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상 희 구
주스나 콜라처럼 마시는 것이 아니다 젖은 먹는 것이다 이 오래고도 유정한 식량 언젠가 '아프리카 참상'이란 보도사진전에서 정강이뼈가 유독히 앙상했던 쾡한 눈의 덩치 큰 한 사내아기가, 살갗이랄까 껍질이랄까ㅡ 아무튼 모든 살점이 육탈해버려서ㅡ 머리 위로 올라붙은 그야말로 피골상접한 엄마의 젖을 빨고 있었다. 아기는 엄마의 바닥을 빨고 있었고, 엄마는 자기의 육신의 맨 마지막을 아기에게 내어 물리고 있었다. 참혹한 것 넘어서는 이 숭엄함 원래 종교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젖은 우리의 하나님이었다. |
첫댓글 아기는 엄마의 바닥을 빨고 있었고,
엄마는 자기의 육신의 맨 마지막을
아기에게 내어 물리고 있었다.
참혹한 것 넘어서는
이 숭엄함
아마도 빈젖을 물리고 있었을 겁니다
한 방울의 물까지 내어주는 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