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9시 30분~10시10분
어 디 서 : 포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7세반 2반
읽어준 책 : 당근 유치원/안녕달 그림책/창비
누가 누구를 먹나/알렉산드라 이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지음/이지원 옮김/보림
오랜만에 유치원 아이들을 만났다.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다.
아이들은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내가 고른 책이 부디 관심을 끌 수 있기를!!
처음 들어간 반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책읽기에 반응을 하고 좋아한다.
[당근 유치원]을 보고 자기 집에 있다고 알은 체를 하는 아이도 있고 빨간 토끼를 보고 가리키는 아이도 있다.
커서 선생님과 결혼한다는 빨간 토끼에게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다.
마지막에 토끼와 선생님의 키 차이를 보면서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 권을 읽고 더 읽을지를 물으니 서너명이 그만 읽고 싶다고 했지만 더 읽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아서 계속 읽었다.
[누가 누구를 먹나]를 읽어주는데 동물과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계속 설명을 했다. 수리부엉이가 고슴도치를 잡아먹는 것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슴도치의 가시를 걱정하기도 했다.
재미있다고 다음 시간에도 또 만나자고 한다.
한 반에서 20분을 읽어야 하는데 첫번째 반에서 시간을 착각해서 너무 오래 지체했다.
다음 시간에는 정신 차리고 읽어야 겠다.
같은 책을 연달아 읽으니 내가 지겹고 버벅댄다. 다음에는 다른 책으로 가져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