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월 중순에 야콘 모종 100개를 주문하여, 5월 초순 고추밭 두둑을 만들고 50Cm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왼쪽의 지주를 새운 것은 고추이고, 오른쪽의 작은 모종들이 야콘입니다.
2. 7월 28일에 촬영, 야콘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키가 2m나 자라는 초대형인 줄 모르고 지주를 세우지 않아 고추위로 쓰러져 고추농사를 많이 망쳤습니다.
3. 드디어 가을... 야콘의 꽃입니다.
4. 10월 28일, 더 추워서 얼기 전에 야콘을 채종하였습니다.
먼저, 엄청나게 자란 줄기를 잘라내고....
5. 야콘이 주렁주렁 달린 포기를 들어올린 모습입니다. 1포기에 약 1kg 내외 달리는 것 같습니다.
캐면서 한나를 깎아먹어 보았습니다. 이런~~! 완전 무우맛입니다. 서걱서걱 연하긴 하나 무슨 맛인지 모두지 모르겠더군요. 숙성과정을 거쳐야 올리고당인가 뭐시기가 생겨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20일을 얼지않는 방 한쪽에 박스에 담아 두었다가 다시 먹어보았습니다. 단맛이 조금 생기긴 했는데 여전히 무우 맛입니다. 이게 아닌데...
캐면서 절반만 집으로 가져오고 50주는 학교에 보관해 두었다가 직원들 나누어 주었더니 다음날... 직원들이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ㅡㅠ... 더러는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사람도....
수확 후 40일이 지난 오늘, 큼직한 녀석으로 하나를 깍아 보았습니다. 속살의 색상이 전에는 흰색에 가갑더니 이제는 제법붉은 빛(고구마 속살 색상)이 납니다. 껍질도 미색에서 붉은 고구마빛으로 변했답니다.
맛은..?
이제야 먹을만 합니다. 사각거리는 맛에 달콤한 물로 그득합니다. 숙성되기까지 이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를 이제야 알았답니다. ㅎㅎㅎ... 갈아서 먹는 쥬스도 좋고 깎아서 먹는 맛도 이제야 배맛을 냅니다....
첫댓글 야콘~ 맛있을 때지요. 야콘에 얽힌 재밌는 얘기하나......친정아버지가 병원에 입원 하셨을 때 동생이 결혼 할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시아버지 될 분에게 점수따기 위해서 ~~몸에 좋다는 야콘을 가져 왔었대요. 그땐 야콘이 귀했답니다. 아버님 야콘이 좋다고 해서요.....아가씨가 가고 나서 저희 아버지 동생보고 " 야! 재 약혼하고 싶다는 거냐?"..... 지금도 야콘을 먹으면서 그 얘기 하면서 한바탕 웃는답니다. 얼마나 급하면 병원에 와서 약혼 얘기하나 참 당돌하고 용감한 아가씨라고 생각하셨다네요. 한가지 더~ 아는 동생에게 야콘을 갖다 주었더니 얼마 있다가 그러더라구요. 아니 무슨 고구마가 아무리 삶아도 그대로 래요?
ㅋㅋㅋ... 이른봄님 덕분에 한바탕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까운 야콘을 버리다니 헐~ 학교 꾸미셔야지 농사지셔야지 고생 많으십니다.
그맛난 야콘을 버리셧다니 아깝네요 몸에도 좋은것인데 힘들여 놓사지으셨는데 아깝네요
ㅎㅎ.. 야콘은 한겨울에 드셔야 제맛입니다. 사각사각 아삭아삭~ 더운날엔 무우처럼 바람나여~ ㅎㅎ
야콘 사진 한장 가져갑니다^^
씨갑씨할 요량으로 두어 뿌리 얻어서 묻어 두었는데 파서 먹어 볼 수도 없고...먹어 본 사람들은 사각사각하여 배맛이 난다고 하던데요. 숙성기간이 오래 걸리는 군요. 내년에 참고로 하겠습니다.
야콘은 뿌리로 종자를 하는게 아니고 관아라꼬 줄기끝에(줄기끝과 뿌리사이..) 빨간 촉(싹눈)들이 있잖아요 그걸로 종자가 되는거예요.. 혹 뿌리를 묻어두셨다면 뿌리는 캐서 드시고 관아를 묻어두셨다 봄에 심으세요^^
맞아요. 관아(뇌두)라고 하는... 그런데 그거만 따로 떼어 모으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서 저두 조금만 모아서 묻어두었답니다.
야~~~콘 나는 못먹어 봤는데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당~~~~
ㅎㅎ... 다음 충서모임 때 가지고 가겠습니다.
저도 올봄에 고깔님이주셔서 화분에 심엇다가 가을에 캐서 한정도 되였나 요즘 먹어보니 배 안먹을것같아요 아삭 아삭 연하고 고 부드럽고 내년에는 조금 큰 화분에다 심어야겠더군요
야콘 재배과정 잘 보고갑니다.맛이 무척이나 좋드라구요
야콘이 그렇군요..이제 주신 야콘이 숙성되어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덕분에 야콘에 대해서 좀 알게되었습니다.감사^^*
야콘이라구 처음 들어 보았네요..감사~~^^*
다음 충서모임때 나오세요. 시식용 가져가겟습니다...
판매하시면 조금 샀으면 좋겠네요....아토피에 좋다는뎅~~ 가능하면 담 모임때 한박스 주문합니당!! ^^;
찬지님, 판매용이 아니구요, 그저 조금씩 길러보는 재미로 가꾸는 것이라 이웃과 직원들 나누어주고 양도 많지 않습니다. 새해 모임 때 시식용 가져가겠습니다~.
올해처음으로 야콘재배를 하려고하는데... 밭뒤에 산이있어 야생짐승(노루)가 가끔내려온다는데 단맛이 있는 작물의 잎을띁어먹을것 같은데 괜찮을지요... 답변부탁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