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몰 시간이 빨라져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제 화단정리를 하다 방충모자 앞으로 새카맣케 달려드는 벌레들이 무서웠지만 하던일을 마무리하느라 지체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집으로 들어와 보니 왼쪽 눈두덩이가 부어있네 ㅠ
요즘 내 복장은 완전 중무장이다.
오전에는그냥 모자를 쓰고 일하지만 오후에 나가면 등산용 마스크를쓰고 손수건으로 이마와 귀까지 밴드를해서 묶은 다음 방충 모자를 쓴다. 방충모자를 써도 방충망이 살에 닿으면 여지없이 물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리 할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눈가를 물렸으니 수경을 쓸수도 없꼬 ㅠ
모기가 아닌 다른 벌레에 쏘였나 본데 붓는게 장난이 아니다. 눈두덩이가 볼수없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해서 눈을 뜰수가 없을 지경이 됐다. 딸아이가 알러지 약과 연고를 줘서 먹고 바르고 얼음찜질까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볼까지 붓기가 내려왔다. 너무 기가막혀 인증샷 한장 남겼다.
손가락 방아쇠 증후군 수술을 피했으면 싶어 지인이 하남에 있는 경락을 추천하기에 딸과 함께 나가는 김에 하남 피부과에 들렸더니 의사가 보고는 너무 부었다며 주사와 먹는약 바르는 연고 처방을 해줘서 먹고 바르고 있는데 붓기는 많이 가셨지만 눈가가 붉게 물이 들고있다. 누가보면 한대 두들겨 맞은줄 알겠구먼.
경락이 아프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아파도 너무아파 죽을것 같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아픈건 오른팔인데 정형외과에서도 그러더니 경락하시는 분도 왼쪽이 안좋다고 하네. 무슨 조화인지..
오늘 아침에는 밖으로 나가 오랜만에 꽃들하고 한참을 놀았다. 아침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이슬맞은 꽃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좋지않은 내폰으로 찍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글타고 카메라 들기는 싫고..
옥수수도 단호박도 노각도 끝나고 이제 땅콩과 고구마 수확만 남았다.
토욜 아들 온김에 땅콩 몇포기 뽑아 삶았더니 고소하니 주전부리로 딱이다. 한꺼번에 뽑지말고 몇포기씩 뽑아 먹어야 할까보다.
저녁이면 썰렁해서 겨울이불 꺼내서 덮고 잔다. 이제 곧 춥다 소리 나오게 생겼구만 기온이 이리 내려가는데도 벌레들은 언제나 사라지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모기향까지 켰는데도 오늘도 턱을 한방 물렸네.
물것에 약한 나의 시골살이란 끊임없는 벌레들과의 전쟁이다.
멕시칸 세이지
분수 아스타
금꿩의 다리 씨앗
겹 추명국
목화
첫댓글 저도 올해 벌에 세번이나 쏘였어요. 혹시 제가 시골을 떠난다면 물어대는 벌레 때문일 거라고 말해요. 저도 벌레가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그러시군요. 별짓을 다해보는데도 순간적으로 물리네요.
벌에 쏘이셨다니 고통스러우셨겠습니다.
전 그나마 붓기만 했지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는데..
벌레 정말 싫어요`^^
어머나~ 눈이 넘 심하게 부으셨어요. 엄청 고통스러우시겠어요.
이뿐거 맛난거가 저절로 얻어지는게 아니지요.
애정 옆에 고생과 수고두 들여야 하니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저는 어깨 수술한 뒤에 첨에는 아파서 일을 못하다가
예전처럼 무거운거 들고 힘쓰다가 이러면 안되겠구나 하고
노년을 생각하면 적당히 게을러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픈 걸로 꼭 댓가를 치루거든요.
좋은 것도 반복되면 식상해지기 마련인데
아픈 티를 자꾸 내면 민폐 끼치는 거 같아
극히 개인적인 가정일은 힘들면 멈추는 게으름뱅이가 되었어요..
더 아프시지 않게 조심 하셔요.
청미래님 덕에 우리 눈은 너무 즐거웠지만요^^;;
부은 눈이지만 가꾼 꽃과 채소를 보며
돌보느라 힘드셨겠지만 또 그것들로 인해
힐링도 되시고 뿌듯하시겠어요.
정말 1년이 안된 정원 보구 감탄했어요.
정원의 꽃들이 참 예쁘네요.
겹추명국 꽃몽오리가 참 많이도 달렸어요.
녀석의 계절이라고 좋아라 하고 신났나봐요.
눈이 빨리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모기 이놈의 자식들
미녀의 얼굴을 이리 만들어 놓다니
내게 걸리면 모기약으로 죽음이닷. ㅎㅎ
울집 모기도 무지 겁나요 ^^
주사가 빠르긴 하네요. 거의 다 가라앉았어요.
올해만 고생하면 조금 수월해 지겠지하며 버팁니다. 반찬이나 집안일은 거의 포기하고 살아요.
외출은 거의 꿈도 안꾸고..
그래도 싫지않으니 다행이지요.
추명국이 작년에는 애기애기하더니 월동하고 엄청 커졌네요. 가을을 기대하게 하는 이쁜 아이입니다.
다같이 건강 잘 챙기고 길게 즐겨봅시다요~^^
어머나 세상에 크게 물리셨네요
그런데 바르는게 있긴한데 언제 만나면 드릴께요
작년에 갑자기 머리를 벌에 쏘여 죽을뻔할때도 발랐었는데
G3뭔데 갑자기 이름이 까묵 ~~~
까묵 ㅋㅋㅋ
위로가 되네요 소나기님 ㅋㅋ
웃어서 미안 ㅋㅋ 내 얘기라서 ㅎㅎ
뭐가 문건지 아주 독한넘인가봐요.
모기는 아닌거 같고..
워낙 잘 물리는 체질이라 조심을 하는데도 여지없이 물리게 되네요 ㅎ
무섭네요😵
에휴 시골사는거 좋은데
벌레랑 잡초가 힘들어요
어서 나으시길요🙏
그럼에도 자라는 아이들이 주는 즐거움이 좋으니 눈만뜨면 나가게 되네요~^^
다 나았습니다.
평화로운곳에 자리잡아 사십니다.
저도 땡벌에 여러군데 물려 심각했어요.
죽나 걱정도 했지만 말벌이 무서운것도 알게되었어요. 시골살이 오년차 별일을 다 경험하며 살아요.
으~
벌에 쏘이는건 생각만해도 싫으네요.
조심하셔요~^^
시골에 놀러가면 물것을 타서 해가떨어지면 밖에 나갈수가 없어요 시골살이 제일첫번째 장애물입니다
별 보는게 좋다지만 벌레때문에 그런 여유를 즐기지 못하는게 아쉽긴합니다~^^
마당에 해먹놓고 누워서 석양을 바라보고
맛난 음식 차려놓고 운치를 즐기는 영화속의 풍경은 뭔가요~???
오후 4시만 되면 앵앵거리는 벌레소리에
도망쳐야하는 게 현실인데요.
몸조심하고 건강도 돌보면서 즐기세요~^^
맞아요~^^
약을 치면 좀 낮겠지만 그건 또 싫으니..
유기농으로 키운다는건 식물도 사람도 해충으로부터의 어려움을 이겨내야하는 고충이 있긴합니다.
호호웃는 좋은날 되셔요~^^
모기향 허리에 차고 해도 물리기 일쑤에요. 고생하셨네요... ㅠ
저도 작년에 모기향 허리에 차고 일해봤는데 내가 먼저 죽을것 같더라구요.
시골살이 하려니 별일을 다 겪게 되네요~^^
@청미래(양평) 그래도 허리 뒤에서 모기향 피우니 확실히 덜 물리긴 하던데 그증에 센 놈도 있는지 더러 물리긴햿어요. 친정엄마. 아버지 남동생거 까지 보냈는데 너무 잘 쓰신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어제 저도 밤 줍다 얼굴을~
열나고, 붉어지고, 붓고, 물린 느낌이 없었는데 집에 오는 도중에 얼굴에서 이상한 느낌이 나더군요
글 쓰는 지금은 가라앉자서 괜찮아요 😊
거미줄 사진 저도 몇번 찍어봤는데 ~
참 멋있게 찍으셨어요~ㅎ
예쁜꽃들 사진보다 청미래님 얼굴사진 보고 깜짝 ~~ 놀랬어요
많이 가라앉았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알레르기가 어느 순간 생겨서 연고와 약 받아다 상비 시켜 놓았어요
오늘도 웃음 가득한 날 되세요 ㅎㅎ
그러셨군요.
가라앉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슬맞은 거미줄은 예술이지요~^^
집안에 온갖 상비약 갖춰놓고 살아야하나봅니다.
좋은날 되셔요~^^
벌레대처방법
모자테두리에 모기약이나 게피우린물을 뿌리고 모자를 쓰면
덜달려들어요
물린다음에는 비비지말고
얼른 부황기 권총?으로
벌레독을 빨아내세요
그다음 비누로박박 이태리타올로 닥은다음 약을바르면 한결가볍게부어요
벌에 쏘여도 이방법으로하면
조금 붓고 덜가려워요
좋은 방법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황기도 준비해야하네요 ㅎ~^^
좋은날 되셔요.
부운얼굴보니 큰일나실뻔 했네요 시골살이가 좋은것만은 아니지요 항상조심하세요
얼굴을 보니 딱 기가 막히더라구요.
알러지 약이랑 연고 바르고자서 좀 괜챦으려니 했다가 병원으로 갔지요~^^
좋은날 되시길요~^^
오후엔 연막소독기로 자주 소독하시고
벌레기피제 보거소 가니 무료로 주더군요
그것 미리 뿌리시면 벌레 좀 덜 타지요
꽃도 귀하고 예쁜 것들만 키우시네요
사진도 멋지게 잘찍으시고...
저와 비슷한 처지네요
저도 올해만 고생아닌 고생하면
내년부턴 좀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재미있어 자꾸 중독되어
정원에 나가게 되네요
꽃이 많으니 벌도 많더군요
조심히 하셔요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즐겁게 ㅎ
보건소에서 그런걸 주는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오월님도 조심하는 하루 되셔요.
"먹파리"로 검색해보세요.
물릴때는 몰랐다가 어느순간 미친듯이 가렵고,진물나고그래요.
모기는 소리라도나지만,이 아인 초파리같은게 몇번 휙~날아다니는것같네란 생각들고 끝이더군요.
저도 지금 종아리 허벅지,양쪽 팔,어깨,옆구리쪽이 새끼 손톱만씩하게 돋아오르고,미친듯이 가렵네요.
반창고를 붙이면 가려움증이 덜한다고해서 연고바르고 1회용 밴드붙였더니...ㅎㅎㅎ다닥다닥...20~30여개는 붙었나봐요
다행히 가렵지는 않고 붓기만 했어요.
별별 물것들이 많으네요.
저도 모기물린데는 반창고 붙이는데 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깨물이라는 아주 작은,
날아다니는 까만점같은 것이 몸에서 열과 땀이 나니 몸주위를 날아 다니며 쏘면 꼭 침자리가 남아 3일 고생합니다.
보건소에서 주는 해충기피제를 꼭 모자와 몸에 뿌리고 다니세요.
그런 벌레도 있군요.
분명 모기는 아니었어요.
보건소에가서 약 받아와야 겠습니다.
시골살이 초보라 모르는게 많으네요.
평안한 오늘 되셔요~^^
아공 눈이 벌쏘이신듯
부었군요 ㅠ
저는 벌을 치니 가끔 쏘이는건
다반사지만 저도 얼굴쏘이면
요렇게 되더라구요 ~
약 드셔서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벌에 쏘이면 아프기도 할텐데 조심하셔요.
전 다행히 아프지도 가렵지도않고 붓기만 했었습니다.
좋은날 되시길요~^^
@청미래(양평) 네 벌모자처럼 생긴거
모기장보다 더 고와서 벌레 못들어가는데요
밑을 조이셔요
저는 철물점서 파는거
여러개 샀는데 벌레 모기
못들어오는데요 !!!
아유~ 청미래님 고생하셨겠어요.
모기보가 더 무서운게 요 조그만 까만벌레예요.
처음 물렸을땐, 모기물린거보다 덜 아픈데, 시간이 갈수록 붓고, 진물나고
긁은자리가 퍼렇게, 피부가 괴사되는듯~,
병원가서 주사가 빠른데, 여의치않으면 지르텍 (항히스타민제)먹고
얼음찜질하면 좀 가라앉더라구요.
꽃사랑 쉽지 않네요~^^
왼쪽얼굴 전체가 엄청나게 부어오르는데 보기도 흉하고 불편하고..
정말 별별 물것들이 많으네요.
딸아이가 약을줘서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주사가 빠르긴 하네요.
꽃사랑 정말 힘드네요 ㅎ~^^
예쁜 꽃들이 많아
네요~~
ㅎ 부은 눈 보니 저랑 꼭 같아 제 경험담도 참고가 될까해서!
그 깨무는 벌레가 모래파리인지 먹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기가 나오기 전 늦봄부터 가을까지 서늘할 때도 등장하는 벌레로 꽃밭일 시작한 후 3~4년까진 그렇게 엄청 붓어 꼭 피부과 가야지만 해결 됐는데 이제 10여년이 되니 내성이 생겨 모기물린 것보단 조금 심한 정도요~
벌레에 물렸을 땐 즉시 세라믹 컵에 따끈따끈한 물을 담아 찜질해 주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과학적으로도 뜨거운 열기가 벌레독을 분해 시킨다네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ㅎ
희망을 가져봐야 겠습니다.
예전엔 뜨거운 물로 찜질해 줬는데 요즘은 손쉽게 반창고를 붙여요.
모기 물린데는 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수채화 사랑님 평안한 날 보내셔요~^^
아구야......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주사 맞고 가라앉았다니 다행.
그 와중에 밤도 줍고 땅콩, 열무도 뽑고 ㅎㅎㅎ
추명국이 너무 이뿌요.
장미 봉숭아 씨앗은 다 영글었는지 궁금합니다. ^^
처음 당하는 일이라 깜놀했습니다~^^
장미봉숭아 신경도 못쓰다가 우산쓰고 나가봤더니 흰봉숭아는 씨앗이 다닥다닥인데 장미는 씨앗도 별로없고 아직 덜 여물었습니다.
흰가루병도 온듯하구요. 전 자연발아하라 냅두려고 했는데 신경써서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