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감사제(山行感謝祭)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4월 8일 일요일 오늘 경기도 와부읍 소재 海拔 683미터인 예봉산에서 동북고등학교 9회 동기회 회원인 백년지기들의 산행 감사제를 갖게 되었음을 山神靈님과 하느님께 고하나이다.
이 곳 예봉산은 서울의 관문인 팔당대교가 한강을 가로 지르고 맞은 편엔 검단산과 남한산성이 마주하고 뒤편엔 운길산과 용문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론 관악산과 청계산이 서울 시내를 어우르며 북녘엔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 서울을 護衛하고 있는 이 곳이야 말로 氣가 合流하는 明當 중에 明當입니다.
에봉산의 기(氣)를 받은 우리 백년지기 회원들이 아무 탈 없이 작년 한 해에도 산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백년지기 노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營爲 할 수 있었음에 또한 感謝를 드리나이다.
저희 동북 고등학교 9회 동기 친구들 중에도 運命을 달리하고 저희들 곁을 훌쩍 떠나버린 벗들이 있습니다. 하늘에서도 멋진 餘生을 보내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곳 이 자리 이 시간만큼은 예봉산에 내려와 우리와 함께 산행감사제를 축하해 주리라 믿습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동기생들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면서 잠시 명복을 빌어 봅니다 .(일동 묵 념 )
오늘 이 자리에 조촐하나마 정성껏 차례 상을 차렸아오니 마음껏 歆饗 하시옵소서. 그리고 2018년 한 해도 여기 참석한 백년지기들과 참석치 못한 동기생 모두에게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기를 바라나이다.
2018년 4월 8일 예봉산에서
동북 고등 학교 9회 동기회 백년지기 일동
"새벽기온이 2 ~ 3℃를 낮 최고 기온도 10℃를 오르내리는 오늘도 초겨울 날씨이다. 오전 11시 11분에 경의중앙선 팔당역에서 또또기 또파파 위짜마 패노우 서류바 까토나 백년지기 여섯명이 예봉산 입구로 향한다. 햇살은 구름 속에 얼굴을 묻었으나 바람도 별로이며 산행에는 적당한 날이다. 오늘은 산행을 접고 산행감사제 장소로 직행한다. 검단산을 마주하는 예봉산 입구의 봉우리이다. 산객도 거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지기들만의 터전인 것이다. 구태의연한 시산제라는 틀을 벗어나서 마음과 정성으로 다소곳한 제례이다. 허접한 돈봉투의 가식도 없는 화기애애한 자리다. 노객들 저마다의 바램을 산신령과 하나님께 기원했으리라. 권주가를 힘차게 부르면서 딱 한잔으로 마감을 한다. 회식은 예봉산 들머리의 장어 맛집에서 거나하게 완샷이다. 그 때 그 시절 절깐(?)의 동북의 얘기꽃으로 청소년으로 BACK UP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쉬움을 2차에서 알콜 농도를 추가하곤 내일을 기약한다.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 모를 산행감사제의 연례 행사가 애닮음으로 다가옴은 세월 때문만은아니리라. "
20180412
무 무 최 정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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