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위세가 다소 꺾이면서 금년에는 1학기부터 강의실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하고 있지만, 몇 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활기차게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만 봐도 흐뭇하게 느껴진다.
'온갖 꽃들이 다투어 핀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주위의 어느 곳을 바라봐도 화사한 꽃을 구경할 수 있다.
아마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듯, 꽃들의 개화 시기가 약 한 달 정도 빨라졌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하지만, 낮에는 여름에 들어선 것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벌써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니고, 4월의 계절을 만끽해야겠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읽은 책의 목록이 제법 쌓여가는데,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차니)
<2023년 3월의 독서 일지>
1.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 어크로스, 2020.
2.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김명은 역, 위즈덤하우스, 2004.
3. 웃기거나 찡하거나, 이루리, 북극곰, 2023.
4. 남도의 문학현장과 기행, 전흥남, 국학자료원, 2022.
5. 안주잡설, 정진영, 서랍의날씨, 2023.
6. 부의 빅 히스토리, 마크 코야마 외, 유강은 역, 윌북, 2023.
7. 만화 조선왕조실록 3, 박시백, 휴머니스트, 2004.
8. 내 여름날의 록스타, 이승윤 외, 클로브, 2022.
9. 고전 문학과 근심 걱정, 신재홍, 국학자료원, 2022.
10. 담장의 말, 민병일, 열림원, 2023.
11. 한국 근대가수 열전, 이동순, 소명출판, 2022.
12. 콧수염 공주, 에브 마리 로브리오, 박재연 역, 토끼섬, 2022.
13. 신여성을 만나다, 김은희 외, 새미, 2004.
14. 만화 조선왕조실록 4, 박시백, 휴머니스트, 2004.
15. 무명이라고 아마추어는 아닙니다, 이헌주, 모루, 2023.
16. 천하무적 영자 씨, 이화경, 달그림, 2020.
17. 옥소산록, 권섭 저, 이창희 외 역, 다운샘, 2022.
18. 중국은 말과 문자가 같은 곳, 이재유, 보민출판사, 2023.
19. 어딘가에는 살고 싶은 바다 섬마을이 있다, 윤미숙, 남해의봄날, 2023.
20. 18~19세기 한국문학 차이의 근대성, 이도흠, 소명출판,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