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총 10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75억 원은 국비로, 시가 올해 정부 공모에 응한 5개 사업이 모두 선정되면서 확보한 것이다. 전통시장에 대한 국비 지원 사업으로는 건수나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5개 사업은 ▲풍물시장 주차환경 개선(국비 등 65억 원) ▲풍물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18억 원) ▲후평일단지 골목형 시장 육성(6억 원) ▲육림고개 상점가 청년상인 육성(2억8천만 원) ▲나들가게(동네 작은 소매점) 육성(11억6천만 원) 등이다.
풍물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은 국비를 80%까지 지원받아 시장과 강남동주민센터 사이 빈터에 2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4층 주차타워를 내년까지 설치하는 것이다.
후평일단지 골목형 시장 육성은 메밀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이동식 판매대를 이용해 야시장을 활성화하며 향토 먹거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육림고개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청년상인들에게 기존 점포 임대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고 운영 교육을 하며 마케팅을 돕는 것이다. 이들 두 사업은 올해까지 진행된다.
풍물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과 나들가게 육성 사업, 동네 ‘골목슈퍼’를 대상으로 한 시설 개선, 판촉 행사 지원 등은 2018년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국비를 지원받아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면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이 춘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