드려요
제가 대청봉을 가다니
감격스러워요~~
지난수혜때 등산로가 유실되어
새로 만들었다는데 아주 아닙니다
아래로 쏠리고 돌들은 뒤죽박죽
줄이라도 잡아야는디 나무를 보기좋으라고
둬서 잡기도 애매하고~
탁상행정이 아닌지 의심마저~~
주말에도 사고나서 헬기 띄우고 했다는군요~
ㅠㅠㅠㅠ~~
사설이 길었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저는 아주 소싯적에 남편과 둘이 갔다가 추위에 나만 어찌나 떨었는지 다신 갈 생각 안해요~
스텔라님은 다녀오셨네요~~
전 난생처음입니다~~
위대하고 웅장한 설악입니다~~
내년에는 한계령에서 가보이소
그리고 휘운각에서 자고 천불동으로 내려 와 보세요
단풍 죽입니다 ㅎ
아~~다시는 안간다고 했는데요~ㅎ
사실 무릎 걱정을 마니 했는데
골반이랑 허벅지만 아프네요~다행으로
어쩌죠~~
소리님이 말씀하신 한계령코스
땡기네요~서북능선으로요~~
이번에 종주는 마지막이라고
댕겨왔걸랑요~~에휴~~ㅎㅎ
강원도에 살면서 설악산도 치악산도 안가보고 뭐했나싶습니다.
젊었을 때 게울러서 그리고 미루고미루다 꾀만내고 얕은 산만 다닌 것이
후회막심이군요
그 옛날 주위에서 가자고할 때 갈걸말입니다
부럽부럽요
참 잘하셨어요^^
담에 울산바위까지만이라도 가보고, 제주도 한라산 도전해볼랍니다.
자유님이신가요?
이곳에서 어느분이 더 젊을때 다닐걸
후회스럽다고 하셔서
제가 작년부터 등산을 다니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이제는 아~~옛날이여~~하는 시절에 와있는 저
눈에 선한데 북한도 아닌데 갈수없는곳
보면서 울컥 그리움 드는곳
잠시 머물렀다갑니다
얼마나 뿌듯 하셨을지 감동이 느껴집니다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
나중에 후회할까봐
무릎도 슬슬 아야거리고
마지막이다라고 다녀왔습니다~~
사진보며 대리만족 하셔요~~
근데 대박 감동입니다~
20대 중반에 대청봉을 오르고 다시는 그쪽을 갈 생각이 없어요.힘들었음.
글 재미나게 잘 읽었네요.
멋지세요.
20대중반에 벌써 다녀오셨으니
여한이 없으시죠~~
감사합니다 ~~^^
푸른님 대단하십니다
전 사십대에 왕성한 산행을 했었는데
푸른님은 지금도 열정과 건강과 힘이 받쳐주시는군요
애 쓰셨어요 ^^
저 40대에 큰산은 무서워서
못다녔는데 큰맘먹고 다녀왔어요~
이제늘 살살 다녀야지요~
긴산행은 마지막입니다~~
와 멋져요~~
나무싱님도 멋쪄요~~~
감사합니다 ~~^^
40년전에 다녀온 곳
경치는 여전합니다.
큰산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여전하드라구여~~
감사합니다 ~~^^
설악~단풍이그립네요
오십대에 여러번 가본
소청.대청.백담사~~벌써
십년~세월이지났네요~ㅎ
여러번이면 정말 대단하셨네요~
올해 설악단풍이 상고대가
너무 일찍피어 다 죽었드라구여~~
위에는 아주 휑합니다~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푸른님! 축하합니다.
소리님 덕분에 작년 추석에 대청봉, 금년 6월에 천왕봉 모두 갔나왔네요.
설악의 모습이 눈에 아른 거려요.
감사합니다 ~~ㅎ
저도 작년에 이어 천왕봉찍고
대청봉 다녀왔네요~~
백록담만 가면되는데~~ㅎ
설악산 너무 좋아요~~ㅎ
저도 오색으로해서 대청봉에서 봉정암에서 백담으로 내려왔는데
오색에서 올라갈때 죽는줄알았어요
봉정암가서 아들기도를 해주십사했는데 그다음해에 정말 좋은일이생겼었는데
그기회를 놓지고말았네요
정말 바보같이ㅠ
그때부터 지금까지 봉정암에 가족모두 1년기도 올리고있답니다
옛날어머니들 봉정암기도가 용하다고하는데 맞는거같아요
한번은가볼만한곳이죠
저도 또가고싶네요
저희시모도 70대까지 여러번 다니시고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