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 오신 후 맑고 밝은 하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밝아지는 동쪽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비롭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있구나.
운동장의 나무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녹색의 잎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뼈도 7년 주기로 완전히 바뀐다는군요.
모든 것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허나 나의 생각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20대의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영화의 대사였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이 말이 아직도 내 생각을 붙잡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야. 어떻게 사람이 변하니?'
나의 생각말고는 모든것이 변화하고 있는데.
모든 존재는 독립된 실체가 없고 변화하고 있다는 공성의 지혜가
머리로 이해하지만 삶으로 경험되지 않는 저를 봅니다.
가만히 이런 저를 바라봅니다.
그래도 이런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나가 고맙습니다.
옴 아라 빠자나디디디디~~~
출처: 순천수도원숲(順天, SuncheonAshram) 원문보기 글쓴이: 구정(九鼎-다정)
첫댓글 동병상련고맙습니다_()_
첫댓글 동병상련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