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메시지를 꿈꾼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고 실험적 설교이다.
말씀의 뜻이 한 사람 선교사를 통해 풀어가는 방식이 생소하지만
나이드니까 딴짓도 하는 자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의 의미해석에 지나치게 치우치고 마치 절대음을 소유하고
있는 뛰어난 음악가처럼 그걸 고집했던 내가 약간은 느슨하게
보이는 것처럼 설교적용에 인물을 등장시켰다. 나쁘진 않다.
물론 사람에게 올인하는 팬덤사이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고 더욱이 이념을 가지고 편가르기
하는 것은 더더욱 배격한다.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경배대상은
아니고 이념에 치우쳐 자신을 가누지 못하는 것 또한 조심하고
있다.
새벽 블레싱에 나는 그분의 축복과 콜링을 받는다. 매일 새벽에
그분의 콜링에 몰둘바를 모르겠다. 그리고 맞대고 얼굴보며 소곤
대는 속 깊은 대화속에 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에 빠진다.
본래부터 나를 축복하시기로 마음먹으신 분이시고 설사 나의 삶의
정황(context)이 나에게 유리한 것만이 아니어서 불안이 엄습하는
시간이었어도 워낙 크고 중압감있는 하나님의 손잡아주심과
안아주심의 품이 컸기에 나는 외롭거나 슬퍼할 틈도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가 있고 그 사랑으로 내가 현실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한
세계를 흠모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은 나의 자존감의 제1순위다
언더우드, 웰슬리, 토마스, 존 로스, 그리고 드와잍 말쓰베리를
생각하며 한주간 동안 말씀속에서 녹이려했던 나의 시도가 혹여
무리한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진리의 말씀을
이해하고 진리를 찾고 연구하고자 했던 나의 의도는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좀,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여 그분들의 생애를
더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을 받는가를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이런 생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하나님의 일에 콜링하실 때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숱한 작업을 하신다. 우선 본인에 대한 각별한
준비를 시키시고 그리고 그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통해 간접
적인 암시와 기회를 만드신다. 성경에서 발견하는 진리중에 진리
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실패
실수로 보이는데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 끌여들이시기 위해 때로
하나님은 선택된 사람을 훈련하시기 위해 "의도적 후퇴를 경험
하게 하시고 때로는 절망속에 던져버리시기도 하신다" 은혜란
내 상황에 좋게만 해주신 것이 아니다. 은혜란 세계는 우리가 생각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했다. 하나님은 꼭 그렇게 우리를 이끄신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다 그랬다. 하나님은 인간적으로 우월한
자들을 일단 벗기신다. 부끄러움도 당하고 미움도 받게하시고
거의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도 도달하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연단하시고 만들어가신다. 그걸
당대에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최악의 상황,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곤란고 곤고함이 엄습하는 과정을 통해 사역의
본질을 깨닫게 하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일에 동참케 하신다.
어쩔 수 없는 하나님만의 방법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신다.
천하의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해도 다 부정해도 하나님은 그렇게
인도하신다. 20대의 피끓는 젊은이들이 이 땅에 올 때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위대한 사역을 한 후에
이름없이 후회없이 남김없이 다 쏟아내고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이분들을 보면서 서럽고 아쉽고 안
타까움에 자주 눈시울이 젖었다. 아, 이 위대한 이들을 이렇게
나마 만날 수 있고 곳곳에 이런 자료를 만날 수 있는 문명의 시대에
살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다. 그들은 하나님
을 만난 이들이다. 부르심에 대한 사명에 어긋남없이 곧자 그길을
걸었던 분들이다. 나는 안다. 그들은 다 환희에 차서 이 엄청난
선교의 길에서 감격하며 사역했다. 하나님이 자신의 생애에
역사하신 것을 체험하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 가슴에
피어오른 작은 불꽃이 점점 타올라 동아시아 코리아, 한국에
복음의 불을 질렀다. 그들은 우리에게 복음, 하나님의 사랑, 그
십자가를 전해주고 싶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이 땅으로
다가왔다.
이제 우리 몫이다. 새벽에 외치는 블레싱, 나의 인생, 물떠온
하인만이 아는 이 비밀과 이 진리를 가슴에 간직하고 상황에
매이지 않고 전하고 전하고 또 전하며 축복을 선포하며 이 길을
걷겠다. 한주간 새벽을 함께 한 성도들을 블레싱한다. 축복한다.
그리고 우리 몫, 나의 몫을 하자.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