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좋은 먹거리가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 보니
방목한 염소 고기가 올려져 있어서 삶아 봤습니다.

풀 먹인 염소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건초를 먹인 염소만 먹었었는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판매자의 말을 믿고 구입을 했습니다.

껍질과 뼈를 발라낸 정육입니다.

수육을 하기 위해선 먼저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내야 합니다.

다섯 시간여 핏물을 빼낸 고기는,
솥에 물을 잡고 물이 끓으면 고기를 넣고,
된장만 조금 풀어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고 30분 정도 삶은 뒤,
다듬어 놓은 대파를 한 줌 넣고 더 삶습니다.

젓가락의 손잡이 부분으로 찔러 봤더니,
얇은 고기는 벌써 쏘옥 들어가네요.
아마 햇 염소인듯........

한 덩어리 알사태 부위를 꺼내서 썰어 봤습니다.

접시에 담아서 한 컷,
염소 수육 대령이요~

염소는 지방이 많지 않아서,
소고기 처럼 육수에 기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 점 드셔보시지요?
장은 된장에 고추장, 다진 마늘, 들깻가루, 들기름, 식초를 넣고 개어 놓았다가,
먹을 때 겨자와 육수를 조금 넣고 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먹고 난 소감은 이렇습니다,
염소 고기가 생각 날 때면,
강화에 가서 한 마리를 사서 여럿이 함께 나누어 먹곤했는데,
이렇게 정육으로 사긴 처음입니다.
뼈와 껍질을 발라낸 정육이라서 고기는 부드럽고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염소고기의 담백한, 고소한 맛은 전혀 없더군요.
혹, 염소고기를 드시고자 할 때는
껍질과 뼈가 붙어있는 건초를 먹인 고기를 권합니다.

어제 먹은 수육이 맘에 들지 않아서,
제대로 먹으려고 맹선생님께서 주신 부추도 자르고,

냄비에 육수도 붓고,

찜기에 부추를 깔고,

쭉쭉 찢은 염소 고기도 얹고,

뚜껑을 덮어 끓이면,

10분이면 김이 푹 오릅니다.

집에서 딴 깻잎에 싸서 먹었더니,
조금 낫네요.
첫댓글 전라도 강진에..흑염소만 파는곳 있어요..
수육은 뱃살로만 해주고 ...
탕에는..고기가 푸짐하고.많지요..
헌접시...말고 한점 먹어보고 싶네요 ^*^~
안 먹고 말지,
다신 이런 염소 정육은 먹고 싶지 않습니다.
오후엔 함 궈 먹어 볼랍니다.
이런 걸 엄두도 못내는 탓에
갑자기 옆집으로 이사가서 살면..
맛은 보여 주실랑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ㅎ
옆집이 무지 커요! ㅋ
여느 고기를 삶아 먹는 것과 같아요.
오후에 염소 꿔 먹을낀데,
오실랑가요? ㅎ
오후에 할 일 있어서 못 갑니당~ㅎ
많이 드시와요..^^
껍질과 뼈가 붙어있는 건초를 먹인 고기를 권한다 하셨는데...
껍질 붙은 걸 주부들이 손질 하기도 어렵거니와 ... 껍질은 태워서 하기 때문에 노린내가 납니다.
여름 염소는 풀내가 나죠..풀먹는 시기에 사면 다 납니다.. 양념을 진하게 하셔야 돼요..
염소는 생초를 먹지않은 시기에 사야 풀내가 안 나고 좋습니다.
냉동에 두고 조금식 꺼내서 ..육개장처럼 끓여먹으면 좋아요.
근데 영양가가 너무 많은 거라 염소 한 마리 먹고 나면 체중이 엄청 늘어납니다.
허약해서 살 좀 찌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끔 한 마리 통채로 구입해 두고 쓰시면 좋습니다.
껍질 있는 것만 먹다가,
홀딱 벗겨낸 걸 먹었더니 별 맛이 없습니다.
아~!!! 정말요? 우리아들눔들이 도대체가 살이 안올라서 죽겠는데 염소고기가 좋을까요? 쭈욱~ 먹여야겠죠? 부산도 동래산성가면 염소집이 많은데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씩 먹으니 효과가 없었나벼요.. ㅎㅎ 약으로 내리는게 더 나을까요..
보들보들 씹는 맛이 있는 염소고기를 드셨군요.. 햇 염소라고 하시네요? 올해 태어난 놈인가 보죠?....ㅎㅎ 염소고기 한번쯤 실컷 먹고 싶습니다.^^
보통 묵은 닭도 시간반은 삶아야 말만하니 먹을 만한데,
이 염소는 한 시간만 삻아도 먹을 수 있는 걸 보니, 햇 염소인 것 같았습니다.
생채로 30kg 짜리가 25만~30만원 선인데.
정육은 1kg에 3,,4만원하니까, 넘 고가라서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염소고기를 좋아하시면 한마리를 주문해서 드시는 편이 훨 나을 듯 합니다.
염소는 흑염소외엔 먹어본 일이 없어서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와. 요리 재료가 무궁무진하군요.
판매자의 말에 의하면 흑염소나 흰염소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데요.
물론 흑염소라고 해서 샀지만, 껍질을 홀라당 벗겨 놨으니 흰둥인지? 검둥인지? 확인 불갑니다.
염소라고 다를 거 없어요. 소나 돼지처럼 조리함 됩니다.
여성들은 염소고기를 섭취하면 살이 오른다고 하네요.
유근화님께 딱 일듯..........ㅎ
ㅋㅋ 근디요? 낙과배 샀는데 후숙하라고 되어있는데 냉장고 안에 넣어요? 아니면 실온에 통풍 잘 되는 곳에 넣어야 좋은가요?
실온에 있음 후숙이 빨리 되긴한데,
초파리가 끓고 상하기도 할거 같으니.
냉장고에서 후숙하심이 나을 듯 하네요.
남들 갖고 있지 않은 냉장고 있잖아여~
저는 뼈와 껍질이 없는 살고기만 구입을 하고 싶읍니다만 판매처를 모름니다.
혹 구입처 전번을 좀 가르켜 주실수 있을련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9.09 01:15
대구 칠성시장 칠성보신탕집에서 염소탕먹은 기억이 나네요. 맛있었어요^^'
부추깔고 수육은 더 부드러울거 같아요. 척척 다 해드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부추를 깔고 고기를 얹어서 먹는 건,
보신탕 수육을 먹는 방법인데,
고기가 하도 맛이 나질 않길래,
예전에 보신탕 먹을 때 썼던 기구를 꺼내서 먹었더니 조금 낫더라구요.
감사하다고 쪽지 드렸는데 아직도 안 읽어 셨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다시, 전번 감사해요.
아~
그러셨군요.
감사는요? 무슨.......
간혹 쪽지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보곤 의아해 했었는데,
이렇게 제가 겪어 보니 사실이란 걸 실감하게 되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