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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2.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3.(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4.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5.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6.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7.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8.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9.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10.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11.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12.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설교>
영이신 하나님은 인간이 볼 수도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통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인데 문제는 인간이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고자 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성경을 본다면 다르겠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로 인해서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하나님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하나님을 조작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자칫‘하나님 조작단’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중요한 문제로 자각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을 조작한다고 하면 아마 대부분이 발끈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 교회인데 정작 그 하나님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누가 인정하고 싶겠습니다. 그것은 교회 자체도 조작되었다는 뜻이고 교회가 교회가 아니라는 의미가 되기에 발끈하고 거부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분명 하나님을 조작하여 말하는 조작단일 뿐입니다. 성경에 없는 하나님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조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에 의해 조작된 하나님은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을 위한 신으로 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까요?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을 신으로 섬겼다면 그것이 곧 다른 신을 속에 두는 것이고 우상을 섬기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자기 신념으로 무장된 종교세계에서 허우적거릴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나타난 인간성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인간의 특징인 것입니다.
욥의 세 친구도 조작된 하나님으로 욥의 형편을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인데 그런 하나님이 재앙을 내린 것은 욥에게 중대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욥이 회개하면 좋으신 하나님이 욥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시 좋은 일이 있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의 하나님과 욥이 말한 하나님이 다르다는 것은“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2절)라는 말에서 드러납니다.
욥 11장에 보면 소발이“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13,14절)고 말합니다.
죄를 멀리 버리고 불의가 없는 의로운 자로 하나님 앞에 서면 하나님이 환난에서 건져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신자를 기뻐하시고 받아주시며 복을 주신다는 것이 소발이 알고 있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욥이 말하는 우리의 정당함을 물리치시고 영혼을 괴롭게 하는 하나님이 좋습니까? 아니면 세 친구가 말하는 하나님이 좋습니까? 믿음에 있어서는 세 친구가 말하는 하나님이 쉽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회개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욥이 말하는 하나님은 회개가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고 해서 욥이 다른 해결책을 찾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욥은 하나님이 주신 고난에 실려 가면서 하나님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욥이 고난에서 알게 된 것은 자기의 정당함을 물리치시는 하나님입니다. 고난이 있기 전의 욥은 정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난이 죄 있는 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면 욥은 당연히 고난에서 제외되어야 했고,‘인간이 죄 없는 자가 있는가?’라고 말한다면 세 친구를 포함해서 모든 인간이 욥과 같은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욥이 말한 것처럼 현실 자체가 죄 있는 자가 고난 받는다는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욥은 고난에서 하나님은 자기의 정당함을 물리치시고 영혼을 괴롭게 하시는 분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생소한 하나님을 말하게 된 것입니다. 정당함을 물리치신다는 것은 인간의 정당함을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 자기의 행위를 정당한 것으로 내세워 복을 기대한다면 그것이 곧 조작된 하나님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알아가는 욥은 단호한 어조로“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4,5절)는 말을 합니다.
욥의 말은 어쩐지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 교만처럼 들립니다. 특히 죽기 전에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욥이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과신이나 교만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알아감으로 인한 확신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욥은 고난이 죄 때문이 아니란 것에 확신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욥의 말이 불의하거나 거짓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욥은 온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친구의 말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의 말일 뿐이기 때문에 옳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욥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그렇게 보면 하나님은 욥에게 고난을 주시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심으로 세 친구들이 갖고 있는 조작된 하나님을 깨뜨리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난은 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작정하신 모든 자에게로 연결되어 있으면 그 연결고리에 오늘 우리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결되어 있는 그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알 수 없고, 우리가 임의로 정하여 우리의 의지와 설득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인생은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욥에게 많은 말을 했습니다. 욥을 돕기 위한 충고이고 조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욥은 그들은 말에 대해“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도와 주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욥 26:2,3)라며 조롱하듯 말합니다.
근본적으로 친구들의 말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조작된 하나님을 상상하는 자들의 말일 뿐입니다. 그래서 욥은 친구들에게“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12절)라고 책망하듯 말합니다.
무익하다는 것은 헛된 것을 말한다는 뜻입니다. 헛된 것을 좇기에 헛된 것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가 상상하는 신을 좇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렘 2:5절에 보면“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 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욥의 세 친구는 정당한데도 불구하고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은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하나님은 상상조차 안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간 중심에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 친구와 욥의 하나님이 일치되지 않는 것입니다.
고난 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정당함과 의와 믿음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거부하시고 물리치신다는 것을 고난으로 배우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때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하나님이 미화되고 조작되었음을 알게 되고 성경이 계시하시는 하나님에게로 마음이 향하게 됩니다.
우리가 고난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은 십자가입니다.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께 버림받고 못 박혀 죽으신 십자가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하나님이 조작되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정당함이 거부 받음을 알아야 하고 영혼을 괴롭게 한다는 것도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작된 헛된 하나님이 아닌 우리의 모든 것이 부정당하고 하나님의 의만 남게 됩니다.
시 88편을 읽어 보십시오. 욥이 경험한 생소한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다고 하면서도 그 하나님을‘내 구원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를 수 있는 그가 진심으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고 하나님을 아는 신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독생자의 십자가로 의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의로 우리가 거룩한 자가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의로 오신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고난에서 만나는 하나님입니다.
Chapter 63
The Men In Vain Altogether
Moreover Job continued his parable, and said,
As God liveth, who hath taken away my judgment; and the Almighty, who hath vexed my soul;
All the while my breath is in me, and the spirit of God is in my nostrils;
My lips shall not speak wickedness, nor my tongue utter deceit.
God forbid that I should justify you: till I die I will not remove mine integrity from me.
My righteousness I hold fast, and will not let it go: my heart shall not reproach me so long as I live.
Let mine enemy be as the wicked, and he that riseth up against me as the unrighteous.
For what is the hope of the hypocrite, though he hath gained, when God taketh away his soul?
Will God hear his cry when trouble cometh upon him?
Will he delight himself in the Almighty? will he always call upon God?
I will teach you by the hand of God: that which is with the Almighty will I not conceal.
Behold, all ye yourselves have seen it; why then are ye thus altogether vain? (Job 27:1-12 KJV)
(Sermon)
God is a Spirit, which means we can neither see nor verify God. The only thing to make sure His Being is the Bible, the Word of God, but we would interpret it as we wish. It would be OK if we were to focus only on ‘who is God?’, but we would tend to use Him for our own sake, not purely interested in who He is. Thus, we would fabricate what we want God to be. In this sense, we have to be alert that we would easily turn out to be ‘God fabricators.’
Some christians might show their anger when hearing what I have just told you. Who would agree that God is fabricated at church since they preach and teach God? It is obvious to see them angry that it also means the church is fabricated as well, so it’s not church at all. But it is true, God fabricators, for teaching what the Bible never teaches.
Men-fabricated God is beautified, centering for men. What if that God doesn’t exist? It is idolatry, keeping other gods in mind, buried with own beliefs and ideas. This is our nature, the result of eating the frui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We all are in it.
Job’s friends interpret Job’s situations in their fabricated God, thinking God is good, but He punished Job, so Job has a serious problem. Thus, they think if Job repents, the good God will not ignore it, so He will recover him.
Their God and Job’s God are revealed different in Verse 2, “As God liveth, who hath taken away my judgment; and the Almighty, who hath vexed my soul.”
In Chapter 11 of Job, Zophar says in Verses 13 and 14, “If thou prepare thine heart, and stretch out thine hands toward him; If iniquity be in thine hand, put it far away, and let not wickedness dwell in thy tabernacles.”
He means that if Job put his iniquity far away and let wickedness not dwell in him, God will save him from the afflictions. His God is the one who is pleased with a believer righteous and will bless such.
Then, do you prefer Job’s God taking away his judgement and vexing his souls or his friends’ God? In terms of faith, Job’s friends’ God seems easier because we can repent anytime in difficulties. Yet, for Job’s God, repentance is not a solution, which doesn’t mean he is looking for another solution for his matter.
Now, Job is in the process of knowing God newly while being led by Him. What Job is finding of God in such situation is that God is the One discarding Job’s own justice. Before the afflictions, it could be said that he was justified.
Thus, if affliction is for those in sin, Job shouldn’t have been in the affliction, and if some say, “who has no sin?’, all men should have been in the afflictions including Job’s friends. Consequently, as Job says, the reality shows us that Job’s friends’ claim is wrong, saying those in afflictions are in sin.
In such case, Job has come to talk about the strange God, putting away his judgement and afflicting his soul. ‘Taking away his judgement’ means that God would not accept anyone’s righteousness. Therefore, if one tries to receive God’s blessings by one’s righteousness, that’s one’s fabricated God.
Job in such process firmly says in Verses 4 and 5, “My lips shall not speak wickedness, nor my tongue utter deceit. God forbid that I should justify you: till I die I will not remove mine integrity from me.”
His words may sound arrogant, being sure of himself too much, especially the portion, “I die I will not remove mine integrity from me.” Yet, we’d better see it not as his arrogance but the confidence as he is getting to know God in the process.
As already spoken, Job is for sure the afflictions are not of his sins. No one can say he is dishonest or lying on it. Furthermore, Job is also certain that the words of his friends are not right since they are ignorant of God.
In this sense, we can say God is breaking their fabricated God by giving Job the afflictions and letting him get to know who God is. Likewise, we should be aware that we are also linked with the affliction if it is appointed to all God has chosen.
You are connected to someone else as well because It is not the will of God to save you only. We can’t find out to whom we are connected or learn God by our will or persuasion. Yet, what is for sure is that God owns us and we are being used by God. For this reason, life can be called mystery.
Job’s friends have said many things to Job, which could be seen as suggestions and advice to help him. Yet, Job mentions about their words in 26:2-3, “How hast thou helped him that is without power? how savest thou the arm that hath no strength? How hast thou counselled him that hath no wisdom? and how hast thou plentifully declared the thing as it is?”
What Job means by that is their words are fabricated in their fantasy, fundamentally ignorant of God. That’s why he says in Verse 12, “Behold, all ye yourselves have seen it; why then are ye thus altogether vain?”
‘Altogether vain’ means uselessness. Following what is vain makes them say meaninglessness, pursuing their fabricated God.
In Jeremiah 2:5, it says, “Thus saith the LORD, What iniquity have your fathers found in me, that they are gone far from me, and have walked after vanity, and are become vain?”
Job’s friends can never imagine of God, giving afflictions to one with justice. They obviously can’t do that because it is out of man-centered point of view. That’s why their God and Job’s God can’t be the same.
We ought to see God through hardships and find that God takes away our justice, righteousness and faith by afflictions. Then, we will find out our God is the fabricated one as facing God, whom the Bible reveals.
Where we can experience afflictions is the cross. It’s not difficulties we get from our environment. We have to know our idea of God is wrong at the cross, where the Son of God was forsaken by God and crucified. Right there, we must be aware that our righteousness is denied and our soul is vexed, by which the only righteousness of God is left.
Read Psalm 88. You can meet the strange God, whom Job experienced. It is a true believer who can call God ‘God of my salvation’ even though he knows God laid him in the lowest pit and darkness.
God made us righteous by the cross of His only begotten Son, His own righteousness. What we need to do is to boast Christ, who came as God’s righteousness. This is the very God, whom we can meet in the afflictions of the 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