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제 마블빠들을 난리나게한 소식이 있었어요? 로다주가 닥터둠으로 MCU에 복귀한다는. 뭐 저는 아무리 봐도 마블이 엔드게임 이후 죽은 자식 X알을 존X게 만지는거라고 밖에 안보이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엄청난 소식인건 틀림없어요. 엄청난 소식인건 틀림없고........
저 뉴스? 공개? 를 보면서 지난주에 본 데드풀3편하고 엮어서 멀티버스라는게 과연 어떤건가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결국 멀티버스란 추억팔이에 가장 최적화된 수단이구나. 무슨말이냐면 우리가 만화책을 볼때하고는 다르게 영화를 볼때는 그냥 아이언맨이나 울버린을 보는게 아니잖아요. 아이언맨 역할을 한 로다주를 보는거고 울버린 역할을 한 휴잭맨을 보는거잖아요. 저 사람들이 늙어가는걸 보면서 이제 아이언맨도 늙었구나 그만큼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하면서 몰입을 하는 경향이 만화보다는 훨씬 많이 들잖아요. 저는 엔드게임이 흥행을 한데는 저런 점도 쉽게 간과할수없다고 보거든요. 아이언맨1편이 개봉했을때 그때 나는 몇살이었고 어디서 누구랑 봤고 이런 기억들이 쌓여서 아이언맨이 죽을때 너무 슬프잖아요.
저는 사실 엑스맨 시리즈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거든요. 특히 최후의 전쟁에서 금문교 떼서 옮기고 이런장면은 어휴 정말 짜릿하잖아요. 엑스맨 시리즈라는건 결국 '니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뭐 이런느낌인데 '그게 말이되냐?라고 하면 '아~ 얘들 돌연변이라서 괜찮아' 하고 넘어가면 되잖아요.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뭐 그런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 저는 엑스맨 시리즈도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데드풀3편에서도 울버린이 나오다는거 만으로도 이미 좋았거든요.
자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이번 데드풀3편에서도 멀티버스라는 도구를 이 추억팔이로 기가막히게 사용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간의 추억이 없고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저게 그래서 왜 웃긴거야 하는 역할밖에 못한다는게 단점이라면 최대의 단점이겠죠.
엔드게임이후 저처럼 실망한 마블팬들도 많을텐데 어찌됐든 로다주가 복귀한다고 하니까 또 속는셈 치고 앞으로 나오는 마블영화를 챙겨봐야될 이유가 생겼지 않냐 싶고........
첫댓글 간만의 탁성후기 좋아요!!
멀티버스 활용 방식도 그렇고 캐릭터에 서사를 입히는 것도 마블이 너무 안일하게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로다주의 복귀는 확실히 팬들 마음을 움직일 포인트가 되겠네요. 그나저나 탁성 여전히 죽여주네요. ^^ 역시 클로쟈,
저도 동의하며 조금 더 세게 말해서 멀티버스가 안일하고 편의적인 장치라는 점이 조금 지겹습니다. 그래도 추억을 팔면 기꺼이 살 사람들 많고 그들의 고단한 삶에 잠시 환상을 주면 충분한거죠 뭐.
엑스맨은 히어로들이라곤 하지만 다들 헛점 투성이라는데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그 대표적인게 올버린이고요. 하여튼 마블 지겹다 하면서도 나오면 또 관심가고, 이번엔 좀 재밌을지 기대하게 되고 그러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로건을 보내며 경건했던 마음을 건드리지 않고 다시 보고싶던 울버린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선택이 나쁘지않았어요.
워낙 엑스맨때 입 막힌 데드풀을 봤어서 그 둘이 같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만큼 전 만족했던걸로~
얼마든지 또 속아줄테니 엔드게임 같은거 한번만 더 ㅠㅠ
엔드게임 이후가 있었으면 안되었다는 생각을 하지만....로다주 복귀는 한번 기다려 볼까..
히어로 인간미^^
미국영화는 영웅심 강조하는데
히어로 영웅심+인간미 완벽함 추구 그래서 인간에게는 절대로 가질수 없는
그래서 마블영화 매력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