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호텔 빌려 전국대회 열려던 홀덤펍 업체..구청 제지
지난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일으킨 업체..구청 "사적 모임 가깝다 판단"
홀덤펍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국 수백개 가맹점을 보유한 홀덤펍 업체가 부산 한 호텔을 빌려 전국 규모 카드게임 대회를 개최하려다 구청에 의해 제지당했다.
19일 부산 남구청과 A호텔 등에 따르면 전국에 200여개 가맹점을 둔 K홀덤펍이 A호텔에서 전국 대회를 개최할 목적으로 대관 예약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가맹점 지역대회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형태 주점이다.
지난해 이 업체 이태원, 인천 가맹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A호텔은 구청 측에 행사 개최가 가능한지 등을 문의했고, 구청은 검토 결과 해당 대회가 사적 모임에 가깝다고 판단해 행사 불가 방침을 내렸다.
A호텔은 남구청 의견을 받아들여 업체에 행사장 대관 예약을 취소 통보했다.
하지만 부산시와 남구청은 해당 업체가 영업점에서 계속해서 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어 개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호텔에는 K홀덤펍 가맹점이 입점해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에서 홀덤펍은 영업이 가능해 영업점 내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 사항은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