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582 심민현

[심민현]

“원주천댐 사업추진” 4년 만에 최종 결정

원주시는 연내 원주천댐 건설계획수립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9월 25일 댐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돼 왔다.

원주시는 올해 초 수자원,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NGO, 지역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댐 사전 검토 협의회’를 구성, 댐 필요성 및 대안여부, 사회적 수용성 등에 대해 검토했다. 이는 작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도입한 ‘댐 사업 절차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6월 원주천 유역의 홍수예방을 위해 원주천댐 건설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 냈다.

원주천은 그동안 장마철 마다 큰 피해를 봐왔다. 최근에는 2009년, 2011년, 2013년 여름 장마철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 어김없이 차량 침수 등 각종 재산피해에 신음해왔다.

원주에 거주하는 김모(26)씨는 “원주천 근방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장마철마다 하천 범람을 겪어왔다. 원주천댐이 건설되면 장마철에 걱정 하나를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댐 건설을 환영했다.

원주시로부터 댐 건설을 위탁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건설계획 조사 용역 업체를 선정해 조사를 들어갈 계획이다.

원주시청 김문철 건설방재과 과장은 “원주천댐은 잦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원주시민들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중요한 재해예방 사업”이라며, “댐 외에 정지뜰 홍수조절지 등 홍수방어 시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과장은 이어 “건설계획 조사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상세히 설명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할 것”이라며 “수몰지역 주민 및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과 함께 하는 댐 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