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에서 슬픔과 걱정은 저절로 서서히
사라져 갔고 대신 기쁨과 행복이 가득 찼다.
일상생활에서 염불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어 자리 잡고, 그 외 생활도 제자리를 찾았다.
한 때 나는 오른팔에 심한 병에 걸려 팔이
마비되면서 극심한 고통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의사를 찾아가 온갖 치료를 받아 봤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
그래서 나는 병원에 가는 대신 24시간 내내
부처님께 염불하며 간절히 기도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부처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왼팔도 오른팔처럼 심하게
아프고 양팔이 온통 종기와 딱지로 뒤덮여서
짓물러 두 팔을 들 수도 없는 무서운 꿈을 꾸었다.
그 딱지를 벗겨 내면 고름이 나오는 게 아니라,
그것들 하나하나가 닭 머리, 소머리, 돼지 머리,
개구리 머리, 개 머리와 같은 동물들의 머리로
끔찍한 모습들로 갑자기 돌변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봤을 때는 무서웠는데, 다시 한번 보니
느낌이 달라져 작고 귀여운 동물들로 보였다.
그 후 꿈에서 깨어나 내팔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모든 게 정상으로 깨끗한 피부로 돌아와 있었다.
팔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았고 병이 다 나은 것 같았다!
나중에 채식과 수행을 시작하기 전을 돌이켜 보니
전에 식사 때마다 이런 동물들의 고기를 먹곤 했었는데,
내가 육식을 한 과보로 그들이 빚을 받으러 온 것이었다.
다행히도 염불을 조금이라도 한 공덕으로 부처님의
보호로 부처님께서 꿈에서 이 업장을 없애 주셨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
이전에 나는 우주의 생명사랑의 법칙을 모르고
모든 중생에게 사람과도 같은 영혼과 감정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아무리 미미한 생물이라도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내 스스로 결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