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는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 길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기러기재에서 상담마을까지 코스로
최근 지도 기준으로 25번 코스에 해당되는 곳이랍니다~^^
총 거리는 약 12km정도 되는데요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서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나름 고지대 코스랍니다~ㅎㅎ
코스 중간에는 정암사를 비롯하여 내원사와 복신굴 등이 위치해 있어서
힘들만~~~하면 쉬어갈 수 있는 그런 코스가 되겠습니다~^^
숲길에는 이렇게 여러갈래 방향이 나눠지는 곳이 있는데요
백제부흥군 길을 따라가려면 맨 아래있는 내포문화숲길 표지판을 보고 걸으면 된답니다
각 지점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다음 지점 까지 거리가 적혀있죠~ㅎㅎ
저와 교육팀장이 이번 답사를 함께했는데요 저희가 출발한 곳은 바로 기러기재입니다.
기러기재는 보부상들이 청양과 홍성을 넘나들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왠지 보부상 코스프레를 하면 재미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ㅋㅋ
아이폰을 이용해 파노라마 사진도 한장 찍어봅니다.
황사로 인하여 시야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높은 곳에서 올려다본 경치가
참말로 멋졌답니다~^^
이번 답사는 걷기 답사를 하기 전 실시한 차량 답사였는데요
이곳 25번 코스는 임도로 되어있어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는
몇 안되는 코스중에 하나랍니다.
숲길을 지나면서 이것저것 사진들을 많이 찍어 왔는데요
겨우내 부러지거나 벌목한 나무가 숲길을 막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길이 패인 곳도 있었는데요 이런 곳들은 모조리 파악하여 보수할 예정에 있답니다.
숲길에는 이렇게 요상한 물건도 있었는데요 다름아닌 구급함이랍니다.
응급상황시 119 또는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게되면
구급함을 열 수 있도록 번호를 알려준다고 적혀있더라구요~ㅎㅎ
노오란 작은 꽃이 무슨 꽃인지 아시는분~!!!
산수유꽃 같기도 하지만 정답은 생강나무꽃이랍니다.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을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향"인데요
생강나무꽃 줄기를 꺽어 냄새를 맡아보면 생각냄새가 난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고 굵은 줄기를 마구 꺽어서는 아니아니 아니~~되오~ㅎㅎ
자연은 그대로 있을 때 아름답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숲길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산악회에서 표식으로 달아놓은 끈이 매달려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오서산 억새를 보기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온다고 하는데요
제가 탐방한 날에는 온 숲길을 통틀어 한분의 탐방객만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내포문화숲길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도록 할게요~^^
내포문화숲길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하나하나 설명하려면 끝이 없답니다.
예전 국사시간에 "복신과 도침"에 대해 잠시 배우신 적 있으시죠?
바로 백제 부흥군운동의 선봉장들인데요 바로 이 복신장군이 죽임을 당한 곳이 바로
이곳 복신굴이라고 합니다.
복신굴로 가기 위해서는 탐방로에서 살~~짝 벗어나 100미터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복신굴로 가는 길은 이렇게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복신굴로 갈 수가 있죠~ㅎㅎ
중간중간에는 전망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왠지 절벽에 서 있는것 같기도 해서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이곳이 바로 복신굴 입니다.
내부가 어두워서 카메라에 그 모습이 잘 안담겼는데요
안에는 복신장군의 넋을 위로하려는 것인지 제기에 술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복신굴에서 바라본 전망이 참 좋았는데요
길이 구불구불 이어진 모습이 산등성이를 기어가는 거대한 뱀처럼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제 마인드가 너무 으스스한가요??^^ㅋㅋ
저 길자는 계~~속 트럭을 몰고 숲길을 달립니다.
트럭을 산 후 처음으로 사륜구동을 넣고 운행을 해봤는데요
어찌나 차가 힘이 좋던죠~~ 급경사도 너끈히 올라가더라구요~
만족 만족 대만족~!!!^^
숲길 중간에는 이렇게 쓰레기들도 모여있었는데요 기왕 이렇게 온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 수거해 가야겠죠~??^^
쓰레기를 모두 주워 트럭에다 슝~~~ㅎㅎ
오늘도 자연은 조금더 깨끗해 집니다~^^
이곳은 바로 내원사인데요 정말 첩첩산중에 있는 절이더라구요~~
커다란 멍멍이 두마리가 저희를 보더니 마구 짖어댔는데요
짖기만 했지 보기에 무척 겁이 많아 보였답니다.
제가 다가가니 슬슬 뒷걸음질을 치는것이 역시 절집 멍멍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내원사 극락보전 현판은 그 글씨체가 무척 특이했답니다.
예전에 저희 할아버지께서 이런 글씨체를 즐겨 쓰셨는데...뭐였더라...
기억이 안나는데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정답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원사 근처 숲속에는 이렇게 벌통도 놓여있었는데요
이렇게 채취된 벌꿀은 정말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낼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다시 내원사에 가면 스님께 꿀 한손가락 꾹 찍어 먹어볼 수 있도록 부탁 드려야 겠어요~^^
내원사를 거쳐 정암사쪽으로 가면 이렇게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한여름 더위도 싸악 가실 것 같은 그런 곳이었는데요
아직도 그 시원한 물소리가 귓전을 맴도는 것 같답니다~^^
코스를 마치고 내려오면 오서산 입구에 있는 상담마을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지팡이 보관함도 있었는데요 숲길을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는 내포문화숲길의 정성이 이런곳에서 보였답니다~^^
상담마을에는 오서산펜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포문화숲길을 탐방하면서 이런 숙소정보도 꼭 체크하는데요
사실 이 오서산펜션은 제가 아는 분께서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제가 예전에 지역민을 대상으로 블로그 교육을 진행했는데
그 교육에 참석하셔서 열심히 교육을 들었던 분이 바로 이 펜션의 주인장님이시죠~^^
때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주인장께서 이렇게 맛난 밥상도 차려주셨는데요
쑥국 맛이 정말 대박사건~!!!
계란후라이도 무려 다섯개나 해주셔서 배가 터지게 밥을 얻어먹었답니다~^^
앞으로도 내포문화숲길에 대한 소개는 계속됩니다.
마니마니 기대해주시구요~~ 이번주 일요일(3/23) 홍성에서 진행되는 주말걷기도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래요~~^^
주말 걷기와 관련된 정보도 카페에 공지될 예정이니 자주 카페에 들어오셔야 한다는 사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