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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5.죽은 자의 영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6.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
7.그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
8.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9.그는 보름달을 가리시고 자기의 구름을 그 위에 펴시며
10.수면에 경계를 그으시니 빛과 어둠이 함께 끝나는 곳이니라
11.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흔들리며 놀라느니라
12.그는 능력으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깨뜨리시며
13.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손으로 날렵한 뱀을 무찌르시나니
14.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
<설교>
욥과 욥의 친구들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라면 할 수 없는 지식적인 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욥 친구들의 말은 특별히 틀렸다고 할 만한 내용이 없음을 아실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 앞에서 인생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도 아는 말을 합니다.
25장에서 빌닷은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욥 25:2)는 말로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에 대해 말합니다. 4절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의롭지 못하고 여자에게서 난 자가 깨끗하지 않다는 말로 인간의 죄악 됨과 불의에 대해 말합니다. 5절에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달도 별도 빛나는 것이 못됨을 말하면서 하물며‘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비록 잘한 것이 있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빌닷의 말은 분명 인간에게 어떤 가치도 두지 않는 지극히 겸손한 신자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6장의 욥 역시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최대한 표현하면서 인간은 그에 비해 참으로 작은 존재임을 부각하는 내용을 보면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빌닷과 비슷한 말을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놓고 보면 욥과 친구들은 같은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서로 다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다투면서 서로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의 길을 가는 것처럼 보일까요? 그것은 말은 같지만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중심에 자기가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말은 같으나 함께 할 수 없는 관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5,6절을 보면 “죽은 자의 영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고 말합니다.
물 밑이나 물은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처럼 인간이 알 수 없는 깊은 죽은 자의 세계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다스림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욥의 친구도 한 바가 있습니다.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욥 11:8-9)는 소발의 말이나 욥의 말이 크게 다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기를 읽으면 혼란이 있게 되는 것이고, 욥의 말이든 친구들의 말이든 관계없이 듣기에 좋은 말이면 마음대로 끌어다 이용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교회가 성경을 보는 시각은 문자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누가 그 말을 했는지는 염두에 두지 않고 듣기에 좋은 말이면 무작정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합니다. 말의 의미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 때문에 성경 해석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취향을 따라 달라지는 결과만 초래합니다. 그렇게 기독교는 자기 생각에 따라 자기 해석만 난무하는 현장으로 전락된 것입니다.
욥은 14절에서“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라고 말합니다.
욥이 앞에서 얘기했던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것들도 아주 적은 부분에 불과할 뿐이고, 하나님에 대해 들었다 할지라도 그 또한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어서 누구도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행하시는 일을 깨닫고 분별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인간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헤아려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소발도 했습니다. 욥 11:7절의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는 말이 욥의 말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발도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인간이 측량할 수 없고, 전능자를 완전히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처럼 소발이 하나님에 대해 옳은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소발이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소발의 잘못됨이 무엇인가를 안다면 옳은 것처럼 여겨지는 말들이 결코 옳은 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이 계속 주장하는 것은 욥의 재앙의 이유가 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회개하면 재앙에서 벗어나 예전의 평안이 회복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 입으로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입니다.
가령 소발이 하나님의 오묘함을 측량할 수 없다는 말을 했는데, 욥 11:13-17절에서“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라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오묘함을 측량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면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에 대해서는 무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의 친구들은 욥이 겪는 재앙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판단하여 말합니다.
소발만 해도 욥에게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는 말로 욥의 재앙이 죄로 인한 것임을 단정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죄악을 멀리 버리는 회개를 통해서 환난을 잊게 되고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을 것이라는 아주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조언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오묘함을 측량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는 것일 뿐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오묘함을 측량할 수 없고 전능자인 하나님의 일을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면 당연히 욥의 고난도 알 수 없습니다. 고난을 겪는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누구라 해도 고난의 내막이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욥 친구들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잘 아는 것처럼 판단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것인가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이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자기 의’입니다. 자기의 의가 있기에 욥의 재앙을 죄로 판단하고 의가 있는 자의 입장에서 욥을 충고하는 것이 이들의 잘못됨입니다.
이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말에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모르는 무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많이 아는 목사, 신학박사라 해도 하나님을 모르는 자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자기의 지식을 근거로 해서 하나님을 안다거나 믿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해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욥에게도 자기 의가 있다는 하나의 증거일 뿐입니다. 자기 의가 있기에 자신을 저주 받을 자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난이 주어진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인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도‘죄인’이라는 이 말에‘모든 일에 대해 할 말이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라는 의미가 있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죄인이라는 것은 저주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저주가 당연하다면 어떤 인생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어야 합니다.‘왜 이런 일이 있게 합니까?’라고 말할 근거나 이유가 나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십자가는 우리를 할 말이 없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부르면서 할 말이 많은 지금의 기독교는 도무지 십자가를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기 의를 내세우며 하나님을 찾고, 십자가를 말하면서 그 중심에 자기 의를 두면서 기독교 스스로 기독교가 아님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철저하게 왜곡되고 뒤틀려진 인간의 냄새로 가득한 십자가의 현장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예상 밖에 계십니다. 전도서에서 모든 것에 때가 있다고 말하는데, 때라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조건이 되고 이유가 되어서 조정되는 때가 아닙니다. 또한 슬픔의 때는 사라지고 기쁨과 웃음의 때만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욥은 자신이 잘해왔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에 대해 의아해한 것입니다. 저주 아래 있는 인간됨을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에 대해서도 의아해할 수가 없습니다. 의아해 할 것은 저주에 있는 자에게 주어진 생명입니다.
Chapter 62
Who Can Understand?
Dead things are formed from under the waters, and the inhabitants thereof.
Hell is naked before him, and destruction hath no covering.
He stretcheth out the north over the empty place, and hangeth the earth upon nothing.
He bindeth up the waters in his thick clouds; and the cloud is not rent under them.
He holdeth back the face of his throne, and spreadeth his cloud upon it.
He hath compassed the waters with bounds, until the day and night come to an end.
The pillars of heaven tremble and are astonished at his reproof.
He divideth the sea with his power, and by his understanding he smiteth through the proud.
By his spirit he hath garnished the heavens; his hand hath formed the crooked serpent.
Lo, these are parts of his ways: but how little a portion is heard of him? but the thunder of his power who can understand? (Job 26:5-14 KJV)
(Sermon)
Job and Job’s friends seem to have knowledge of God because what they are saying is impossible to utter otherwise. I’m sure you know what Job’s friends have so far said is nothing wrong. They even say what men are before God.
Bildad says God’s sovereignty and dignity in 25:2, “Dominion and fear are with him, he maketh peace in his high places.” He even says Verses 4 and 5, “How then can man be justified with God? or how can he be clean that is born of a woman? Begold even to the moon, and it shineth not; yea, the stars are not pure in his sight”, meaning the man is nothing before God no matter what good he has done.
He could be told that he is a modest believer, putting no value on men. In Chapter 26, we can see Job is also saying the words that he wouldn’t have said unless he knew God. It is astonishing to hear him say that he magnifies God and lowers men in comparison, as spoken earlier. Job and Bildad sound alike in this aspect.
It is true that Job and his friends are equally knowledgeable in terms of God. I mean there is no reason to quarrel with each other. And yet, why do they look like going parallel while talking about God? It is because their thoughts on God are different despite the same words. Their thoughts center themselves, which is the reason why they can’t be together.
In Verses 5 and 6, it says, “Dead things are formed from under the waters, and the inhabitants thereof. Hell is naked before him, and destruction hath no covering.”
Water and under water are out of human capacity to know. The verses say the world of death, outrange of human ability like water, is even revealed to God. Job expresses there is nothing hidden from God.
Yet, one of his friends, Zophar, has already said something similar in 11:8-9, “It is as high as heaven; what canst thou do? deeper than hell; what canst thou know? The measure thereof is longer than the earth, and broader than the sea.” That’s why we are confused while reading the Book of Job, which causes careless quotations from the Book with whatever sounds good no matter who says what.
It seems that th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is buried under literalism. That’s why, as I’ve already told you, we tend to consider the Word of God whatever sounds good to us without regarding who says what. We wouldn’t think of the meaning of the words.
This results in the fact that there is no proclamation of Christ but full of men’s preferences, leading the modern Christianity down to an arena where there are all individual interpretations of the Bible.
Job says in Verse 14, “Lo, these are parts of his ways: but how little a portion is heard of him? but the thunder of his power who can understand?”
He is saying even what he spoke or heard of the power of God before was a little thing, so no one can fully understand what the almighty God is doing. In other words, men can never comprehend the work of God.
Yet, Zophar has also said so in 11:7, “Canst thou by searching find out God? canst thou find out the Almighty unto perfection?”, meaning there is no way for men to know God’s unsearchable work in perfection.
Even though Zophar is right in his words of God, we can’t say he is right. Why is that? If we see what’s wrong with him, we will also see what’s wrong with his words although he sounds right.
As Job’s friends keep claiming of Job, they say the cause of his afflictions lies in his sins. Thus, they keep telling him to repent so that he would be recovered for the previous blessings he had. However, we should notice they are contradicting themselves with one mouth.
For instance, Zophar says the work of God is incomprehensible, but he also says in 11:13-17, “If thou prepare thine heart, and stretch out thine hands toward him; If iniquity be in thine hand, put it far away, and let not wickedness dwell in thy tabernacles. For then shalt thou lift up thy face without spot; yea, thou shalt be stedfast, and shalt not fear: Because thou shalt forget thy misery, and remember it as waters that pass away: And thine age shall be clearer than the noonday: thou shalt shine forth, thou shalt be as the morning.”
If we can’t understand God, it is true that we are ignorant of the work of God as well. There is nothing we can say. Yet, his friends saying all the words as if they knew so well of why Job is suffering from the afflictions.
In Zophar’s case, he is assuming Job has a sin problem for the afflictions by telling to abandon his sins. Furthermore, he advises him to repent for his sin so that he would be out of the afflictions and the days of his life would be brighter than noonday, sounding positive and hopeful. Yet, what he says is actually contradicting his own words, the unsearchable work of God.
If it is true that men can’t comprehend the work of God, it is also correct that no one can know of Job’s afflictions, including Job himself and all the others about the reason and behind story of the afflictions.
Yet, Job’s friends are criticizing Job, urging him to repent for the solution of the matter as if they knew the will and mind of God very well. What we can see from such like Job’s friends is ‘self-righteousness.’ It is wrong that they presume his matter for his sins and give him their advice in their self-righteousness.
What we can say is they are absolutely ignorant of who God is although they have some knowledge of God in their words. That’s why there are so many preachers and theologians who know not God. Therefore, there is no one who can say, “I know who God is” or “I believe in God”, based on one’s knowledge.
Job is on the side of the fact that he doesn’t know why he is in such afflictions. However, this, as well, is an evidence that he is in his own righteousness, looking at himself who doesn’t deserve to be under the curse. That’s why he can’t understand why he is going through such conditions, being so frustrated.
We say ‘we are sinners’, but we don’t think the words include the meaning, ‘we are speechless over the things done by God.’ ‘A sinner’ makes a premise one deserves to be punished. If so, we must not talk over anyone because no one has a right to say, “why are you doing this to me?”
Likewise, the cross makes us speechless. That’s why we can’t say the modern Christianity is going on the right direction as we hear many different opinions on God while calling the name, Jesus Christ. Seeking for God, it claims its self-righteousness. Speaking of the cross, it is self-centered, contradicting itself. There are full of human ideas, distortion and misunderstanding of the cross.
God is out of our understanding. The Book of Ecclesiastes says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meaning time solely belongs to God. What we do can never contribute to the change of ‘time’ at all. It is no effect on changing from sorrow to joy either.
Job must be thinking that what he has been doing in his life is good enough to deal with such matter. That’s why he can’t understand why he had to receive such hard time. Think of all men under the curse of God. There is no reason for us not to understand why we receive such things. What we actually can’t understand is how come we can receive the eternal life in such con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