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읽고...(최선지)
최선지(4기 9반)
나는 국어공부를 하다가 사랑손님과 어머니라는 책의 한 부분을 읽게 되었다. 나는 그 부분을 읽고 있으니 그 다음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이 책은1935년을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옥희라는 6살 난 어린 아이가 자신의 과부인 어머니와 자신의 집 사랑채에 살게 된 아버지 친구분과의 이야기를 서술한 내용이다.
옥희는 과부인 어머니와 중학교에 다니는 외삼촌 이렇게 셋이서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채에 아버지의 친구가 큰 외삼촌의 소개로 하숙을 들게 된다. 그러다가 후에 옥희의 어머니와 사랑채 손님 사이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흐르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와 사랑손님은 서로의 사랑을 표현을 못하고 옥희를 통하여 계란을 주거나 옥희를 통하여 감정을 전달한다. 나는 이 시대가 누가 재혼을 하거나 이혼을 하면 손가락질 했던 시대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더욱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옥희의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요즘 시대와 차이가 많다는 사실도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나는 마지막에 둘이 이어지기를 원했는데 끝내 옥희 어머니는 사랑방 손님과 사랑하지 못하고 그저 사랑방 손님이 탄 기차가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게 되어 정말 안타까웠다.
내가 이 소설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머니가 남편이 죽은 뒤 풍금을 한 번도 타지 않았는데, 사랑 손님이 온 뒤로 다시 풍금에 손을 대기 시작한 부분이었다.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이후 풍금을 타지 않겠다고 결심 했다. 그런데 사랑 손님이 온 뒤, 손님을 사랑하면서 어머니는 풍금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 장면이 아주 인상 깊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을 통해 나는 사랑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6살 아이의 눈을 통해 성인의 감정이 묘사되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서도 그 어린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더 재미있게 읽었고 지금 이 개방적인 시대에 살아도 재혼을 좀 나쁘게 보는 나도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순수한 감정으로 좋게 보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