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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고
21.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려졌으며
22.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23.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24.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살피시며
25.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26.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비구름의 길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셨음이라
27.그 때에 그가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탐구하셨고
28.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설교>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에서 삶의 안정과 행복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삶은 안정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중심적 해석에 의한 착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착각이 인간을 당황과 혼란으로 끌어갑니다.
욥의 고난은 기독교인의 시각에서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생각되기 쉽습니다. 욥이 의인이라면 일어날 수 없는 고난이라는 것이 기독교의 시각인 것입니다. 사랑이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일하심이 엄청난 고난으로 나타났다면 그것은 분명 욥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 세 친구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아무 이유 없이 고난을 주지 않으실 것이고, 이유라면 죄 밖에 없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욥의 고난이 죄와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죄와 무관하게 주어진 고난에 대한 해석입니다. 그리고 그 해석을 얻기 위해서는 고난이 욥을 어떠한 자리로 끌어가는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욥이 누리는 형편이나 상황이 아니라 욥이 자기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무엇인가에 시선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욥이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혼란이 있게 되는 것은 오늘 우리의 신앙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삶이 평탄하다면 혼란이 없이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욥처럼 고난이 주어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리고 신자라는 존재성에까지 틈이 벌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으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이었는가를 알아가는 것이 고난의 유익입니다.
인간은 자기의 존재가 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긍휼을 보지 못합니다. 자기의 모든 것이 깨어지고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긍휼은 말로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것으로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기존의 욥이었다면 고난은 욥의 깨뜨리고 무너뜨리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아는 자리로 끌어간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긍휼을 아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1절에 보면“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본문 27,28절에서는 “그 때에 그가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탐구하셨고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고 말합니다.
욥기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8장에서 욥이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요 악을 떠나는 것이 명철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내용을 보면 욥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따라서 28절에 따르면 욥은 지혜와 명철이 있는 자였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고난이 주어지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명철이 있는 욥이었다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욥은 이미 자신이 무너지고 깨어진 자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고난으로 인해 아예 태어난 것까지 원망하는 것은 과연 지혜와 명철이 있는 신자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게 됩니다.
욥은 1,2절에서“은이 나는 곳이 있고 금을 제련하는 곳이 있으며 철은 흙에서 캐내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고 말합니다.
은, 금, 철과 같이 귀하고 가치 있는 것들도 모두 땅으로부터 납니다. 땅 어딘가에 매장되어 있고 사람은 어디에 있든 그것을 찾고 발견하여 세상으로 끌어내고야 맙니다. 반면에 지혜와 명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따라서 사람이 발견하여 캐낼 수도 없습니다.
이것을 12-14절에서“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그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23-26절에서“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살피시며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비구름의 길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셨음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지혜를 세상에서 찾을 수 없고 그 길도 알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를 아시는데 그 지혜로 세상의 모든 일을 다스립니다. 바람의 무게, 물의 분량, 비 내리는 법칙까지 모두가 하나님이 지혜로 행하시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욥의 고난도 하나님의 지혜로 행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 친구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지혜는 고난을 통해서 욥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고난을 주셨다는 것이 세 친구의 신앙 세계이고 한계입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에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뜻이 무엇인지는 몰라서 답답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욥은 하나님의 지혜는 알고 싶다고 해서 알아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하나님만이 지혜의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알게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욥이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다만 지혜로 행하시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고 악에서 떠난 명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1:1절에서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하는 것은 본문의 28절과는 다른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1:1절에서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것은 두려워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에 대해 심판하시는 분이기에 자식들의 알지 못하고 지은 죄를 위해서까지 번제를 드림으로 회개했습니다. 그렇게 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긴 것입니다.
하지만 욥은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실감합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것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신앙으로 인해 누렸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일하심이었음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욥기를 통해 알 수 있는 지혜와 명철입니다.
잠 3:5-7절에 보면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악에서 떠나라는 말은 자기와 지혜와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령 세 친구들이 욥에게 이구동성으로 촉구했던‘회개하면 평안해 진다’는 것이 자기의 지혜와 명철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지혜와 명철에는 인간의 방법이 자리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실 방법, 문제 해결을 위한 비법 등이 인간이 고안해 낸 지혜고 명철이며 이것이 하나님께 악이 됩니다.
따라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와 명철의 신앙은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혜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하고 계시며 나의 모든 것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 있음을 신뢰하는 것이 지혜고 명철의 신앙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내가 원하는 현실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할 것입니다.
고전 1:30절에 보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증거 하셨습니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이라는 것을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인간은 애당초 그러한 지혜와 명철을 찾고자 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 밖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으로만 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것은 자신이 깨어지고 무너짐을 경험하게 됨으로 가능한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가 이루신 일을 신뢰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지혜이고 명철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이러한 신앙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우리에게 지혜가 되시고 명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부름 받았다는 것이야 말로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됩니다.
Chapter 65
Wisdom And Understanding
Whence then cometh wisdom? and where is the place of understanding?
Seeing it is hid from the eyes of all living, and kept close from the fowls of the air.
Destruction and death say, We have heard the fame thereof with our ears.
God understandeth the way thereof, and he knoweth the place thereof.
For he looketh to the ends of the earth, and seeth under the whole heaven;
To make the weight for the winds; and he weigheth the waters by measure.
When he made a decree for the rain, and a way for the lightning of the thunder:
Then did he see it, and declare it; he prepared it, yea, and searched it out.
And unto man he said, Behold, the fear of the LORD, that is wisdom; and to depart from evil is understanding. (Job 28:20-28 KJV)
(Sermon)
Christians hope to have comforts and happiness of their life in the work of God, thinking if God is working, the matters of their life will be solved. This is a misunderstanding from self-centered mind, which leads them to panic and confusion.
The affliction of Job can easily be understood abnormal in christians’ view. They view that if Job were righteous, it shouldn’t have happened to him. It is the thought of Job’s three friends that if Job’s affliction occurred from the work of God, who is love and just, the cause of the affliction must have been of his sins. Otherwise, God would never have given him such things.
Yet, we know his affliction has nothing to do with his sins. Thus, what we need to do is how to interpret the afflictions, having been given regardless of his sins. Furthermore, in order to interpret it, we should pay attention to where the affliction is bringing Job. In other words, we ought to focus on what Job is getting to know, not his surroundings.
That Job is getting confused of the relationship with God in the afflictions also shows us our problems of faith. Without difficulties, we might live peacefully in life of faith as christians, but in afflictions, we would fall into doubts of the relationship with God and even be shaken of identity as a believer, by which we find out our problems, which is profitable to us.
Man cannot see God’s mercy unless his being is broken, meaning without the experience of self-destruction, the mercy of God would remain in words only. Then, we can see that the affliction is breaking Job down to lead him to the mercy of God. It is because to know the mercy of God is to revere God.
In 1:1, it says, “There was a man in the land of Uz, whose name was Job; and that man was perfect and upright, and one that feared God, and eschewed evil.”
And, in today’s passage, Verses 27 and 28, it says, “Then did he see it, and declare it; he prepared it, yea, and searched it out. And unto man he said, Behold, the fear of the LORD, that is wisdom; and to depart from evil is understanding.”
In the first chapter of the Book of Job, Job begins in the fear of God. And, in Chapter 28, Job says that God said that fearing God is wisdom and departing from evil is understanding.
In this sense, Job revered God and eschewed from evil from the beginning. Thus, according to Chapter 28, we can say Job is a person with wisdom and understanding. Then, why did he have to be given such afflictions? If he knows God in wisdom and understanding, as spoken earlier, he is broken in self-denial. Yet, since he is resenting God of his birth through the hardships, it is quite questionable that he is in wisdom and understanding.
In Verses 1 and 2, Job says, “Surely there is a vein for the silver, and a place for gold where they fine it. Iron is taken out of the earth, and brass is molten out of the stone.”
Silver, gold, and iron are taken from the earth. They are buried somewhere under the ground and men discover them anyhow. On the contrast, wisdom and understanding are not in existence on earth. No one knows where they are, so nobody can find them.
This is uttered in Verse 12 thru 14, “But where shall wisdom be found? and where is the place of understanding? Man knoweth not the price thereof; neither is it found in the land of the living. The depth saith, It is not in me: and the sea saith, It is not with me.”
In addition, Verse 23 thru 26, it says, “God understandeth the way thereof, and he knoweth the place thereof. For he looketh to the ends of the earth, and seeth under the whole heaven; To make the weight for the winds; and he weigheth the waters by measure. When he made a decree for the rain, and a way for the lightning of the thunder.”
Man can find neither wisdom nor the way to find it in the world. God is the only One, who knows it, by which He reigns the universe. The weight of the winds, the amount of the waters and the decree for the rain are of the wisdom of God. Therefore, we can learn that the affliction of Job is of the wisdom of God as well.
The wisdom of God that Job’s three friends is that Job realizes his sins through the afflictions and repent. This is their religious world and limitation. Job thinks there is something else of the will of God in his afflictions, but he is frustrated as he doesn’t know what it is.
In such processes, he understands that wisdom of God can’t be known even if one would like to know it so badly. He is getting aware that one can’t know what it is unless God reveals it. What can such person like Job find? That is that there is nothing he can do but put himself on God, reigning all in His wisdom, which is, then, the fear and wisdom of God and eschewing evil.
In this aspect, we should interpret 1:1 and Chapter 28 differently. In 1:1, that he feared God means he has fear to God, thinking that God hates and judges sin, making him give offerings to God for his children’s sins even in their hearts. Likewise, he did his best to serve God as he has fear to God.
However, Job is realizing that he can’t do anything for himself while experiencing the affliction. He is understanding that he hasn’t done anything for his life of faith, revering God and avoiding evil, but all has been done by the unconditional work of God. This is the wisdom and understanding we can learn from the Book of Job.
In the Book of Proverbs 3:5-7, it says, “Trust in the LORD with all thine heart; and lean not unto thine own understanding. In all thy ways acknowledge him, and he shall direct thy paths. Be not wise in thine own eyes: fear the LORD, and depart from evil.”
“Fear the LORD, and depart from evil” means not to trust one’s own wisdom and understanding. For instance, ‘if you repent to God for your sins, you will be in peace’, the words of Job’s friends, is their wisdom and understanding. Likewise, their wisdom and understanding lies in their own ways, pleasing God and solving difficulties, which is evil to God.
Therefore, the fear and wisdom of God is to trust in God. Knowing that God is reigning all in His creation, including ourselves and all the matters of ours, in His wisdom is the faith of wisdom and understanding. That’s why faith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seeking God for our needs.
In 1st Corinthians 1:30, it says, “But of him are ye in Christ Jesus, who of God is made unto us wisdom, and righteousness, and sanctification, and redemption.” His death on the cross proclaims the wisdom and understanding of God, which is impossible for the world to know. Thus, it is no existence in the world, which is out of human range to know, proven that no one would seek for such.
Therefore, the fear of God is to believe that salvation in Christ is done by the work of God. Believing in the cross of Christ can only be done through the experience of self-denial, and trusting in what Christ has done in Him is wisdom and understanding, eschewing evil, to which Holy Spirit brings us. The fact that we have been called to Christ, our wisdom and understanding, itself is everything and nothing lacking for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