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가는 금요일 오후입니다.
일주일 내내 붙들고 있던 보고서 리뷰가 끝났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와서 영화 리뷰들을 보면서 제가 요즘 재밌게 본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빅히스토리라고 하는 역사를 인류사 전체, 우주적 관점에서 다룬 책들을 읽었던 거 같아요.
사피엔스, 죽음의 역사, 소설 삼체도 그런 점에서 너무 재밌었고요.
듄2를 아이맥스로 다시 봤는데 역시 스토리, 연기, 미장센 너무 다 좋았습니다.
반면 여러 나인틴 분들이 추천한 퍼펙트데이즈는 시놉시스 보고 나중에 봐야겠다 했습니다.
지극히 현실에 발붙인 일상의 아름다움 같은 이야기가 요즘 안땡겨서요. (원래 엄청 좋아하는 장르인데.)
요즘 부쩍 노년의 삶에 대한 불안함이 몰려오고 있거든요. 내가 오늘 얼마 썼는지, 더 아낄 곳은 없는지, 몸이 좀 안좋은데 큰 병은 아닌지 사소한 근심들이 쌓이고 있는거 같아요. 그러다가도 에라 모르겠다 대충하자 싶기도 하고 오락가락.
이럴 때 SF를 보면 좋더라고요. 인류의 존망이 걸린 우주 전쟁 속에서 내 고민은 정말 티끌도 아니니까요. 헤헤
뭘 하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첫댓글 이런 잡담 너무 좋아요~~~♡
좀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가
일주일간 쉬고 있는데
병원투어, 지인들과 식사 약속 그리고 친정 다녀오니 시간 순삭이네요. 컨디션은 더 안좋았구요. ㅋㅋㅋ
우주보다 눈 앞의 티끌이 더 커보이는 저는 어쩐답니까~^^
주말 잘 보내세여~~!!!!
전우주로 보면 다 별일 아닙니다 ㅎㅎ 행복한 시간 보내신거 같은데요?
SF는 소울 판타스틱의 약자로 알고 있습니다!
다정한 소대가리님~
ㅎㅎㅎ 언어의 마법사
당신은 과학 마법사?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는 장자 수업을 듣고 운동 갔다가 저녁에는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책 북토크를 다녀왔어요.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가능성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결정과 행동!! 소울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니 뭔가 당연한 말 같기도 하고. 더운데 부지런히 다녔네요.
오 그런 의미에서 댓글로 불금을 태울 sf 추천 부탁드립니다.
삼체? ㅎㅎ
무더위로 힘든 나날중에 청량한 소울님 글 읽으니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퇴근 후 집콕... 내일 새벽에 출근하려면 일찍 자야하는데 이렇게 하루가 가는게 아까워 잠을 또 미루고 있네요. ^^ 맛있는 거 잘 챙겨드시고, 재미있는 영화 보면 후기도 알려주시고, 주말 재미있게 보내세용. 😍
소이님도 재밌는 주말 시원하게 보내세요!
주말은 일하는 날이죠. (흐아앙)
커피 많이 탔어요?
어떤맘으로 글을 작성했을까^^ 소울님 얼굴이 문득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움만 남았던 어제?를 생각하면서 늘 하루하루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하는 맘으로 사는 저는 요즘 소설책을 읽고있어요. 소설책은 기피책인데^^ 요즘 제가 불편한편의점을 읽고 있습니다. 좀더 감성적인 아이가 되고싶어서요😁
소울님이랑 서로 선호하는 장르는 다르지만 아마도 소울님이 생각하는 고민거리는 같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오늘하루도 우리 자본주의랑 맞짱?뜨는 그런 하루를 보내자고요♡늘 응원하겠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재밌죠. 저 그 편의점 있는 동네 근처에 어릴때 살았어서 더 재밌게 봤어요. 늘 바쁘지만 에너지 넘치는 수진님! 좋은 하루 보내셨길!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보세용~꾸준히 운동해도 아프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