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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사 <삼국지>의 상황을 지도를 곁들여,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간혹 인명과 지명 표기 등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생겼는데, 책을 읽어 가면서 내용에 대한 고증이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후한 말기에서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약 1백년 동안의 중국 역사를 정사와 연의를 참고로 하여 지도를 통해 상황을 보여주고,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와 나관중의 소설인 <삼국지연의>는 같은 시대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와 소설이라는 차이가 분명히 자리잡고 있다. 흔히 삼국시대는 중국의 위‧촉‧오 세 나라가 정립하여 맞섰던 시기를 일컫는데, 이 시대의 개략적인 역사를 시대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각 시대마다 활약했던 주요 인물들과 사건들을 중심에 두고, 그와 연관된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삼국의 정립 과정과 후에 사마의에 의해 진나라가 건국되는 과정을 정리했다 하겠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소략하고 내용과 사건 서술들이 미흡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정사와 연의를 비교하여 논하기도 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여겨진다. 위‧촉‧오 삼국이 맞서면서 끌어간 삼국시대의 역사를 지도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어, 나중에라도 중국 역사를 공부하면서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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