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매(落傷鷹)의 교훈
낙상매는 새의 둥지에서 떨어져 신체의 일부가 불구가 된 매이다.
불구가 되었기에 보통 매보다 생존을 위한 극기 정신으로 무장되어 모질고 강함으로 다른 매보다 우수한 사냥기술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낙상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덕무가 쓴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낙상매(落傷鷹) 이야기가 나온다.
매의 어미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높은 데서 떨어뜨려 새끼가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먹게끔 훈련을 시킨다.
또 매의 어미는 새끼들이 든 둥지를 마구 흔든다.
새끼들은 둥지에서 안 떨어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다 땅에 떨어진 새끼는 대부분 죽게 되지만 살아남은 새끼는 어려운 환경을 모질게 극복해 나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란 낙상매는 한쪽 다리가 약간 짧으며 몽툭한 부분이 있어 다른 매와 구별 짓는다고 합니다.
송골매는 몽골어로 숑홀(songhol)이 들어와 변화된 말이죠.
송골매는 해동청으로 불리기도 하며 태어난지 1년 이내의 매를 훈련시키게 되면 보라매(색깔 때문에)라고 합니다.
응방(鷹房)에서도 낙상매를 잡으면 임금에게 진상했고 금테로 발찌를 하여 여느 매와 구별 하였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도 매사냥을 좋아했으며,
일반 서민 생활의 감시, 군사 거점을 유지하는데 이용하였습니다.
세종 실록에 의하면 세종 때 명나라가 말 2만 5천필을 조공으로 바치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매 15마리를 주고 조공 요구를 무마시켰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우리 매의 진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겠지요.
어쨌든 매 사냥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으면 첫째가는 재미는 매사냥이고, 둘째는 말타기이며, 셋째가 첩을 두는 것이란 뜻의 '일응이마삼첩(一鷹二馬三妾)' 같은 말이 생겼을까요?.
그리고 매는 아주 고집스러운 새라 '옹고집'이란 말도 '응(鷹)고집'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도 몇개 나라를 제하고는 매사냥이 자취를 감춰 버리고 말았답니다.
송골매는 그리 흔치 않은 텃새인데 박제품으로도 비싸게 팔려 밀렵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여튼 낙상매는 날개 짓이 다른 매와는 달라서 하늘에 뜨면 움직임부터가 드세기때문에 십리안의 모든 새는 감히 공중으로 떠오르질 못한다고 합니다.
낙상매의 표적이 되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낙상매는 사냥의 명수이며 잔인할 정도로 강하답니다.
낙상매는 백성들 사이에서도 보통 매보다 3~5배나 비싸게 팔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낙상매는 환경적,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글의 법칙에 적응하여
마침내 새들의 잔혹한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옮겨온 글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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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감이 되는,글/감사합니다.♣))
멋진 하루 ..♣
인생을 보람 있게 산다는 것은
어제도, 내일도 아니고,
오늘이 행복해야 한답니다!!(감사합니다)
즐거움이 넘치며 활력이 생성되는 봄의 향기로
세월 따라 찾아오는 봄 날의 하루 활기차게 출발 하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작은 행복을 준데요.
오늘 하루 행복한일 많으시고, 따뜻한 화요일 되세요...
맑은 날씨 속에서 화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날씨는 봄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오늘입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2월달도 이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잘 마무리를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