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월 5일 10시30분~10시45분 영천문외센트럴타운아파트 102동 103호 참여어린이 만1세 8명
지난 주는 어린이집 사정으로 한 주 쉬었어요
작은 방에 들어가니 남자 아기 2명이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다
"자동차 좋아요?" "뛰뛰 빵빵 뛰뛰빵빵. . ..."
아! 아기들은 자동차 보다는 '뛰뛰빵빵'으로ㅎ
-그럼 뛰뛰빵빵 부터 읽어줄게 석철원 그림책 <버스야 다모여!> 표지를 보여주자 뛰뛰빵빵 안녕? 하고 손을 흔든다 한참 버스랑 인사했다 버스도 바퀴도 아직 잘 모르지만 빨갛고 노란 것은 안다 -빨간 버스 빨게. 손가락으로 빨간 버스를 가르키며 어린이집선생님을 본다. 잘했어요 칭찬을 받고 싶나보다 -노란 버스 역시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노랗다고 한다.
오늘은 아기들이 그림책 앞으로 계속 나온다. 저마다 한마디씩 하면서. 앉으라고 해도 그게 될까싶다. 그림을 보며 뭐라고 뭐라고 얘기하고 싶을 때니. 가정에서 책읽어주기의 대안으로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읽어주지만 이럴 때는 정말 안타깝다
선생님께 아기들 앞으로 와도 된다고 당겨앉게 해달라 했다. 아기들의 액션이 더 활발해지고 어수선하다. 하지만 이게 당연한건데.. 선생님들 보시기에는 통제되지않는 상황으로 보이는 것 같다. 안절부절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아기들이 책을 좋아하네요. 웃는 얼굴로 안심시키려 한 말인데 의도가 잘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다
<무늬가 살아나요>는 그림책이 크고 동물들이 크게 보여서 아기들이 좋아했다. 나비가 나오니 여러 아기들이 좋아했는데.. "나비 나비"라고 저마다 큰 소리로 이름을 말했다. 얼룩말은 잘 모르고 물고기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색깔과 종류에 상관없이 큰 물고기는 엄마 작은 물고기는 아기다.ㅎ 거북이의 옆 무늬를 보고 "이게 뭐예요?"하고 물었는데 "눈? 숨구멍?"이라고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를 말했다. 그냥 "이게 뭘까? 선생님도 궁금하네."하면 될걸
마지막으로 <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를 읽어주었는데 그림 속 동물들이 무엇인지는 구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