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체의 진화
인류는 엄청나게 진화해 왔고 진화해 가고 있다. 이때의 진화는 '만년'과 같은 긴 시간을 의미한다. 인간의 몸이 형성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과 같이 영혼이 인간의 몸에 들어가서 기능을 하는 것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물론 앞으로도 무한히 진화해 나갈 것이다. 슈타이너가 주장하기를 현재의 인간은 자아가 상속에 들어가 있지만, 미래의 인류는 자아가 상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충분히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 그 시간을 슈타이너는 말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여기에 '에테르체가 진화하면 어떻게 될까'가 질문이다.
에테르체는 인간의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힘이다. 이와 같은 에테르체는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모두 가지고 있다. 물론 식물과 동물의 에테르체와는 다르게 인간의 에테르체는 인간에 맞게 특화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이 죽으면 에테르체가 몸을 떠나므로, 몸은 광물질화되어 분해되어서 사라진다.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의 에테르체는 모두 우주의 에너지권 안에 들어있다. 이 말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같은 에너지, 우주의 에너지로 움직인다는 말이다. 따라서 나의 에테르체를 느낄 수가 있으면, 다른 식물이나 동물의 에테르체도 느낄 수가 있다. 그러나 동물의 에테르체보다는 식물의 에테르체를 느끼기가 더 쉽다. 그 이유는, 동물에게는 아스트랄체(감정체)가 있어서 에테르체만을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에테르체의 진화 첫째, 에테르체를 느껴야 한다. 누구라도 몸이 피곤했을 때 숲속을 걸으면 피곤이 풀렸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는 숲속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라고 하지만, 이는 현재의 과학이 에테르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신과학에서는 식물을 움직이는 이 힘을 식물의 에테르체라고 한다. 이 힘이 뿌리에서 줄기 끝에 있는 잎까지 물을 보낸다. 생각해 보면 이 힘이 얼마나 엄청난지 이해할 수가 있다. 만약 이 힘이 나의 에테르체를 움직인다면, 피로가 풀리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무와 내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이 피로할 때 숲속에 갔을 경우에는 피로가 풀렸다는 사실을 쉽게 안다. 몸에 힘이 빠졌기 때문에 -피로가 풀린 것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나무와 내가 하나가 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숲속에 갔을 경우 먼저 나의 몸에 힘을 빼고 내 몸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에테르체가 나의 몸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몸에 힘을 주면 나의 생각이 나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요컨대 나의 생각이 나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에테르체가 움직이는 것을 느껴야 나무의 에테르체, 나아가 우주의 에너지를 느낄 수가 있다. 그럴 겅우 나무의 에테르체와 나의 에테르체가 같은 에너지로 우주의 에너지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상황이 통상 말하는 '무심한 마음'이다. 무심한 마음으로 일을 하면 능률이 오르는 것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 우주의 힘, 일명 신이라고도 하는 힘으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끼면,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의 힘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느낄 수가 있다.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면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 에너지의 흐름에서 벗어나고, 반면 온화한 마음을 가지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내면 다시 우주의 에너지권 안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럴 경우에 그동안의 힘듬이 풀리고 몸도 마음도 안정이 된다.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의 에너지권안으로 다시 들어간 것이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하지만, 스트레스가 풀릴려면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의 에너지권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낄 수가 있으면 그렇게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끼는 일, 식물의 에테르체를 통해서 우주의 에너지를 느끼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우주의 에너지를 느끼기 어려우면, 식물의 에테르체를 느껴서 그 흐름에 동참하면 된다. 이것마저 어려우면 식물을 가까이 해서, 그냥 그 식물과 내가 하나가 되면 된다. 그래서 인간이 깨달음을 얻고 싶다면, 식물을 탐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자신의 에테르체를 움직이는 것이다.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끼기도 싶지 않은데 움직이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에테르체에 집중을 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에테르체가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물론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정신수행에 언제나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는, 말하지 않아도 그래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 마음을 안정시켜서 온화한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꽉 채워야 한다. 내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 상태로 유지가 되어야 한다. 이 상태가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 에너지로 움직이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가만히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끼면 우주 에너지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우주 에너지를 느끼면, 이 우주 에너지가 자신의 에테르체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가 있다.
여기서 여담으로 필자의 경험이다. 필자는 둘레길을 자주 걷는데, 걷는 날은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거의 줍는다. 처음에는 떨어진 쓰레기가 너무나 보기 싫어서 주웠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깨끗해진 둘레길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계속 줍고 있다. 둘레길이 께끗해지니, 유모차에 탄 아주 어린 아기들도 산책을 나온다. 아마 둘레길이 더러웠으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너무 너무 행복했다. 보람을 느낀 것이다. 아마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도 이런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다.
둘레 길 쓰레기를 주운지 일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쓰레기를 줍는 순간 필자의 에테르체가 우주 에너지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신기해서 가만히 바라보니 사실이었다. 일반적으로 말하기를 봉사를 하면 오히려 '힘을 얻는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짜증을 내는 순간을 가만히 살펴 보았더니 필자의 에테르체가 우주 에너지권을 벗어나는 것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가끔 필자의 에테르체를 움직여 보고는 한다. 여기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하는 것은 정신은 생각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정신은 뇌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뇌가 받아 들여야 정신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즉 뇌가 속을 만큼 해야 정신이 움직인다. 생각으로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다.
세 번째, 다른 사물을 나의 에테르체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은 경험해서 알게 된 사실이다. 남양주 봉선사에 새로운 주지 스님이 오셔서, 취임식(진산식)이 열렸다. 축가로 여러 합창단이 연합으로 축가를 불렀는데, 봉선사 합창단의 소리를 젊은 남자 합창단의 소리가 감싸서 울렸다.- 남자합창단들은 아마추어가 아니고 전문 성악가들이다-. 듣는 순간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거의 정신이 혼미하였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남자합창단들의 소리가 자신의 에테르체를 진동했고, 또 이 진동이 우주 에너지와 같은 진동이었기 때문이었다. 음악이 우주로 가는 통로라는 것은 슈타이너가 이미 주장하였다. 즉 음악의 진동은 우주의 에너지와 같은 진동이며, 음악을 하면 그와 같이 우주 에너지와 같은 진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가 어려운 것은 먼저 자신의 에테르체를 진동시키지 못함이고, 또 이 진동이 우주 에너지 권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에테르체로 다른 사람의 에테르체를 진동시킬수가 있다면, 무한한 감동을 줄 수가 있을 것이다.
음악을 하면 음악을 통해서 당연히 여기까지 가야 한다. 음악을 하는 이유인 것이다. 아니면 정신 수행을 통해서가도 될 듯하다. 두 가지가 상호작용한다면 누구라도 가능할 것이다.
에테르체의 진화란 먼저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끼고, 이어서 자신의 에테르체를 우주 에너지의 흐름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은 자신의 에테르체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어서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의 흐름에 동참한다는 것까지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물의 에테르체가 움직인다는 사실도 파악한다. 다른 사람의 에테르체가 우주의 흐름 안에 있으므로 즉 자신의 에테르체의 흐름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때 소리를 내면 다른 사람이 낸 소리를 감싸서 울려나오는 것이다.
결론은 음악을 할려면 자신의 에테르체를 통해서 우주의 에너지(진동)를 표현해야 한다. 그럴려면 자신의 에테르체가 우주의 흐름 안에 있어야 한다. 음정, 박자, 리듬 연습만 해서는 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음악가. 인류를 대표하는 음악가가 나오기 어려운 것이다. 이것이 에테르체의 진화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자신의 에테르체를 느껴보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 에테르체가 평온한 마음일 때 우주 에너지권 안에서 우주 에너지를 받는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