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음차하여 적을적에 가장 가까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심해서 적기는 했겠지만
진짜 티비에서 보듯이 서인석이 유동근한테 했듯이 "개소문아~"라고 했을까요...?
고려시대를 거쳐 완전히 우리의 이름이 중국식으로 세글자를 쓰는 이름이 되기 전에
우리들의 이름도 굉장히 다양하였겠지요...
국문학전공하시는 분 어디 블로그에서 본것같은데 흥미로와 몇자 적습니다
한자와 이두문자등의 해독등을 통해
연개소문이 원래 발음이 "이리가소미" 였고
고구려 부여계통 말로 :이리"는 연못이나 개천이라는 뜻이 있고
가소미는 부모가 쉰에 낳은 자식이라는 뜻으로
늦게 낳은 자식이라는 뜻이 있다네요.
(아마 연개소문부모님이 늦게 낳으셨나봐요...^^)
김부식이 당나라 왕인 이연과 연자가 합쳐진다 하여 천개소문으로
바꾸면서도 그래도 천자를 샘 천자로 쓴걸보면 뜻을 바꾸지 않고 글자를 고르려 했던것은같네요.
드라마에서 그래도 맞은 것은 연(이리)가 성이고 개소문(가소미)가 이름인것은 맞는것같네요.
(이경우는 연이 성인지는 좀 다 알고 있는경우이긴 하지만, ..연남생등등...)
네글자이상의 옛이름을 볼때 을지문덕에서 을이성인지 을지가 성인지 학식이 많지 않은
저같은 보통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헛갈릴수 있으니까요.
제 느낌상으로는... 연, 개소문보다는 이리 가소미가 더 우리나라 고유말 같아요.
특히 이리는 잘 모르겠지만 가소미는 들었을때 어떤 특징이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같이
들려서요. (고소미-과자이름, 귀요미등등)
역사자체뿐아니라 다른분야에서도(국어, 국문학등) 많은 도움을 받아
우리의 역사가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리가소미.... 라는 건 한자와 이두문자를 해독한 연구 결과 알아낸 게 아니라 그냥 <일본서기> 라는 일본 기록에 적혀 있는 이름입니다. 즉, <일본서기> 에 伊梨柯須彌(이리가수미)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 인물이 연개소문에 대응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거죠. 따라서 [연개소문 = 이리가수미] 이므로 아마도
연 = 이리
개소문 = 가수미
이지 않겠는가.... 하는 간단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참고로 伊梨柯須彌를 일본에서도 '이리가스미' 정도로 읽습니다
*참고
大臣伊梨柯須彌殺大王。并殺伊梨渠世斯等百八十餘人。仍以弟王子兒爲王。
대신 '이리가수미'가 (고구려)대왕을 죽였다. 그와 함께 이리거세사 등 180여인도 죽였다. 뒤이어 (왕의
) 동생 왕자의 아이를 (새로운) 왕으로 삼았다. -> 참고로 연개소문은 영류왕을 피살하고 영류왕 동생의 아들을 왕(보장왕)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연개소문의 이름 '개소문'(가수미)가 쉰에 낳은 자식이라는 이야기는 신채호가 연개소문의 이름 어원으로 지목한 '갓쉰동전'의 내용입니다. 즉, <갓쉰동전> 이라는, 부모가 50세에 낳은 자식에 대한 영웅소설이 있었는데, 신채호가 이걸 보고 그 주인공 '갓쉰(동)' = 개소문이라고 주장을 한 것입니다. 신채호는 갓쉰을 '캐쉰' 이라 불렸을 것이라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연개소문의 이름을 천개소문으로 처음 개칭한 건 김부식이 아니라 연개소문의 아들들입니다. 연개소문의 아들들은 고구려 멸망 후 당나라에 들어가 살게 되었으므로 당나라의 눈치를 보며 당고조의 이름을 피휘할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이들 연개소문 아들들이 죽은 직후에 쓰인 '묘지석'에 이미 천씨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천남산 묘지명, 천남생 묘지명) 그러니 김부식이 마음대로 '연'을 '천'으로 바꾼 게 아닙니다. 이미 연개소문 자식들이 바꾼 걸 그대로 따랐을 뿐이죠.
요컨대 보셨다는 그 블로그 글은 이런 몇 가지 글들을 짜깁기하여 자기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글이며, 딱히 국어학/국문학 쪽에서 성과를 낸 부분은
아닙니다.
그렇군요..일본서기도 다 읽으신건가요..? 저건 어디서 찾을 수 있으셨는지...^^
그렇다면 우리나라나 중국측기록에 나오는 같은사람이 일본기록에는 다르게 표기가 되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저 표기가 연개소문을 뜻한다면 그 음은 그렇다치더라도(비슷하게들리네요) 우리가 쓰는 연개소문의 한자와 다른 한자를 썼는데 훈독자체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것입니까...저 한자자체에서 어떤 뜻을 도출해낼수 있나요, 아니면 온전히 음차인가요...?
또한 연남생의 묘지가 그리오래지 않으시점에 발견된것으로 알고 있는데(1900년대초반인가..) 김부식이 천개소문이라하여 그리 알고 있다가(물론 중국측기록도 천개소문이라되있겠지요...?) 연남생묘지에서는 제원래성인 연개소문이라 써져있어서 그때부터 연개소문의 진짜성씨를 알게됬다고 알고 있었는데 연남생묘지조차 천개소문으로 쓰여있다면 도대체 연개소문이 천씨가 아니라 연씨인것은 언제 발견된것인지요...?
연남생의 묘지는 발견됬는데 연개소문의 묘지는 어디있는거죠..? 거의 왕급이었을텐데 묘지가 있어도 좀 큰 묘지가 있을것같은데요...이분은 고구려가 망하기 전이니 당나라 수도근처에 묘지가 있지는 않았을것이고 고구려수도나 요동요서어디 고구려땅안에 있는거겠죠..?
이리가소미라는거 처음읽고 일본발음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동쪽 서울이라는 뜻의 東京
일본에서는 도쿄라고 하죠 한국에서는 한문을 그대로 읽으면 동경이 되고, 중국발음은 동징 정도 됩니다.
쉽게 말해 북경을 베이징이라고 하듯이요
한문으로 같은 뜻입니다. 그런데 발음상의 차이가 나죠 같은 뜻이라고 생각해요
제생각도 미주가효님처럼 일본책의 발음을 빌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천개소문이라고 기록한건 연남산 연남생이 그리 기록하고 중국도 그리고 기록하고
결국 중국의 사료를 배끼다 시피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기록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