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목욕탕발 191명 확진.."해열제 산 시민 모두 검사"
회사·요양병원 집단감염 계속..유증상자 찾기 총력
조규일 진주시장이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조치사항 등을 설명했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목욕탕·회사·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Δ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 관리시스템 Δ목욕장업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Δ서부경남 공동생활권 공동방역 등 방역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치사항과 방역대책 등을 발표했다.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 관리시스템은 발열,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지만, 해열진통제만 구입해 복용하는데 따른 조치다. 실제 진주 목욕탕 관련 최초 확진자도 증상이 있는데 병원만 방문하고 약국에서 해열제 등 처방을 받았지만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시는 의심 증상자의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관내 병·의원, 약국, 편의점 등의 협조를 구해 총 124명이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사 받기를 안내했다.
목욕장업 시설 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목욕장업 98개소 종사자 551명은 18일부터 28일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 미이행은 벌금과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합천, 함양, 고성 등 8개 시군 서부경남 공동생활권 안전을 위해 공동방역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15일 진주시는 서부경남 8개 시군 합동대책회의에서는 방역행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인근 시·군과 주 1회 이상, 필요시 수시로 코로나19 조치사항 정보와 협조사항을 공유하는 등 서부경남 공동방역체계 운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내와 동참으로 시의 방역행정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집단감염 사태 조기 종식으로 일상생활 복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1명, 진주 회사 관련은 22명, 요양병원 관련은 8명 등으로 관내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