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5~8.11까지 약수중학교 스카우트 대원들은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제24회아시아.태평양 잼버리겸 제11회 한국 잼버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태잼버리는 4년마다 세계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열리게 되는데 우리는 운이 좋게도 이번 아태 잼버리는 한국에서 열린다고 하기에한국에서 참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너무나도 행운이였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강원도로 떠나기전 기대반 걱정반이 앞섰습니다. 6시간에 걸쳐 도착한 강원도 고성... 막 도착을 했을때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우리 대원들은 모두 몽골텐트에 집을 풀고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는 그칠생각을 하지 않자 남자대원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우리가 6박7일동안 지낼 안전한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비록 텐트로 지어서 허름하게 짝이 없었지만 그당시에는 어느 궁전보다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집을 짓고 개회식이 열리는 집회장으로 향했습니다.15000명의 한국 스카우트 대원들과 5000명이 넘는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대 모여 개회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50여국의 나라가 모인가운데 열린 개영식.. 하나로모인 각나라의 국기들이 그순간만큼은 그어떤것보다 아름답게 느껴졌었습니다.
잼버리를 축하하는 축하공연도 잊을수 없었다. 난생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가수들을 본 터라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밥은 재료를 타와서 우리가 해서 먹어야해야했습니다. 솔직히 그때가 여름이라서 음식하기도 싫고 그랬었는데 우리반을 위해서 우리 독수리반을 위해서 내가 두팔을 걷어 붙이고 맛있게 요리도 하고 그로인해 우리학교 스카우트 대원들이 아닌 같은학교학생들로써도 더욱더 서로에게 신뢰가 쌓이고 친분도 더 두터워지게 되었습니다.
6일부터는 진정한 잼버리의 묘미인 과정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저녁에 대장님께서 나눠주신 잼버리 티셔츠 2장과 잼버리황건,모자, 아이디카드을 받아들고 각반마다 배치되어있는 곳을 찾아가서 과정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학교는 총 5개의 반이 있습니다.(독수리,유니콘,송골매,호랑이,돌고래) 첫날 우리반은 야외로 과정활동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첫날 과정활동으로 문학기행을 가게되었습니다. 고성에서 2시간쯤 떨어진 평창으로의 문학기행~~그곳에서 이효석님의 문학관을 비롯해 평창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과정활동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받은 아이디카드에 적어도 11개의 과정활동을 마치고 카드에 확인증을 받아야지만 잼버리증서를 받을수 있고 과정활동등을 통해 세계스카우트 대원들과 하나되어 어울려 세계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공유하면서 지구촌 청소년을 더욱더 단결시키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그렇게 문학기행을 하고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문학기행을 한터라 스탬프를 두 개밖에 찍지못했습니다. 시간을내서 한 개는 옆에있는 미래과학관에서 물로켓을 쏘면 찍어준다고해서 겨우 찍을수있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부지런히 스탬프를 찍으러 다니기로했다.
오늘우리가 할 과정활동의 구역은 G2. 처음에 우리는 집단상담이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미래에 직업에 관련된 여러 가지 탐색을 하고 자신의 성격같은 것을 파악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약 3시간에 걸친 상담.. 한가지밖에 안했는데 3시간이나 걸려버렸습니다.
다른것도 많이 하고싶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한가지만 더 하기로했습니다.
어느곳을봐도 다른대원들도 많아서 오래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한가지가 있었다. 바로 스포츠마사지. 사람들도 그다지 많이없었기 때문에 쪼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한 3분정도 기다리니 바로 우리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간단한 맛사지 방법을 배우고 나니 바로 스탬프를 찍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전 과정활동 에서는 2개의 스탬프를 찍어서 지금까지 총 4개를 모았다.
그렇게 오전활동을 끝내고 오후에는 밖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미래과학관에 들어가서 암벽타기와 미션임파서블을 성공해서 스템프를 6개나 모으게 되어서 들뜬마음으로 텐트로 돌아와 오늘은 무리했으니 이제 내일 해야지 하고 애들과 잼버리장을 구경다녔습니다,
오늘저녁은 대별친교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대는 연합이 아니여서 모두들 서로 친하기때문에 따로 대별친교를 가질 필요는 없었으나 모두들 그늘이있는 곳으로 모여서 내일있을 해양활동과 남은 시간동안의 생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내일있을 해양활동을 생각하며 들뜬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8.8일.. 오늘은 우리 분단이 해양활동이 있는날입니다.
우리는 B1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B1에는 윈터서핑 고무보트등이 있었습니다.
바닷가로 갈려면 버스를 타야한다고 해서 버스가 대기되어있는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대의 대원들도 가기 때문에 버스도 많이필요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면서 인도네시아 대원들을 만날수있었습니다.
서로 인사도 하고 네임카드도 주고받았습니다. 우리를 향해 환히 웃어주는 그들이 고마웠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새 우리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우리16대는 바닷가를 향해떠났다.
계속 덥기만해서 모두들 해양활동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도착해서 고무보트가 있는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안전을 위해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6명씩 한조가 되어서 고무보트를 탔습니다. 우리대말고 다른대와 섞어서 탔는데 처음봤는대로 같이 하나가 되어서 보트를 탔습니다. 그때 생각했던게 역시 한국사람들이 하나되는일은 가장 잘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조를 도와주시는 구조요원께서 우리조가 가장 협동심이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더욱더 우리조 애들이 힘을내서 더욱더 빨리 보트를 저었습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스탬프를 찍어서 윈더서핑이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윈더서핑이라는걸 어떻게 하는줄 몰라서 쫌 두렵기도 했는데 모두들 하는데 나도 할수있을거라고 자신감을 가지니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넓적한 보트같은곳에 3명씩조가 되어서 바람을 이용해서 방향을 찾아가는것이였습니다. 망설이고 있다가 다른사람들이 하는걸 보고 따라서 해보았습니다. 모두들 보트에 서있다가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도 되게 많이먹고 그랬었는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수있어서 좋습니다. 우리가 윈더서핑을 마치고 씻지도 안은채 주차장으로 가보았는데 우리대의 도반장이 다른사람들은 이미 떠났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제일 마지막이라고.. 도반장은 우리를 위해서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기다리고 있었던것이였습니다.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버스를 타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모래가 있으면 차에 올라탈수없다고 해서 옷에 붙은 모래를 털어내느라 다들 바빠보였다. 기다리고 있는동안 옷은 쫌 말랐으나 좀처럼 붙은 모래는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버스 안태워주면 어떡하지 했는데 정말 불합격이였습니다. 할수없이 우리는 있는 힘껏 모래를 털고 다음차를 타고가야만했습니다.. 잼버리장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우리보다 먼저 간 우리반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려주었습니다. 땀을흘리면서...
빨리내려서 애들손을 잡고 텐트를 향해갔다. 우리2명 때문에 우리(독수리반)애들이 모두 희생을 하게되었다. 협동심은 바로 이러니까 필요하구나 하고 세삼 느꼇습니다.
바닷가를 가따와서 옷도 버리고 그래서 우리는 잼버리 최고의 과정활동인 챌린지 밸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를 포함한 우리대 7명 대원들이 챌린지 밸리를 하기위해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챌린지밸리는 약 2km에 설치된 18개의 지점의 장애물을 넘으면서 즐기는 가운데 강인한 체력 재척정신 모험정신을 키우는 것입니다.
정말 잼버리와서 챌린지밸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크나큰 후회를 했을것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얼마나 다행이고 그걸했으므로써 내가 얻으것이 너무 많았기에 잊을수가 없습니다.
옷이 진흙으로 다 덤벅이 되긴했지만 애들모두 우리를 보고 부러워했고 대장님 역시 도전하는 사람들만 이런 기쁨을 맛볼수 있는것이라고 도전하는 자들이 아름답다라는 칭찬을 해주셔서 우리는 더욱더 자신감을 얻게 되엇습니다.
오늘저녁에는 집회장에서 우정의밤 행사가 있을것이라고 하셨다. 몇 명을 뽑아 골든벨도 하고 춤짱 노래짱 각국의 전통음악 전통의상등을 입고 선보이는등 여러 가지 행사를 즐길것이라고. 진짜 KBS도전 골든벨 MC들이 와서 골든벨을 했습니다. 나는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골든벨은 무사히 맞쳤는데 비와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나머지 행사들은 마지막 폐막식날 하기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텐트로 돌아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잠도 제대로 못이룬채 5일째 아침을 맞이하게 되엇습니다. 우리우리의 과정활동 장소는 R2~우리가 할 것은 스포츠댄스~ 나는 몸치라서 댄스라면 질색을 하는데 우리반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였는지 1시간만에 우리반이 끝마칠수 있었습니다. 댄스를 하고 미래과학관으로 돌아와 인터넷까페를 하고 나는 총 11개의 스템프를 모을수 있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분단영화제. 우리 전남분단 (남도와남이)분단 스카우트 대원들이 총 모여서 각 대마다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그런 프로그램 이였습니다.모두들 많이 준비한 듯 보였습니다. 분단영화제에서 기억남는 공연이있다면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의 공연? 특히 인도네시아 대원들은 발걸음 하나에도 딱딱맞추면서 협동정신을 발휘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모습을 보면서 비웃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게만 느껴집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스카우트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솔직히 첫날에는 언제 집에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6째날 이 되던날 이렇게 무책임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고 붙잡고만 싶었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되면 이곳에서 생활했던 6박7일의 생활들은 모두 추억으로만 남겠지라는 생각은 정말 저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던 호주대원들이 떠난다고 합니다.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그렇게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우리에게 잘해줘서 고맙다고 우리들 덕분에 한국에 대한 좋은인상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우리가 베풀어준 친절과 사랑을 절대 잊지않겠다고 말했을때 그만 눈에서 눈물이 흘러버렸다. 좀더 잘해주지 못한게 왜이렇게 미안하게만 느껴지는건지..그렇게 아쉽게 호주 대원들을 보냈습니다.
호주대원들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잼버리장을 둘러보고 폐회식이 열리는 집회장으로 갔습니다. 집회장에 도착해서 우리가 그동안 생활했던 모습을 영상을 통해서 감상하고 본격적으로 폐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운해서 우는 대원들도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 다음 잼버리는 태국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태국에서 열릴 잼버리도 성공적으로 끝마치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호롱불을 태국에서 넘겨주었습니다. 폐영식이 끝나고 외국인들의 공연을 연달아 구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적응하기 힘들었을텐데 웃음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폐영식을 끝으로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아까 텐트를 철거한터라 오늘밤은 비박을 해야만했습니다. 오늘저녁에 인도네시아 대원들과 만나기로 한터라 인도네시아 대원들의 영지로 갔습니다. 이곳에와서 좋았던것중에 하나가 바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수있었다는점입니다. 처음에는 문화의 차이와 약간의 꺼리낌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고마워하고 감사할줄아는 그들의 고운심성때문에 5분도 채 되지않아서 금새 어울려 놀기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을수있었습니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만나왔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에..... 그들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쉽게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설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WE ARE ALL ONE. 그말에 인도네시아 대원들도 동의하며 좋아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E-mail을 가르쳐 주고 주소도 가르쳐 주면서 편지를 보낼 것을 약속했습니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그들과 만날것이라는 약속도 함께... 우리는 너무 아쉬운 나머지 서로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교환했습니다. 동전이며 가지고 있던 사소한것들까지 서로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작지만 나에겐 소중한 선물이며 기념이 되었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다시는 그들과 함께 할수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했던 이 모든게 시간이 지나 훗날 뒤돌아 보았을때 아주 뜻있고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쉽게 친해질수있는데.... 조금만 마음을 열면 다가설수있었던걸.. 왜이제야 알았던 것일까? 조금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함께..
조금더 그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싶었지만 시간은 우리를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원들은 내일다시 자신들의 영지에 놀러오라고 했지만 내일모두들 새벽에 떠나야하기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게 마지막 만남일 수밖에.. 우리들은 기약없는 재회를 바라며 생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손을 흔들며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돌아가는 발걸음이 왜그렇게 무겁게 느껴지는지.. 사람들 정이라는게 정말 무섭긴 무서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강원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야했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마지막으로 우리가 생활했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버스가 도착하고 모두들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피곤했는지 잠을 청했습니다. 16년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기는 처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나 정말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많은 것을 얻어서 돌아갈수 있게되어서 기쁘게생각합니다.
지금 이순간이 나에게 있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우리가 언제다시 함께하게될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 어쩌면 앞으로 영원히 하나가되어 다시 만날수없다는걸 알기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긴 여정일줄만 알았는데 돌이켜보면 짧기만 했던 강원도에서의 6박7일....
시간을 다시 돌이킬수만 있다면 좀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싶은데.. 하는 후회들만 가득합니다. (또한 이번잼버리를 통해 많은사람들과함께 좀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워야지 사람이 조금이나마 성장할수 있겠구나라는 것도 뼈절히게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