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온갖 중생의 유익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럴 능력이 충분치 못한 것을 스스로 안다. 언제 어디서나 자비를 베풀겠다는 결심도 하는데 그럴 실력이 없는 거다. 실제로 중생의 유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이 우리에게 있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혼란스럽고 어리석은 중생인 것을 알고 있다. 당장이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는 있지만 그 방법과 능력에 한계가 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온갖 장애와 안 좋은 습관에서 해방시키고 붓다의 품성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세상과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차츰 한계가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기 안에서 보리심을 배양하여 성불에 대한 꿈을 이루게 되고 마침내 모든 중생을 유익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깨어서 참 좋은 날 - 둡텐 초드론]
한님.
몇 달 사이 청년 동무들을 만나는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동무와 면담시간을 가졌더랬어요. 설램으로 시작한 첫마음 자리에 어느 순간 부담과 무기력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저를 봅니다. 아파하는 동무들을 마주하며 함께 하고 싶지만, 마음은 간절하지만, 결심도 해보지만, 막상 현실을 맞닥뜨리면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네요. 나름 뭔가를 시도해보지만 어설프고 마음만 앞서지 능력이 충분치도 않으며 실력 또한 미천함을 절절히 깨닫고 있습니다. 동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자꾸 커집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지요.
저의 자리를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모아 동무들 이름을 불러봅니다. 한 사람, 한 존재를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보지요. 두 손을 모읍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그럴수록 공부해야지요. 제대로 해야겠지요. 더이상 미안하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도록 잘 닦아야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어봅니다.
한님.
사람을 비롯한 세상만물 섬기는 일에 정성과 지혜와 자비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옴.
첫댓글 두 손 모아 빛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