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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경 Esther 목사
본문: 신명기 33:18-19, 역대상 12:32
18. …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19. 그들이 열국 백성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 (신명기 33:18-19)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두목이 이백명이니, 저희는 그 모든 형제를 관할하는 자며 (역대상 12:32)
1945년 9월 2일 도쿄만에 정박한 미 해군 전함 미주리호 함상에서 열린 일본 항복 문서 서명식에서 맥아더 장군이 일본의 항복 문서를 읽고 있는 모습.
1945년 9월 2일. 아이오와급 전함의 3번함인 USS 미주리 (BB-63) 전함에서 일본 외무대신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가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이로써 제2차 세계 대전은 막을 내렸다
1. 두 역사의 변곡점 사이에 서서
오늘 9월 2일은, 1945년 9월 2일 미주리호 함상에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하며 제2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종전된 지 올해로 81주년이 된 날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 참혹한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진주만 공격 85주년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학자들은 과거의 지나간 기록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만, 주님의 백성들은 역사의 거울을 통해 오늘을 분별하고 내일을 예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격동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하나님께서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계시는지 영적으로 눈을 떠야 할 때입니다.
2. 시세를 아는 자, 잇사갈의 비밀
역대상 12장 32절에는 다윗 왕조가 세워지는 격동의 시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그들을 향해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었다고 기록합니다.
다른 지파들은 칼과 창을 잘 쓰는 수만 명의 '싸우는 군사'의 숫자를 주로 기록한 반면, 잇사갈 지파는 유독 군사의 수가 아닌 '시세를 분별하는 우두머리 200명'이라는 지휘부의 숫자를 강조하여 기록했습니다.
이는 잇사갈 지파가 숫자는 적었을지라도 시대의 흐름을 읽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데 결정적인 정치적·전략적 통찰력'으로 다윗 왕조를 세운 최고의 지략가 집단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군사의 수’ vs ‘지도자의 수’
▪️다른 지파:
철저히 양적(Quantity) 중심이었습니다. 스불론 5만 명, 아셀 4만 명, 요단 동쪽 12만 명 등 총 30만 명이 넘는 '싸우는 군사'의 대규모 숫자를 강조했습니다.
명단에 언급된 수식어가 주로 "창과 방패를 잡은 자", "싸움에 익숙한 자", "큰 용사" 등 육체적 힘과 군사적 기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잇사갈 지파:
철저히 질적(Quality) 중심이었습니다. 군사의 숫자는 생략한 채, "우두머리 200명"이라는 정예 지도자들의 숫자만 기록했습니다.
이는 숫자가 많고 적음보다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 200명'의 가치가 수만 명의 군사보다 강력했음을 뜻합니다.
"시세를 알고(understanding of the times) 마땅히 행할 바를 아는 자"의 '시세(時勢)'란 단순히 세상의 트렌드나 정치적 흐름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하나님이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가시는가’ 즉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향해 무엇을 요구하고 계시는지를 읽는 영적·정치적 통찰력입니다. 당시 사울 왕의 가문이 몰락하고 다윗을 통한 새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가장 정확히 간파한 지파였습니다.
성경은 그 200명의 지도자 뒤에 "그들의 모든 형제가 그들의 명령을 따랐다"고 기록합니다. 잇사갈 지도자들은 온 지파,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가 혼란기에 '어디로 가야 할지' 정확한 방향타(전략)를 제시하는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했습니다.
씽크탱크(Think Tank)는 아무나 감당하지 못합니다.
Thank란 Think와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이므로, 감사할 줄 아는 이가 Think 할 수 있고, 생각하는 이가 감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사는 사람이 진짜 Think Tank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됐으면, 부족한 이들을 보며 불평하거나 그들을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한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주안에서 참된 리더십을 갖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잇사갈 지파는 어떻게 다른 지파들과 달리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200명이라는 영적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먼저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이 레아를 통해 낳은 아들 잇사갈에게 “양의 무리 가운데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라고 축복의 말을 했고, 그후에 모세가 선포한 신명기 33장의 축복 속에도 감추어져 있습니다.
3. 성전 안에 거하는 삶, 분별력의 원천
신명기 33장 18절에서 모세는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장막'은 단순히 거주하는 텐트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전을 의미합니다.
즉, 잇사갈 지파가 시세를 아는 분별력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들이 늘 성전이신 주님 안에 거하기를 기뻐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물며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시대를 바라보는 하늘의 눈을 열어주십니다.
더 나아가 19절에는 "그들이 백성들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여기서 '산' 역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을 상징합니다. 잇사갈 지파는 자신들만 성전에 머무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며 얻은 영적 지각을 가지고, 영적으로 방황하는 다른 지파 사람들을 성전이신 주님께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의로운 제사를 드리도록 도왔습니다.
성전이신 주님 안에 거하며, 백성들을 의로운 예배의 자리로 이끌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시대를 분별하는 영적 권위와 지혜를 아낌없이 부어주셨습니다.
4. 바다와 모래에 숨겨진 하늘의 보배
성경은 이처럼 주님 안에 거하며 백성들을 성전으로 인도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복을 약속합니다. 바로 "바다의 풍부한 것과 모래에 숨겨진 보배를 흡수하리로다"라는 말씀입니다.
격동하는 세상 속에서 '바다'와 '모래'는 흔히 혼돈과 변화, 그리고 정처 없이 흔들리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혼돈의 바다와 그들을 덮칠것같은 파도를 보며 두려워하고, 흩어지는 모래 위에서 갈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그러나 성전 중심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로하여금 격동하는 세상이라는 바다 속에서 하나님이 숨겨두신 구속사의 계획과 풍부한 영적 자원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모래알 같은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역사의 보배로운 섭리를 캐내어 자기 것으로 흡수하게 하십니다.
세상의 격변이 성전이신 주님 안에 거하는 자들에게는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하늘의 지혜를 공급받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5. 시대를 깨운 예언자적 안목
역사 속에서 이러한 잇사갈의 영적 통찰력과 하늘의 보배를 발휘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승만 박사입니다. 그는 1941년 여름,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기 수개월 전에 이미 『Japan Inside Out(일본의 가면을 벗긴다)』이라는 책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가 머지않아 미국을 기습 공격할 것임을 정확히 예견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내로라하는 지식인들과 정치가들은 그의 경고를 무시했고, 심지어 그를 '전쟁 도발자'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의 예언이 정확했음을 증명했습니다.
정치가나 학자들도 보지 못한 미래를 그가 내다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는 단순히 국제 정세를 분석하는 정치가이기 전에, 하나님을 공경하며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기도하던 그리스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격동하는 세계정세라는 거친 바다 속에서, 그는 성경을 현미경 삼아 그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과 시세라는 보배를 정확히 읽어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늘 성전이신 주님 안에 거했기에 가능했던 분별력입니다.
다른 이들은 눈앞에 징조가 나타나도 깨닫지 못하나, 무릎으로 성전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이들에겐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는 법입니다.
Pittsburgh Sun-Telegraph 1945년 8월 15일 1면
The Philadelphia Inquirer 1945년 8월 15일 1면 / 맥아더 장군
6. 오늘, 우리를 향한 부르심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과 기근, 도덕적 타락과 영적 혼돈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조국은 날이 갈수록 어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나름의 미래 예측을 내놓지만, 영적 지각이 닫힌 이들은 시대의 본질을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혹시 이글을 읽는 독자 중에 세상을 다스리라는 “왕같은 제사장” 직분은 갖고싶어하면서, 정작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내 머리는 목베임을 당하고 그분을 머리삼아 자기를 부인하며 사는 것은 원치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교회의 리더 직분을 갖고있으면서 정작 갖추어야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리더십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회장이나 자리만 탐하며 자기 자신이 왕이 되어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런 자들은 영의 눈이 먼 자들이기에 시세를 알 수도 없고, 하나님의 양떼를 보아도 그들의 상태가 어떠한지 결코 알 수 없고 그들의 재능을 알아볼 능력도 없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거나 돌볼 수도 없고 그저 ‘성인 아이’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잇사갈 자손과 같이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소음에 귀를 닫고, 그동안 나 자신이 왕이 되어 살아왔던 것을 자복하고 회개하고 성전이신 주님 안에 거하기를 즐거워하십시오.
주님의 임재 속에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방황하는 이 세대를 올바르고 주께서 의롭다고 하시는 예배의 자리로 인도할 수 있도록 겸손히 주앞에 엎드려 자신의 교만과 경거망동을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갑시디!
그리하여 세상의 혼돈 속에서도 오직 기도와 말씀 연구에 전력하므로 "바다의 풍부한 것과 모래의 보배"를 캐내어 시대를 깨우는 '시세를 아는 영적 지도자'로 우뚝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 묵상 기도
역사의 주관자 되시며 이 시대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9월 2일,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역사의 기념비적인 날에 이 시대를 바라보며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세상은 격동하고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혼돈스러우며, 수많은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미래를 예측하지만, 영적으로 눈이 어두워 시대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암흑의 시대를 저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잇사갈 지파에게 부어주셨던 '시세를 아는 지혜'와 영적 분별력을 이 혼란한 시대 속에서 오직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는 저희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유행이나 트렌드에 흔들리는 인생이 아니라, 지금이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어느 때에 와 있는지를 꿰뚫어 보는 하늘의 안목을 갖추게 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저희가 잇사갈 자손처럼 주님의 장막에 거하기를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성전이신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물며, 기도의 무릎으로 시대를 분별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소음에는 귀를 닫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세밀한 손길을 보게 하시고, 깨닫지 못하는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이 영적 지각을 가지고 영적으로 방황하고 길을 잃은 이 세대의 백성들을 주님의 거룩한 산으로 불러 모으게 저희 앞서 가셔서 인도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들을 성전이신 주님께로 인도하고, 주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의로운 예배, 진정한 예배의 자리로 이끄는 영적 리더들이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늘 성전을 중심하여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예견했던 믿음의 선진들처럼, 저희 또한 거친 바다와 같은 세상 속에서 두려워 떨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혼돈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하시고, 모래알 같이 흩어지는 세상 속에서도 하늘의 보배를 캐내어 주님의 나라를 위해 준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오늘 이 시간, 세상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살아계심을 신뢰합니다.
저희가 먼저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여, 이 어두운 시대를 깨우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영적 지도자로 바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를 통해 이 어두운 시대가 밝아지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해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리며, 역사를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김수경 Esther 목사
The 2nd Life Foundation 대표
뉴욕퀸즈교회 담임
이승만 기념사업회 장학재단 부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