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올라온 털게랑 홍합

[海 風]

어제 저녁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모처럼 오지않은 반가운 전화였다
남해에 계신 누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회갑을 작년에 넘기신 큰누님이시고
어머님같은 그런 누님이셨다
낼 택배로 홍합 낙지 털게를 보내준다고
잘 받아 맛있게 먹으라하신다

남해 물건리 방풍어조림이 있는 동네고
독일마을이 있는 동네다
또 폐교를 해오름 예술촌으로 만든
보기 드문 성공적이 예술촌이다
어릴때도 몇번이나 방학때에 갔었던
지금은 두내외분께서 게통발을 하는네

어장이 형성이 안되어 잘 잡히지를 않는다한다
몇년전에는 봄멸을 젖갈을 담아 액젓으로
많이도 팔아주기도했는데
이제는 소일거리로 통발을 하신다하는데
두 내외분게서 어깨 팔다리 오십견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가 봅니다

몇년전에는 직접 남해까지 가서
털게랑 장어 문어를 가져와서 셋동서랑
아님 직장동료를 초대하여 먹고했는데
이제 택배로 붙쳐주신다하니
그때의 일들이 아스라하게 떠오른다

오늘 그 택배가 도착하여 울 마나님 삶아놓았다
털게 두마리를 개눈 감추듯 먹고
홍합을 한그릇 마시고 쫄깃한 홍합의 내음이
고향의 냄새를 피운다
낙지와 문어은 낼 먹어야겠다
숭어도 한마리 넣어났던가 본데
물건 잘받았다고 전화를 하니
숭어를 회뜯서 먹어라한다

싱싱하다고 난 회를 뜯서 먹는거보다
찌게난 메운탕으로 국물이 더좋다고 잘먹겠다고 했다
이렇게 챙겨주는 누님이라도 있으니
형제의 끈끈한 정을 또 느껴본다
매년 여름 남해 물건리 방풍어조림에서
텐트치고 수영하던 휴가철이 그립기만하다

[새미]

ㅎㅎ맛있겠다요..저도 좀 주세요~~~^털게..어제 다 드셨나요??^^*어디서 온건지도 모르는 홍합을 가끔사다 깨끗히 씻어 끓여주면 울 남편 넘 좋아합니다..술안주로.......ㅎㅎㅎ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세요^^

[참이슬]

캬~!! 울 해풍님 넘 하셨다^*^ 여기 참이슬 시원한 내장고 속에 항상 대기하고있는데... 좋은 누님을 두셨군요*^털게 홍합 낙지,숭어...이 다모두 이몸 목숨걸고 좋아하는 음식들인데...우찌 생각이 아니 나시더이까?.ㅎㅎ 남해 독일 마을 넘 좋은 곳이지요. 오십견~!! 네~ 좀 쑤시고 마니 아프지요^*^ 경험자는 압니다.ㅎㅎ 담부턴 이몸 꼭좀 불러서 함께 드심이 어떠 하신지....헿...진한 삶의 모습에 묻혀갑니다^*^ 건강하세요^*^

[海 風]

예측 못한 일들에 그저 감당못하는 인간의 한단면을 볼 뿐입니다 너무 맛이 있어서 둘이 먹다가 셋이 없어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ㅎㅎㅎ 계산이 안될 정도였나봐요 혼자 먹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