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밥 자전거 타고 갈 때는 몰랐는데시내버스 타고 연꽃 만나러 갈 때 보면승객들 중에 내가 최고령자일 때가 많다이게 좀 서글퍼야 하는 일인지세상이 더 젊어졌으니 좋아해야 할 일인지잘 몰라서 머리를 긁적이다가이내 노약자석에 편히 앉아서 간다 연밭에 가보니 연밥이 연꽃보다 더 많다연밥도 연차가 있어서이미 시간의 그늘이 내려앉은 것도 있다저 검은 구멍 속의 단단한 알맹이들침묵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잘 마른 슬픔 같기도 한
첫댓글 꽃잎을 모두 떨구고야 연밥이 익어가는군요. 낙화 속에서 온전한 내가 되는...
낙화 속에서 온전한 내가 되는........한 편의 시구네요! 감사해요.
첫댓글 꽃잎을 모두 떨구고야 연밥이 익어가는군요. 낙화 속에서 온전한 내가 되는...
낙화 속에서 온전한 내가 되는........한 편의 시구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