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랑이
사시랑이는 순 우리말인데
시방은 널이 쓰이지가 않아 안타깝다
랑낭하게 읽혀지던 옛 이야기책에서 봤던 글들
이제라도 한문, 영어에 앞서 우리말 우리글 찾았으면
*사시랑이:가냘픈 사람이나 물건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우리말 사시랑이 ・ 깍짓동
기본 뜻
사시랑이:가냘픈 사람이나 물건, 간사한 사람이나 물건.
깍짓동:콩이나 팥의 깍지를 줄기가 달린 채로 묶은 큰 단, 뚱뚱한 사람의 몸집을 빗댄 말.
사시랑이는 빼빼마른 사람이나 길고 가냘픈 물건을 말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사시랑이가 되고 싶어서 살빼기에 힘을 들이지요. 하지만 지나친 사시랑이는 '사그랑이'가 되기 쉽습니다. 사그랑이는 다 삭아서 못 쓰게 된 물건을 말해요.
깍짓동이란 본디 마른 콩이나 팥, 참깨 따위 곡식을 털고 나서 남은 줄기를 모아 크게 묶은 단을 말합니다. 어른이 한 지게에 져 나를 정도의 큼지막한 원통 모양이지요. 몹시 뚱뚱한 사람을 흔히 절구통이라고 하는데, 굳이 놀려 부른다면 깍짓동이 나을 것입니다.
서술형
사시랑이처럼 허약했던 이모가 아기를 낳으신 뒤 깍짓동이 되었다. 참 신기하다. 아기를 낳고 나면 왜 살이 찌는 걸까? 내일 엄마에게 여쭤봐야겠다.
대화형
A:그만 먹어야지, 이러다가 깍짓동이 되겠어.
B:사시랑이보다는 깍짓동이 낫지. 그렇게 밥을 조금 먹고 기운이 나겠냐?
출처:
예쁜 우리말 사전 | 박남일 | 파란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