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폰
마땅한거 없어
트집 잡지 말고
폰센타에 연락해
*스마트폰(smart phone)
-휴대 전화에 여러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
*스마트폰, 한순간에 일상을 접수하다!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500만 대에 이른다. 아이폰이라는 ‘괴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2009년 11월 이후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2011년 말이면 1100만 대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 활동인구가 대략 2500만 명 정도이니 2012년에는 웬만한 사람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을 것이다. 도대체 스마트폰이 뭐기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스마트폰이 아직도 뭔지 모르겠다고?”
“복잡하게 생각하지는 마,
그냥 ‘손 안의 컴퓨터’이자, 전화기, 게임기, 저장장치 등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스마트폰이라는 말은 이제 휴대전화만큼이나 익숙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휴대전화의 한 종류이지만, 왠지 ‘스마트폰은 첨단이고 어려워’라고 생각하기 쉽다. 일단 널찍한 화면에 여러 가지 아이콘들이 있다. 뭔가 복잡하다. ‘작은 컴퓨터 같은데, 이거 사용하면 다 돈 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품 가격도 비싸고, 통신료도 많이 내야 할 거야’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분명히 기존의 보통 휴대전화보다 기능이 많지만, 기능은 오히려 소비자가 사용하기에는 훨씬 편해졌다. 가격에서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스마트’하다는 수식어가 붙는 듯하다.
스마트폰은 컴퓨터다? 그렇다.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손 안의 컴퓨터’라고 볼 수 있다. 20~30년 전 개인용 컴퓨터(PC)가 갖고 있던 저장 용량, 연산 속도 등을 뛰어넘는다고 볼 수 있다. PC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엑셀, 한글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미니컴퓨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스마트폰은 게임기다? 그렇다. 사실 컴퓨터의 핵심(?) 용도 중 하나는 놀고 즐기는 것이다. 컴퓨터를 사면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이 게임 아니었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게임은 다양하다. 바둑, 장기, 포커 등 보드 게임부터 비행기를 조종하고 사이버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스마트폰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다? 그렇다. 스마트폰의 용량은 대체로 수~수십 기가바이트 단위다. 웬만한 저장 장치 그 이상이다. 노래도 수백 곡 이상 저장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영화도 넣어 다닌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비행기에서 저장한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은 전자수첩이다? 그렇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지인들의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등을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일정 관리, 알람, 메모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기능들이 집에 있는 PC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5년 전 만해도 비스니즈맨들이 들고 다녔던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을 모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다~ 된다? 그렇다. 이처럼 컴퓨터, 게임기, 멀티미디어기기, 전자수첩 등 다양한 기능을 손바닥보다 작은 휴대폰에 집어넣었다고 ‘스마트’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 기능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인터넷 망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 혁명’을 가져왔다.
교보문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S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자책을 내려 받는 횟수가 급증했다.
PC는 인터넷에는 접속할 수 있지만 이동이 쉽지는 않다. 노트북컴퓨터라고 하더라도 무게가 적어도 1~2kg에 이른다. 언제나 꺼내서 사용하기에 그리 편한 것은 아니다. 간단한 기기인 PDA, 게임기, 전자사전 등은 PC와 연동한 뒤에 사용하거나 무선랜이 있는 지역에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통신망에 쉽게 접속해서 원할 때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통신망에 접속해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내야 했다. 더러 신문 방송에서 “한 달에 수백만 원 데이터 요금 지급 파문”이라는 기사가 떴을 정도다.
스마트폰은 이러한 요금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HTC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을 팔 때 통신업체인 KT, SKT 등과 제휴를 하고 일정액만 매월 내면 무한대로 데이터 통신을 쓸 수 있는 요금제를 권장한다. 무선랜이 되는 곳에서는 무선랜을 사용하고 무선랜이 없거나 이동 중에는 통신회사의 네트워크에 비교적으로 저렴하게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이 ‘그동안 나온 휴대전화 중의 한 종류’라고 보기보다는 ‘휴대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단지 기능이 많기 때문에 스마트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상을 스마트하게 보조해주기 때문이다.-글-김기태(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